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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고전으로 꼽히는 존 버니언의 ‘천로역정’. 이 책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장면은 주인공이 사자굴을 통과할 때다. 반드시 지나야 하는 길인데 통과하는 게 쉽지 않다. 주인공이 가려는 외길의 좌우편에서 쇠사슬에 묶인 사자들이 험악한 표정으로 울부짖고 있다. 사자들은 군침을 흘리며 주인공이 지나가길 기다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주인공은 고민하며 신에게 묻는다. “사자굴 말고 다른 길은 없나요.” 신은 그에게 다른 길이 없다고 한다. 주인공처럼 어려운 시련을 만났을 때 도망가지 않고 고난을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문제를 잘 봐야 한다. 사자에게도 한 가지 약점이 있었다. 비록 도끼눈으로 주인공을 노려보고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을 휘저으며 울부짖어도 쇠사슬에 묶여 있는 것에 불과하다. 문제를 정확하게 인지하면 해결의 열쇠를 볼 수 있다. 영적 담력을 가져라. 문제 자체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여러 가지 문제가 나를 집어 삼킬 듯이 덮쳐 와도 문제는 묶인 사자일 뿐이다. 내가 묶인 게 아니라 문제가 이미 묶여 있는 것이다. 하나님이 주신 고난은 사실 우리를 훈련시키기 위한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기 때문에 그 문제를 돌파할 수 있다. 한별 총장(순복음대학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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