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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1564

우리가 품어야 할 마음 - 이인선 목사(열림교회)

젊은 시절 방탕했던 어거스틴이 회심하고 새로운 존재로 거듭난 후에 거리를 지나다가 예전에 어울리던 여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여인이 유혹을 하며 따라오자 어거스틴이 했던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너는 너지만 나는 예전의 내가 아니다.” ‘크리스천(Christian)’이라는 단어의 희랍어 ‘크리스티아노스’는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옛 사람이 죽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 사람을 입은 사람이기에 분명한 삶의 변화가 일어납니다. 예수님 중심으로 재편된 가치 체계를 받아들여 살아가는 사람이어서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를 늘 생각하며 살아야 합니다. 우리들이 살면서 경험하는 수많은 다툼과 갈등의 문제는 예수님의 마음이 아닌 내 마음, 내 생각, 내 감정, ..

문제가 문제가 아니다 - 한별 총장(순복음대학원대학교)

한 의과대학 교수가 강의 중 제자들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 “여기 문제 많은 한 부부가 있다. 남편은 매독에 걸렸고, 부인은 폐결핵 환자다. 아이를 네 명 낳았는데 한 명은 죽었고 나머지 아이들은 폐결핵에 걸렸다. 그런 와중에 아내가 또 다른 아이를 임신했다. 자네들이라면 어떻게 하겠나?” 제자들은 당연하다는 듯이 낙태를 권한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교수는 “자네들은 방금 베토벤을 죽였네”라고 말했다. 이처럼 문제투성이 속에서 태어난 아이가 바로 악성(樂聖) 베토벤이다. 어떤 사람은 문제에 묶인 채 삶을 마치지만 문제를 기회로 삼는 사람이 있다. 파도가 아무리 세고 성난 것처럼 보여도 결국 물거품처럼 사라진다. 삶의 문제도 파도와 같다. 모든 것을 쓸어갈 것처럼 달려들지만 결국 거품처럼 사라지고 만다. 동..

영적 돌파력 - 최종천(분당중앙교회)

누구나 삶에서 위태롭고 어려움이 있기 마련입니다. 감당하기 어려운 슬픔이 있는 게 인생입니다. 그래서 삶이 힘들고 고통스럽다는 것은 전혀 생소하지 않은, 당연한 일입니다. 삶의 어려움은 힘이 부칠 때 느껴집니다. 혹은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닥쳐왔을 때, 마음의 기대를 채워줄 형편이 되지 않을 때도 그렇습니다. 이런 때 우리는 ‘안 된다’ ‘힘들다’며 물러설 수만은 없습니다. 인생이란 그러한 수많은 난관을 헤쳐 나가는 과정에서 조성된 힘으로 창조적 세계를 열어갑니다. 도무지 내 힘만으론 안 되는 일이나 장벽 앞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힘을 더 쏟고, 시간을 더 쏟고, 방법을 개선하고, 더 많이 기도하고, 그래도 안 될 때는 인내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이와 같은 단계를 거치며 우리는 더 강인한 주님의..

가슴에 불을 붙이는 교육 - 이인선 목사(열림교회)

기독교교육진흥주간입니다. 미래학자 피터 드러커가 “전쟁 이후 50년간 한국이 이룬 초고속 경제성장의 원동력은 교육이었다”고 말했듯 교육의 힘은 위대합니다. 교육이라는 영어 단어 ‘Education’은 라틴어 ‘Educatio’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기르다’ ‘양육하다’ ‘이끌어내다’라는 뜻으로 인간의 잠재능력을 이끌어내 계발·발전시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교육이란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치는 것이고, 참다운 사람을 키우기 위한 과정이며, 삶의 본질적인 가치와 만나게 하는 것입니다. 시인 예이츠의 말처럼 교육은 머리에 무엇을 가득 채우는 것이 아니라 가슴에 불을 붙이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교육은 어떻습니까. 대부분의 교육기관들은 학력만으로 학생들을 평가해 골라내는데 열중해왔고 ..

인생을 바꾸는 말 한마디 - 정영교 목사(산본양문교회)

지난달 10일 무엇을 했는지 기억하십니까.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억하지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크게 교통사고가 났거나 아내가 유산을 했거나 자녀가 밤에 자다가 경기를 해서 병원 응급실에 실려 갔다면 기억할 것입니다. 이는 인간의 뇌에 있는 기억회로의 신비한 작용 때문입니다. 우리 인간의 뇌는 불행하게도 부정적인 기억을 오래 간직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평범한 일상은 대부분 뇌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지만 엄청나게 큰 충격과 감정이 동반된 일은 뇌에서 오랜 시간 기억됩니다. 우리가 대화를 하면서 무심코 툭 던진 부정적인 말 한마디도 상대방에게 큰 상처를 줍니다. 이 부정적인 감정 기억을 이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긍정적인 감정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내 머리에 긍정적인 감정 기억이 많아질수록 부정적인 감정 기억..

소화능력 - 최종천 목사(분당중앙교회)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은 위와 장에서 분해됩니다. 그리고 원소기호로 표시할 수 있는 영양소로 몸에 흡수됩니다. 원활한 영양소 흡수는 양질의 식재료와 소화능력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신선하고 질 좋은 식자재를 사용해 정성껏 조리한 음식은 영양소 섭취에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반드시 필요한 조건이 따라붙는데 그것은 몸의 소화능력입니다.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었어도 제대로 소화해 내지 못하면 체할 수밖에 없습니다. 음식을 먹기에는 좋았어도 몸에 도움이 되지는 못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흡수는커녕 몸에 부담만 될 뿐입니다. 그래서 소화능력은 정성껏 준비한 음식보다 훨씬 중요한 요소입니다. 때로는 좀 딱딱하고 거친 음식을 먹어도 괜찮습니다. 건강한 소화기관을 갖고 있다면 영양소 섭취에는 문제..

화해 못하는 교회 - 고일호 목사(서울 영은교회)

9월에는 한국교회 많은 교단이 총회를 연다. 필자가 소속된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의 이번 총회 주제는 ‘화해’이다. 우리 사회의 갈등지수는 해마다 커지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 국가 중 한국은 갈등지수가 두 번째로 높고, 사회적 갈등비용은 국내총생산(GDP)의 27%인 300조원에 이른다고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하나 되어야 할 교회도 갈등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같은 하나님의 자녀를 대상으로 한국교회 안에서 수많은 소송이 일어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화해라는 주제는 매우 시의적절하다. 하지만 화해를 말하는 것과 화해를 실현하는 것 사이에 많은 괴리가 있음을 느낀다. 갈등을 풀어 화해로 가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인정하고, 그의 말을 경청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 이것이 없..

쓰임 받는 인생 - 이인선 목사(열림교회)

프랑스의 계몽주의 사상가 루소는 ‘사람은 두 번 태어난다. 한 번은 존재하기 위해 태어나고, 또 한 번은 일하기 위해 태어난다. 때문에 사람은 자기 사명을 발견하기까지는 사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인정 받고 쓰임 받기를 원합니다. 특히 하나님께 쓰임 받는 인생이 된다는 것은 한없이 기쁘고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님께 쓰임 받는 인생이 될 수 있을까요. 우리는 다윗을 통해 그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무엘상 16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패역한 사울을 버리고 새로운 이스라엘 왕을 택하기 위해 사무엘을 통해 기름 부으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솔로몬은 아버지 다윗에 대해 이렇게 회고합니다. “주의 종 내 아버지 다윗이 성실과 공의와 정직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주 앞에서 ..

하나님은 내 편이시다 - 한별 총장(순복음대학원대학교)

도서 ‘삼성의 CEO들은 무엇을 공부하는가’를 보면 유독 조선 세종시대에 많은 분야에서 훌륭한 인재가 배출된 것을 알 수 있다. 학문 연구에 앞장선 성삼문 등 집현전 학자들을 중심으로 과학에 장영실, 음악에 박연, 정치에 황희, 국방에 김종서 등이 나오며 각 분야에서 르네상스 시대를 꽃피웠다. 왜 이 시대에만 하늘이 인재를 쏟아부었나. 일본 자동차기업 중 ‘닛산’이 있다. 신입 엔지니어 중 90% 이상이 엘리트 도쿄대 출신이다. 반면 ‘도요타’ 기업엔 지방대 출신들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요타는 세계 1위가 되었고 닛산은 프랑스 자동차기업 ‘르노’에 합병됐다. 아무리 훌륭한 인재가 있어도 지도자가 비전을 갖고 제대로 된 판을 만들지 못하면 안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세종시대에만 인재가 특별히 생긴 ..

축복의 사람, 은혜의 사람 - 김성태 목사(삼척 큰빛교회)

간혹 부흥회에 초청받아 다녀올 때가 있습니다. 그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교회마다 목회자들이 자랑하는 귀한 성도들이 있습니다. 더욱이 부흥하는 교회에는 그런 성도들이 많습니다. 경기도 한 교회에는 장로님 한 분이 계시는데 초신자 시절, 지하 예배당에 그만 물이 들어왔다고 합니다. 목사님이 초신자였던 장로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온 식구들을 동원해서 새벽까지 물을 닦아내고 정리를 하더라는 것입니다. 그 장로님은 매사에 그런 헌신을 통해 교회에 쓰임 받고 자녀들을 믿음으로 키웠으며 마침내 교회는 부흥하고 존경받는 장로님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헌신의 수고를 하는 성도들이 있기에 하나님의 몸 된 교회는 부흥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부흥이 되지 않는 교회를 가 보면, 늘 부정적인 성도, 목회자를 힘들게 하는 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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