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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1564

인내와 노력 - 정영교 목사(산본양문교회)

사람들은 종종 자신에게는 천부적인 재능이 없기 때문에 크게 성공하지 못한다고 한탄하곤 한다. 하지만 그것은 자신의 인내와 노력 부족을 감추기 위한 변명일 뿐이다.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그들에게는 남달리 놀라운 집중력과 끈질긴 노력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들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분투하는 노력과 자기 단련이 있다. 성공한 많은 위인들은 공상을 현실로 만들고 끈질긴 모험 끝에 목적지에 이르게 된 것이다. 가장 오랫동안 같은 방송인이 진행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은 미국의 ‘래리 킹 라이브’이다. 래리 킹은 자그마치 25년 동안 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아홉 살 때 아버지를 잃고 간신히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허송세월을 보내다가 22세 때 방송인의 꿈을 꾸고 플로리다 마이애미로 갔다. 그는 방송국 주변을 맴돌다..

묻혀있다 문득 쓰임 받는 인생 - 최종천 목사(분당중앙교회)

몇 년 전 캐주얼한 여름 재킷을 하나 산 적이 있습니다. 당시 양복처럼 생겨 간단히 걸치는 그런 옷이 꽤 유행이었습니다. 그러나 캐주얼복을 자주 입어보지 않다 보니 왠지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입지는 않고 옷걸이에 그냥 걸어두었습니다. 그 옷은 몇 년이고 한 번도 입어보지 않은 채 그대로 옷장에 걸려 있었습니다. 올여름 재킷을 한 번 입어보았습니다. 정장만 입다 보니 싫증이 난 것입니다. 의외로 잘 어울리는 것 같았습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칭찬을 해주셨습니다. 여름 내내 자주 그 옷을 입고 다녔습니다. 어떤 분은 “옷이 멋있다”면서 스마트폰으로 사진도 찍어 보내주셨습니다. 이제 몇 년이고 재킷을 자주 입을 것 같습니다. 재킷은 몇 년간 한 번도 빛을 보지 못한 채 옷장에 매달려 있었습니..

참된 성공 - 고일호 목사(서울 영은교회)

미국의 사상가이자 시인인 랄프 왈도 에머슨은 ‘성공이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시에서 진정한 성공의 개념을 제시한다. 이 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자주 그리고 많이 웃는 것, 현명한 이에게 존경을 받고 아이들에게서 사랑을 받는 것, 정직한 비평가의 찬사를 듣고 친구의 배반을 참아내는 것, 아름다움을 식별할 줄 알며 다른 사람에게서 최선의 것을 발견하는 것, 건강한 아이를 낳든 한 뙈기의 정원을 가꾸든 사회 환경을 개선하든 자기가 태어나기 전보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놓고 떠나는 것, 자신이 한때 이곳에 살았음으로 해서 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지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우리 사회에서 통용되는 성공의 개념은 대부분 부와 권력과 명예에 국한돼 있다. 누군가를 붙잡고 “그..

내 삶을 위협하는 광풍 앞에서 - 이인선 목사(열림교회)

‘인생은 고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인생을 항해에 비유할 때 목적지를 향해 가는 과정이 그만큼 고통스럽고 어렵다는 뜻입니다. 바다만큼 변덕스러운 곳이 없습니다. 좋은 날씨가 계속되다가도 어느 순간에 변해 검은 구름이 몰려오고 바람이 붑니다. 대비하지 못하면 낭패를 당하기 쉽습니다. 우리의 인생도 비슷합니다. 인생의 바다에는 일기예보가 없습니다. 바다가 변화무쌍하듯이 우리 인생도 늘 순풍에 돛 달고 가는 것처럼 순조롭고 평화로운 항해만 계속되지는 않습니다. 때로는 우리가 예측하지 못한 광풍이 붑니다. 그래서 우리의 삶에는 눈물이 있고, 근심과 걱정과 두려움이 있고, 한숨과 절망이 있습니다. 인생의 광풍은 항해가 서툰 사람에게만 오는 것은 아닙니다. 건강하던 사람도 질병으로 쓰러지고, 유능한 기업가도 사업..

하나님의 마음을 얻는 사람 - 김성태 목사(삼척 큰빛교회)

목사 마음을 울리는 귀한 성도를 만날 때마다 목회의 보람을 느낍니다. 제가 담임하는 교회의 김모 권사도 그중 한 명입니다. 사업가인 김 권사는 고난 가운데 예수를 믿어 우리 교회에 등록했습니다.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려 일천번제의 예배를 작정한 그는 새벽기도 등 각종 예배를 드리며 어려운 형편에도 매일 헌금을 드렸습니다. 또 수요예배 차량 운전 봉사도 했습니다. 일천번제를 다 드리는 데 꼬박 3년이 걸렸습니다. 김 권사의 믿음이 자라는 동안 그의 회사도 꾸준히 성장해 이제는 건실한 회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는 끈질기게 기도하는 사장입니다. 일천번제의 위력을 맛본 그는 다시 일천번제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가 자랑하는 건 자신이 아니라 그의 중심에 계신 예수님입니다. 10년째 그를 보면서 느낀 건 ‘복을 받..

난세 극복의 비결 - 정영교 목사 (산본양문교회)

최근 중국 전승절 행사를 통해 한층 밀착된 한·중 관계를 보면서 난세 극복의 비결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시대를 앞선 지혜와 병법으로 천하를 호령하는 삼국지 속 영웅들, 조조와 제갈량, 손권의 이야기는 난세를 이기는 해법을 통찰하게 만듭니다. 위나라의 조조는 주변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자기 자신의 콤플렉스까지 활용했던 인물입니다. 촉나라 제갈량은 3공(공정·공평·공개)의 원칙,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손수 실천해 나라를 잘 이끌었던 리더입니다. 한국에서 가장 잘 안되는 것, 공정하게 한다면서 공평하게 하지 않고 공평하게 한다면서 공개적으로 하지 않는 것과는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오나라 손권은 시류에 따른 유연한 동맹 외교를 통해 난세를 극복해 나갔던 지도자였습니다. 역사의 영웅..

일물일어설 - 최종천 목사(분당중앙교회)

플로베르는 “어떤 사물을 나타내는 가장 적절한 말은 하나밖에 없다”는 일물일어설(一物一語說)을 주장했습니다. 아마도 말을 잘 찾아 사용하는 사람은 시인, 작가일 것입니다. 일물일어설처럼 우리 인생에도 하나하나마다 하나님이 지으신 합당한 목적과 꿈이 있습니다. ‘나는 이 일이 맞지 않다’ ‘나는 그 일을 잘 못한다’라고 푸념하는 대신에 ‘나를 만드신 하나님의 뜻에 정확히 맞는 일생을 살다 가겠다’고 다짐하는 게 바른 자세입니다. 무엇인가 잘못하고 이루지 못했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정확한 용도대로 나를 사용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는 하나님이 나를 통해 이루시기 원하셨던 그 일을 위한 준비와 훈련의 과정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꼭 내가 해야만 하는,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이루시고자 하는 그..

기본자세 확립 - 고일호 목사(서울 영은교회)

기차를 타려고 서울역으로 가던 중 철로 옆에 있는 군부대를 지나게 되었다. 부대 정문에 굵직한 글씨로 쓴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간판에는 선명하게 구호가 새겨져 있었다. 그 내용은 ‘군 기본자세 확립’이었다. 부대를 드나드는 모든 장병은 그 구호를 보면서 군인의 기본자세를 확립하는 것이야말로 자신들의 정체성을 수호하는 데 가장 기본적인 요건임을 가슴에 새길 것이다. 기본자세는 참으로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는 종종 기본자세를 잊거나 무시한다. 지난해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와 같은 비극적 재난도 결국 기본자세의 부재가 가져온 결과이다. 큰 사고가 날 때마다 끓는 냄비처럼 요란하게 기본자세 확립을 외치지만 그때뿐이다. 아직까지 우리 사회는 기본자세를 확립하는 데 충분하지 못하다. 하나님 나라 군사들인 성도는 ..

새옹지마 - 이인선 목사(열림교회)

새옹지마라는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중국 변방에 사는 한 노인이 있었는데 어느 날 기르던 말이 도망을 갔습니다. 사람들이 찾아와 위로하자 그는 “이것이 도리어 복(福)이 될지 어찌 알겠느냐”고 담담히 말했습니다. 며칠 후 그 말이 다른 말 한 마리를 데리고 돌아왔습니다. 사람들이 축하하자 이번에는 “이것이 화(禍)가 될지 어찌 알겠느냐”며 기뻐하지 않았습니다. 얼마 후 그의 아들이 말을 타고 달리다 떨어져서 다리가 부러졌습니다. 이번에도 그는 “이것이 복이 될지 어찌 알겠느냐”고 담담히 말했습니다. 얼마 후 전쟁이 일어나서 건강한 젊은이들은 다 전쟁에 나가게 되었는데 그 노인의 아들은 다리가 부러져 전쟁에 나가지 않아 살아남았습니다. 새옹지마는 이처럼 화가 복이 되고, 복이 화가 되는 등 인생의 길흉화복은..

항공모함 교회 - 한별 총장(순복음대학원대학교)

영국을 먹여 살린 2명의 여성이 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바람을 연료로 사용하는 범선으로 당시 세계 최고의 스페인 무적함대를 격파시키고 바다를 제패한다. 더 나아가 신대륙 땅의 일부분에 자기 이름을 붙인다. 미국 버지니아주는 처녀였던 엘리자베스의 땅이란 뜻이다. 또 다른 인물인 빅토리아 여왕은 산업혁명을 통해 얻은 증기선으로 청나라와 아편전쟁을 벌인다. 승리의 대가로 홍콩을 손에 얻고 영국을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판을 바꾼다. 그러나 영원할 것 같았던 대영제국은 증기선에서 항공모함으로의 전환을 놓치고 세계 패권을 미국에 넘겨준다. 구축함은 작지만 빠르다. 상황에 맞게 뱃머리를 돌릴 수도 있고 덩치가 큰 배를 침몰시키는 능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어뢰 한방 잘못 맞으면 침몰할 수도 있다. 항공기를 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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