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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지인으로부터 녹음기를 선물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귀한 거라고 해서 사용하지 않고 보관해 놓고 있었지요. 그런데 서재를 정리하다 그 녹음기를 발견했습니다. 당연히 작동하겠거니 생각하며 ‘플레이’ 버튼을 눌렀는데 작동을 하지 않는 겁니다. 결국 수리 센터에 맡겼습니다. 너무 오래 돼 내부가 부식돼 사용할 수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은사는 영어로 ‘기프트(Gift)’, 즉 선물이라고 합니다. 선물에는 주는 사람의 따뜻한 마음이 담겨져 있습니다. 고마운 마음으로 잘 사용할 때 선물을 준 사람은 기쁨과 보람을 느낍니다. 만약 선물을 받고도 쓰지 않는다면 그것은 선물을 준 사람을 업신여기는 행위일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인 은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각자에게 주신 은혜의 선물을 주와 복음을 위해 써야 합니다. 방언을 주셨다면 주저하지 말고 방언으로 기도하십시오. 사랑의 마음을 주셨다면 자원하는 마음으로 사랑하십시오. 그렇게 해야 우리는 비로소 우리에게 은사라는 선물을 주신 성령님을 기쁘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선물은 쓰고 베풀라고 주어진 것입니다. 선물은 나를 위해서 쓰는 것이 아니라 주의 영광을 위해서 쓰는 은사가 되어야 합니다. 신민규 나사렛대 총장(상암동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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