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x250
한국교회가 가장 전도하지 않은 땅은 어딜까. 한국사회에도 미전도 종족이 있지 않을까. 우리나라에서 가장 복음화율이 낮은 집단은 누구일까. 그리하여 교회가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여 전도해야 할 미답지는 어떤 곳일까. 바로 교회이다. 다름 아닌 나다. 한국교회와 교인의 병통은 예수를 안 믿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잘 믿고 있다고 믿는다.
수십 년간 인도에서 선교하고 돌아온 레슬리 뉴비긴은 자신의 조국인 영국을 선교지로 삼았다. 복음을 전했던 서구가 이제 복음을 들어야 한다. 그는 부유하지만 희망은 없는 곳, 복음에 대한 확신을 상실한 영국교회를 선교하는 일에 남은 생애를 드렸다. 대담한 자신감을 가지라고 촉구한 그의 마지막 말은 “나를 따르라”이다. 우리부터 예수를 따르자는 것이다.
올해 전도해야 할 첫 대상자는 바로 나다. 누구보다도 설교를 잘 들어야 할 청중은 설교자이다. 하나님을 믿는다면 이렇게 살지 않을 것이다. 제자가 아닌데 어떻게 제자 삼을까. 교회가 세상더러 믿으라고 외치기 전에 교회부터 믿어야 한다. 하나님을 위해 무엇을 하기 전에 전심으로 해야 할 일이 하나 있으니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곧 하나님의 일이다.”(요 6:29)
김기현 목사(로고스서원 대표)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