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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2 4

우리들의 영웅 - 용혜원

친구야! 자네의 열변에 우리의 가슴은 부풀었네. 꿈 실은 황금열차가 달려오는 듯했지. 우리가 원한다면 하늘의 별 몇개쯤 따다 우리들 가슴에 달아줄 것만 같았어. 우리의 귀는 요술에 걸린 듯 솔깃하였네. 우리들의 주머니는 항상 비어 있었지만 가슴엔 황금 씨앗을 뿌려주었지. 친구야! 자네는 역사의 영웅보다 위대한 우리들의 영웅이었다. 어느 날 네가 사라져버렸을 때, 우리는 너의 말대로 백마 탄 기사가 되어 돌아올 줄 알았지. 비 쏟아지던 날 추적 추적 망아지 꼴이 되어 왔을 때도 우리는 동정하기보다 환호하며 반겼다. 친구야, 우리는 너만을 믿었다. 너만은 다르다고 우리들의 영웅 그날도 너는 밤새도록 게걸대며 노래 불렀다. 너의 패기를 보면 밝은 대낮에도 별들이 노래할 줄 알았는데, 평범한 사내로 살아가는 걸..

꽃이든 새든 하늘이 하십니다 - 겨자씨

‘꽃은 가만히 있고/새는 먹이를 찾아 헤매는데/그분, 말씀하시네/둘 다 하늘이 먹이고 있다고.’(조희선의 ‘하늘이 하신다’) ‘공중의 새와 들의 꽃을 보라 누가 그것을 먹이고 입히느냐,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 하냐.’(마6:26∼28) 올 한 해를 어떻게 살아오셨는지요. 새처럼 동분서주하며 바쁘게 살았습니까, 꽃처럼 제자리에서 유유자적 살았습니까.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산 거라 생각하시는지요. 물론 정답은 없습니다. 새는 새처럼 살고 꽃은 꽃처럼 사는 거지요. 감사하며 행복한 것은 곳간 없이 사는 새나 길쌈 수고 없는 꽃을 하나님이 먹이시고 입히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부러워할 일도 없고 염려할 이유도 없습니다. 하늘의..

깨진 그릇 같은 나조차 사랑하시는 은혜 (시편 31:9~24) - CGNTV QT

깨진 그릇 같은 나조차 사랑하시는 은혜 (시편 31:9~24)오늘의 말씀9 여호와여 내가 고통 중에 있사오니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가 근심 때문에 눈과 영혼과 몸이 쇠하였나이다10 내 일생을 슬픔으로 보내며 나의 연수를 탄식으로 보냄이여 내 기력이 나의 죄악 때문에 약하여지며 나의 뼈가 쇠하도소이다 11 내가 모든 대적들 때문에 욕을 당하고 내 이웃에게서는 심히 당하니 내 친구가 놀라고 길에서 보는 자가 나를 피하였나이다12 내가 잊어버린 바 됨이 죽은 자를 마음에 두지 아니함 같고 깨진 그릇과 같으니이다13 내가 무리의 비방을 들었으므로 사방이 두려움으로 감싸였나이다 그들이 나를 치려고 함께 의논할 때에 내 생명을 빼앗기로 꾀하였나이다 14 여호와여 그러하여도 나는 주께 의지하고 말하기를 주는 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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