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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1564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봅시다 - 김성태 목사(삼척 큰빛교회)

‘탈중심’이란 말이 있습니다. 중심에서 벗어났다는 뜻입니다. 무엇이든 중심에서 벗어나는 건 매우 위험한 결과를 초래합니다. 달리는 기차가 기찻길에서 이탈하면 큰 사고가 납니다. 만일 지구가 태양계에서 이탈한다면 엄청난 재앙이 올 것입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중심으로 삼고 살아갑니까. 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첫째는 세상을 중심으로 삼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이들은 돈 명예 쾌락을 중요시하며 삽니다. 둘째는 하나님을 중심으로 놓고 사는 사람입니다. 이들은 나누는 것을 좋아하며 서로 사랑하는 데 힘씁니다. 늘 겸손하며 예배드리길 즐겨합니다. 요한복음 15장 5절을 보면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중심 되는 포도나무이고, 우리는 가지입니다. 우리가 나무인..

마음의 소리를 듣는 경청 - 이인선 목사(열림교회)

사람이 말하는 것은 2∼3년이면 배우지만 듣는 것을 배우기까지는 80년이 걸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경청은 평생의 학습을 필요로 한다는 뜻입니다. 듣는 방식에는 네 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판단하며 듣는 것, 질문하며 듣는 것, 조언하며 듣는 것, 감정이입하며 듣는 것입니다. 이 중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식은 감정이입하며 듣는 것입니다. 들을 청(聽)은 여러 단어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풀이해 보면 ‘듣는 것이 왕처럼 중요하고 열 개의 눈으로 보듯 상대방에게 집중해 상대와 마음이 하나 되는 것’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신학자 폴 틸리히는 “사랑의 첫째 의무는 경청하는 것”이라고 했고, 한 심리학자는 가정문제 대부분은 배우자 특히 남편이 경청만 배워도 해결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어느 남편이 “내가 ..

내일이 있다 - 한별 총장(순복음대학원대학교)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주몽’ 이야기의 한 부분이다. 여주인공 소서노는 남편이 일찍 죽자 사업에 매진한다. 소금 장사를 했던 아버지의 도움으로 큰 어려움 없이 재물을 손에 쥐었다. 이때 활을 잘 쏘는 주몽을 만나 한눈에 알아보고 결혼한다. 주몽은 소서노의 도움으로 네트워킹을 만들고 고구려를 건국한다. 소서노는 비류와 온조 두 아들을 낳는다. 그런데 부여에서 친아들 유리가 주몽을 찾아왔고, 주몽은 유리를 후계자로 지목했다. 소서노를 배신한 것이다. 이쯤 되면 소서노가 주몽에게 복수를 했을 텐데 그는 달랐다. 두 아들을 데리고 새로운 땅을 찾아 남하한 것이다. 남하한 땅에는 이미 자리를 잡은 세력이 있었다. 하지만 고구려를 건국하는 데 일조했던 소서노에겐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한강 서쪽 바닷가에 염전을 ..

마음밭을 새롭게 경작합시다 - 김성태 목사(삼척 큰빛교회)

목회를 하며 새삼 느끼는 건 성경 지식만으로는 절대 사람이 바뀌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밭’입니다. 마음밭이 좋아야 하나님을 바로 아는 영성을 소유한 건강한 신앙인이 될 수 있습니다. 목회자 역시 마음밭이 좋아야 건강한 목회를 할 수 있습니다. 빌리 그레이엄 목사가 세대를 초월해 존경받는 건 영성의 근원지인 그의 마음밭 때문입니다. 사역으로 하나님께 한창 쓰임 받는 때에도 그의 태도는 한결같았다고 합니다. 높은 명성과 지위를 품을 수 있을 정도로 그의 마음밭이 온전히 경작됐기 때문입니다. 마음밭을 가꾸지 않으면 우리 인생에 위기가 옵니다. 거짓이나 탐욕, 증오의 칼날에 마음밭이 훼손되도록 계속 방치한다면 어느 순간 우리의 영성이 통째로 사라지는 걸 발견하..

기다림과 인내 - 정영교목사(산본양문교회)

스페인이 낳은 첼로의 성자 파블로 카잘스는 어릴 때부터 첼로의 신동으로 불렸습니다. 그는 13세 때 우연히 헌 책방에서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필사본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는 서둘러 그 곡을 발표하지 않고 연주가 완전해질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무려 12년 후 25세가 되어서야 이 불멸의 명작을 완전한 연주의 형태로 공개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합니다. 17세기 유럽의 지식인이요 스페인의 철학자인 발타자르 그라시안은 이렇게 말합니다. “시간이라는 목발은 헤라클레스의 무쇠 몽둥이보다 더 큰 능력을 발휘한다. 신은 회초리가 아니라 시간으로 인간을 단련시킨다. 행운은 기다리는 법을 아는 사람에게만 보상을 해준다. 보이지 않는 성장과 성숙의 증거는 늘 기다림의 맨 끝자락에 놓여있다.” 그렇습니다...

본질 - 최종천 목사 (분당중앙교회)

백화점에서 가장 갖고 싶은 것 한 가지를 선택하라면 무엇을 고르시겠습니까. 고가의 노트북, 대형 TV, 모피 코트, 가구 등등. 아마도 자신의 취향에 따라 평소 갖고 싶어 하던 값비싼 물건을 선택할 것입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의외로 쉽게 답을 내릴 수 있습니다. 여러 생각 할 것 없이 보석상에 가서 가장 비싼 보석 하나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보석을 팔아서 원하는 것을 사거나 두고두고 새로운 것을 고르는 것입니다. 이처럼 한 가지를 통해 다른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열쇠와 같은 개념을 본질이라고 말합니다. 사물과 상황, 역사를 파악하고 생각과 행동을 결정하는 데 본질파악은 매우 중요합니다. 본질을 파악한 사람은 가장 중요한 것을 실천하고 모든 것을 이룹니다. 본질 파악이 되지 않은 경우 헛된 말과 ..

절망은 없다 - 고일호 목사(서울 영은교회)

선교사 에드워드 킴볼은 미국 보스턴 마운트버논교회에서 젊은 시절의 무디를 가르쳤던 주일학교 교사였다. 자신의 반에서 무디를 본 킴볼은 그 인상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내가 담당했던 주일학교 반에 무디가 들어왔을 때 그의 심령이 그렇게 어두워 보일 수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복음 진리에 대한 명확하고 단호한 견해를 가진 그리스도인이 될 가능성이 거의 없어 보였고, 더욱이 광범위한 영역에서 하나님의 일에 공적으로 쓰임 받는다는 것은 어림도 없는 일처럼 보였습니다.” 무디에 대한 킴볼의 평가는 이처럼 절망에 가까웠다. 하지만 무디의 일생은 어떠했는가. 후일 목사가 된 무디는 세계 기독교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고, 가장 많은 사람을 회심시킨 대전도자의 반열에..

그리스도인의 휴가 - 이인선 목사(열림교회)

여름휴가철이 시작됐습니다. 휴가란 한자로 ‘쉴 휴(休)’에 ‘겨를 가(暇)’자를 쓰는데 ‘짬을 내 쉬면서 기력을 회복한다’는 뜻입니다. 인간의 삶은 노동과 쉼의 반복으로 이뤄집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이 같은 삶의 패턴은 언제나 존재해왔습니다. 하지만 노동과 쉼의 형태는 역사와 환경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휴가는 인간의 노동이 통제되고 출퇴근의 형태로 규제되기 시작한 산업사회에서 등장한 새로운 제도입니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한국사회에서는 휴가라는 말 자체가 생소했습니다. 지금처럼 휴가가 보편화된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조직에 매어 있는 사회가 됐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휴가의 본질은 쉼에 있습니다. 휴식은 하나님도 하셨던 거룩한 행위입니다. 창세기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6일 동안 천지를 창조..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 - 김성태 목사(삼척 큰빛교회)

바벨론 왕 벨사살은 당시 세계 최강대국의 왕이었습니다. 그는 난공불락의 성에서 문무백관 및 왕후 궁녀들과 더불어 잔치를 열며 하나님의 성전에서 사용하는 성전 기명(器皿)으로 술을 마셨습니다. 그 당시 왕의 교만은 하늘을 찔렀습니다. 선지자의 사명을 감당해야 할 영적 지도자들도 그 앞에서 침묵했고 백성들은 바른 길을 알지 못해 우왕좌왕했습니다. 이때 왕 앞에 손가락이 나타나 벽에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란 글자를 씁니다. 하나님의 사람 다니엘이 해석하니 ‘너를 하나님의 저울에 달아 보니 모자란 인물로 네 시한은 다 끝났다. 네가 수고해 세운 나라는 메대와 바사에게 준다’(단 5장 26∼28절)란 뜻이었습니다. 결국 그날 밤 하나님을 대적했던 왕은 죽임을 당합니다. 교회를 섬기고 하나님을 위해 산다고 ..

타인에 대한 배려와 작은 관심 - 정영교 목사(산본양문교회)

인도의 시인 타고르는 1931년 동양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인도의 시성(詩聖)이라고까지 불리는 그는 인도의 독립운동에도 앞장섰던 민족의 정신적 중심이었습니다. 그는 일제 식민지배 하에 신음하던 우리나라에 ‘동방의 불꽃’이라는 시를 선물해주기도 했습니다. 그런 그에게 스스로 잊지 못할 일화가 한 가지 있습니다. 하루는 그의 집에서 부리는 하인이 세 시간이 넘게 지각했습니다. 머리끝까지 화가 난 타고르는 속으로 그 하인을 당장 해고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3시간을 지각한 하인이 허겁지겁 달려오자 타고르는 화를 억누르지 못하며 소리쳤습니다. “당신은 해고요. 어서 이 집에서 나가시오.” 그러자 그 하인이 눈물을 머금으며 타고르를 보며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주인님. 죄송합니다. 어제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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