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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1564

[겨자씨]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 최병학 목사(남부산용호교회)

최근 영화와 TV에 젊은 청춘이 사라졌습니다. 중장년층 인물이 청춘 시절을 회상하는 식의 장면 등을 통해서만 청춘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개봉된 영화 ‘스물’은 사라진 청춘을 부활시켰습니다. 합리적 지식으로 세상을 재단하는 ‘공부만 잘하는 놈’ 경재(강하늘 분), 만화를 통해 세상을 그려내고자 하는 ‘생활력만 강한 놈’ 동우(이준호 분), 그리고 “남자는 직진”이라 말하며 박력 있게 세상에 도전하는 ‘철없는 놈’ 치호(김우빈 분). 이들은 스물의 다양한 길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랑에 있어서도 짝사랑으로(경재), 가족 사랑으로(동우), 마음속 깊은 뜨거운 열정(치호)으로 사랑합니다. 따라서 사랑과 꿈이 좌절되어 고통스러워합니다. 그렇습니다. 언제나 젊은 세대는 힘듭니다. 그러나 “힘들다고 ..

[겨자씨] 미움 받겠습니까 - 장덕봉 목사(요나3일영성원)

기시미 이치로와 고가 후미타케는 오스트리아의 정신의학자 알프레드 아들러의 심리학에 감명을 받아 인생이 송두리째 바뀐 사람들입니다. 이 두 사람이 아들러의 심리학을 대화체로 구성해 펴낸 책 ‘미움 받을 용기’는 현대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생활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인간의 고민은 전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고 말하는 아들러는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길 원하는 사람은 타인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타인에게 미움 받을 용기를 가져야만 자유로워지고 행복해진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현대인들의 마음의 상처는 불행을 일으킨다’는 생각에 지배받는 프로이트의 원인론을 정면으로 부정하면서 “우리는 경험을 통해서 받은 충격으로 고통 받는 것이 아니라 경험 안에서 목적에 맞는 수단을 찾아낸다”고 역설합니다. ..

[겨자씨] 사랑의 언어 - 설동욱 목사(서울 예정교회)

인간관계에서 문제는 서로 간 사랑의 언어가 부족해서 생겨난다. 예를 들어 부부간에도 사용하는 사랑의 언어가 다르면 소통의 문제가 생긴다. 그렇게 되면 서로가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갖지 못한다.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 언어를 알아야 한다. 자기 계발 치유의 책 ‘호오포노포노의 비밀’은 사람들의 마음을 정화시키는 마법과 같은 네 가지 말을 설명하고 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 “용서합니다.” 이 네 가지 말을 이용해 하와이 전통 치유의식인 ‘호오포노포노 운동’이 일어나 정신병원의 모든 환자들이 치유되는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부정적인 말과 생각으로 화를 내고 증오하면서 살아간다. 그런 것을 정리하..

[겨자씨] 나는 그도 사랑한다 - 김기현 목사(로고스서원 대표)

내겐 원수가 있었다. 죽을 만큼 힘들고, 죽일 만큼 미웠다. 어찌나 집요하게 괴롭히는지, 지치는 법이 없다. 기도했다. 살려 달라고, 어찌 좀 해 달라고. 그때 그러셨다. “나는 그도 사랑한다.” 내 원수를 주님이 사랑한다니. 지금 그런 말씀을 할 땐가. 그럼 안 되지 않는가. 기가 막혔다. 해도 해도 너무한다. 가슴을 치고, 종주먹을 들이댔다. 서럽고 서러워 울었다. 원수를 사랑하는 하나님을 만난 분이 있다. 아버지는 아들이 예수 믿는다고 발로 차고, 볼때기를 올려붙이기 십상이었다. 칼로 손목을 긋고, 머리를 찔렀다. 영하 20도 추위에 내복 차림으로 내쫓아 얼어 죽을 뻔했다. 그는 피 흘리며 벌벌 떨고, 아버지는 술에 취해 잠든 때, 하늘 아버지가 그러셨다. “네 아빠를 사랑한다.” 그 이후, 아들은..

[겨자씨] 칭찬과 인정 - 설동욱 목사(서울 예정교회)

노시보 효과라는 것이 있다. 사람들에게 집단으로 아무 약효가 없는 약을 투여하면서 두통을 일으키는 약이라고 했더니 실제로 70%가 두통을 일으켰다고 한다. 사람은 부정적인 감정과 사고를 갖게 되면 뇌가 부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부정적 이미지는 실제 삶에서 부정적 행동을 낳는다. 연기자들이 수개월간 역할극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감정이입이 되어 그 감정에서 자신이 헤어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지혜로운 사람은 그 역할이 끝나고 나면 정신과에 가서 자신의 감정을 치유하고 회복한다. 그러나 그 감정 그대로 지내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감정이 그 사람을 붙잡고 놓지 않는 것이다. 사람이 살면서 부정적 감정을 긍정적 감정으로 바꾸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인정과 칭찬이다. 부정적인 감정은 사고의 폭을 ..

[겨자씨] 얼마나 힘듭니까 - 장덕봉 목사(요나3일영성원)

영국의 시인 T S 엘리엇의 장편 서사시 ‘황무지’는 제1차 세계대전 후 유럽의 신앙 부재와 정신적 황폐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이 서사시는 한 순례자가 전쟁과 전쟁을 낳은 현대 문명이 얼마나 많은 사람의 마음을 망가뜨렸는지를 살피던 중 싹을 틔우고자 몸부림치는 4월을 체험한 모습을 나타냅니다. 순례자는 황무지를 구원할 ‘말씀’에 귀를 기울이게 되고, 결국 산스크리트어로 세 가지 지혜를 깨닫게 하는 천둥소리를 들려줍니다. 그것은 ‘다타(주라)’ ‘다야드밤(공감하라)’ ‘담야타(절제하라)’입니다. 우리는 자신을 내려놓아야만 다른 존재와 공감할 수 있는데 이것은 기독교의 희생을 연상시킵니다. 이 희생은 욕망과 탐욕을 절제하면서 모든 것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수긍하게 만듭니다. 엘리엇은 평화를 뜻하..

[겨자씨] 무엇을 생각합니까 - 장덕봉 목사(요나3일영성원)

2010년 9월, 국립대만대는 당시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디자인 싱킹’ 강의를 학교에 그대로 옮겨옵니다. 100여명의 학생이 수강 신청을 했고, 이 중 30명을 선발했습니다. 리팅이와 스신위, 황즈옌과 황칭웨이는 여기에 뽑혀 강의를 직접 들었습니다. 그들은 이전에 알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됐고, 3일간 강의에서 자신들이 느낀 커다란 감동과 에너지를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자 ‘디자인 씽킹 강의노트’를 출판합니다. 이들은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며 핵심은 ‘생각’이라고 말합니다. 디자인 싱킹의 과정은 먼저 상대의 입장에 서서 공감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상대방의 요구를 파악한 뒤 정리·분석을 하고, 5분 안에 상대방의 요구를 해결할 100개 이상의 방법..

[겨자씨] 더 예쁘고 값진 보석 - 설동욱 목사(서울 예정교회)

진주가 아름다운 것은 고난을 지혜롭게 받아들이는 능력에 있다. 세상에는 많은 조개가 있지만 모두가 진주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 진주조개는 이물질이 박히면 자기 힘으로 뺄 수 없기에 분비액으로 이물질을 감싸고 또 감싼다. 그래서 이물질이 조개와 동화돼 점점 커지게 한다. 고난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겪는 것이다. 세월이 흘러 조개는 죽고 조개껍질과 진주만 남는다. 그 과정이 긴 조개일수록 분비액을 쏟고 감싸는 시간이 길어서 더 예쁘고 값진 보석으로 거듭난다. 우리 인생도 이런 것이다. 얼마 전 강남의 어느 가장이 가족 모두를 죽이고 자신도 죽으려고 했던 충격적 사건이 발생했다. 강남에 10억원이 넘는 아파트에 살면서도 생활고를 참지 못해 죽음을 선택했다. 작은 비바람에도 쓰러져버린 뿌리 없는 나무처럼 어려움을..

[겨자씨] 예수님을 품고 사는 새해(잠 4:23)

사람은 가슴속에 무엇을 품고 사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 가슴속에 문제를 품고 사는 사람은 늘 원망과 불평이 끊이지 않는다. 이런 사람은 환경의 지배를 받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땅을 쳐다보면서 한숨을 짓는다. 그러나 가슴속에 그리스도를 품고 사는 사람은 늘 감사가 끊이지 않는다. 명화 ‘최후의 만찬’에서 예수님의 모델과 가룟 유다의 모델은 동일 인물이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예수님의 모델로 선하게 생긴 19세의 젊은이를 찾아 예수의 모델로 그렸다. 시간이 흘러 가룟 유다의 모델을 찾던 중, 가장 악랄한 모습의 죄수를 찾아 완성했는데 그는 바로 6년 전에 그렸던 예수의 모델이었다. 죄를 짓고 죄수의 몸이 되니까 인상이 가장 악랄한 사람으로 변해버린 것이다. 목회를 하면서 한때 열심을 다해 전도하고 충성..

[겨자씨] 슈퍼아빠 증후군 - 권순웅 목사(동탄 주다산교회 목사)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프로그램이 안방극장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비슷한 소재의 프로그램들도 역시 인기가 있다. 등장하는 꼬마 주인공들이 참 앙증맞고 귀엽다. 이 프로그램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아빠들이 모두 유명한 사람들이다. 옛날에는 인기인들의 사생활이 세간의 눈총을 받곤 했다. 그러나 자녀들을 사랑하고 양육하는 모습이 사회를 따뜻하게 하는 데 일조를 한다고 본다. 하나 우려되는 것은 보통 아빠들에게 ‘슈퍼아빠 증후군’을 유발시키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슈퍼아빠 증후군은 다른 말로 ‘아틀라스 증후군(Atlas Syndrome)’이라고도 한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틀라스는 벌을 받아 지구를 어깨에 떠받들고 있는 존재다. 영국 의학자 팀 캔토퍼 박사는 무거운 몸과 마음의 짐을 이고 살아가는 이 시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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