서울 늘빛교회 강정훈 목사의 책 ‘신수성가’에는 앤 모로 린드버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미국 최초의 여류 비행사이며 유명한 사회학자이자 시인, 수필가, 저술가인 그녀는 50번째 생일을 맞이해 바닷가에 앉아 이렇게 읊조린다. “오늘부터 내 인생의 오후가 시작된다.” 인생의 오전을 50세 이전이라고 한다면 50세는 정오이고 50세 이후는 오후가 되는 셈이다. 인생은 오전과 오후의 이모작이다. 일모작에선 업적을 남기는 데 성공해야 한다면 이모작에선 인품을 다듬는 데 성공해야 한다. 사랑과 용서, 축복과 관용, 섬김과 같은 인품 말이다. 사람이 꼭 업적으로만 기억될 필요는 없다. 때로는 업적보다 인격과 인품이 기억에 남는 사람이 더 소중하다. 업적이 찬란해도 그 사람의 인격과 인품이 떨어지면 성공한 인생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