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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1564

틈&탐 - 김문훈 목사(부산 포도원교회)

예수님은 구름 타고 오시고 마귀는 틈을 타고 온다. 꽃가루를 주의해야 된다. 봄철 꽃가루가 날릴 때에 과민한 사람은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 기초체력이 약해지면 미세한 바이러스가 악성 바이러스가 되고 박테리아가 슈퍼박테리아가 되어서 사람 몸을 역습한다. 이단들은 가만히 들어온 자다(벧후2:1). 포도원을 허는 여우가 있다(아2:15).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엡4:25). 잠시라도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 마귀가 틈을 타서 사람을 결국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고 만다. 자녀들에게 쓴물을 흘리지 말라. 한순간이라도 혈기를 부리지 말라. 잠시 방심하는 사이에 마귀가 틈을 타기 때문이다. 물샐 틈 없는 경각심을 가지고 빈틈없이 살아갈 때 시험에 드는 일이 없을 것이다(마6:13). 망하는 사람은 작은 욕심 때문에 ..

[겨자씨] 뒤늦게 철든 자식들 - 서정오 목사(서울 동숭교회)

나이에 따라 아버지에 대한 생각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4세, “아빠는 뭐든지 할 수 있어.” 7세, “아빠는 아는 것이 많아.” 8세, “아빠와 선생님 중 누가 높을까?” 12세, “아빠는 모르는 것이 많아.” 14세, “우리 아버지요? 세대 차이가 나요.” 25세, “아버지를 이해하지만, 기성세대는 갔습니다.” 30세, “아버지의 의견도 일리가 있지요.” 40세, “여보, 이 일을 결정하기 전에 아버지 의견 좀 들어봅시다.” 50세, “아버님은 훌륭한 분이었어.” 60세, “아버님께서 살아 계셨다면 꼭 조언을 들었을 텐데….” 아버지란 돌아가신 뒤에도 두고두고 그 말씀이 생각나는 사람, 돌아가신 후에야 보고 싶은 사람입니다. 아버지는 무관심한 사람이 아닙니다. 무관심한 것처럼 보이는 것은 체면과 자존심..

하나님 경외와 웃어른 공경 - 홍문수 목사(신반포교회)

구한말 캐나다 출신 게일 선교사가 이런 말을 했다. “조선은 노인 천국이다. 다시 태어난다면 조선에서 노인으로 살고 싶다.” 벽안의 선교사가 탄복할 정도로 우리나라는 동방예의지국이었다. 그런데 어느 때부터인지 동방무례지국이 되고 말았다. 수년 전 유엔아동기금(UNICEF)이 아시아·태평양지역 17개국 청소년 1만 73명을 대상으로 어른 존경도에 대한 면접조사를 실시했다. ‘어른들을 매우 존경한다’는 항목에 한국의 청소년들이 그렇다고 응답한 수치는 13%로 17개국 중 꼴찌였다. 17개국 평균이 72%인 점을 감안하면 충격적이다. 국민소득이 2만 5000달러가 넘었다고, 앞으로 4만 달러 될 거라고 자랑하면 뭣하겠는가! 이대로 방치하면 개인이나 가정이 불행해지고, 사회와 국가도 혼란스러워질 수밖에 없다. ..

크리스토퍼의 삶 - 오범열 목사(안양 성산교회)

신대륙을 발견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는 자신의 이름 때문에 깊은 고민에 빠졌다. 그는 황금에 눈이 먼 사람이었다. 그가 신대륙을 향해 죽음의 항해를 시작한 것도 사실은 황금에 대한 욕심 때문이었다. 신대륙에 묻힌 엄청난 양의 황금을 상상하며 생명을 건 항해를 결정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인 ‘크리스토퍼(Christpher)’를 버릴 것인가, 아니면 유지할 것인가를 놓고 갈등했다. 크리스토퍼란 무슨 뜻인가. 이 말은 그리스어로 ‘예수를 업고 다니는 자’ 또는 ‘예수를 따르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자신은 분명히 ‘황금을 따르는 사람’이었다. 결코 ‘예수를 업고 다니는 신실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러므로 항상 자신의 꿈과 동떨어진 이름이 불만이었다. 그는 오랜 갈등 끝에 수도원에 들어갔다. 그때 마음 깊은 곳에서..

사랑과 아픔 - 김문훈 목사(부산 포도원교회)

뜻밖의 질고로 사랑하는 가족이 아프면 온 가정의 분위기가 우울해지고 무엇을 하든지 위축되고 조심스러워진다. 몸이 아파 물도 한 모금 못 마시는 것을 보면 애처롭기 짝이 없다. 온 가족이 걱정을 태산같이 한다. 그러다가 문득 깨달은 것은 사랑할 수 있을 때 좋은 시간을 가지고 사소한 추억이라도 쌓아 가야 된다는 사실이다. 심각한 병이라고 호들갑떨지 말고 괜히 심각한 얼굴로 대하지 말고 만나볼 수 있을 때 찾고 밥 한 끼 따뜻하게 먹고 한나절 대화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축복이리라. 그리고 그 영혼을 위하여 기도할 뿐이다. 인생은 짧다. 잠시 왔다가 사라질 수밖에 없다. 그러니 있을 때 잘해야 한다. 대단한 일은 아니더라도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고 맛있는 것 한 봉다리 사서 함께 먹는 수다가 필요하다. ..

행복은 마음에 - 서정오 목사(서울 동숭교회)

비행기 조종실은 아주 작은 공간입니다. 하지만 비행기 전체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장소입니다. 만일 조종실을 테러리스트가 장악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우리 인생에서 비행기 조종실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 바로 우리의 마음입니다. 마음을 사랑이 점령하면 세상의 모든 것이 아름답게 보입니다. 반대로 미움이 마음을 점령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죄가 다스리면 죄를 짓게 되고, 귀신이 조종하면 귀신이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잠언은 말씀합니다.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잠4:23) 우리 인생을 살아가면서 지켜야 할 소중한 것들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마음입니다. 마음 하나 잘못 먹으면 불행과 행복이 완전히 뒤집어질 수..

마귀지리 - 홍문수 목사(신반포교회)

고대 중국 전국시대에 있었던 일화다. 진나라가 천하통일을 이루려고 할 무렵 각국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었다. 조나라가 연나라에 흉년이 들자 침공하려고 했다. 다급해진 연나라 소왕이 소대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소대는 조나라 혜문왕을 찾아가 설득했다. “조개가 물가에 나와 입을 벌리고 햇볕을 쪼이고 있는데 황새가 조갯살을 쪼아 먹으려 하자 깜짝 놀라 입을 오므렸습니다. 황새가 그만 주둥이를 물리고 만 것이죠. 황새는 비만 안 오면 조개가 말라 죽으리라 생각하고, 조개는 입만 벌리지 않으면 황새가 죽으리라 생각하면서 서로 버텼습니다. 그 광경을 본 어부는 좋아라 하며 황새와 조개를 한꺼번에 망태 속에 넣고 말았답니다. 조나라와 연나라가 싸우면 진나라만 좋은 일 시켜주는 겁니다.” 이 말을 들은 혜문왕은 연나라 ..

‘어처구니’가 있다 - 김진홍 목사(우이감리교회)

“블레셋 사람들이 그를 붙잡아 그의 눈을 빼고 끌고 가사에 내려가 놋줄로 매고 그에게 옥에서 맷돌을 돌리게 하였더라.”(삿16:21) 삼손은 감옥에서 맷돌을 돌리고 있었다. 맷돌을 돌리려면 손잡이가 있어야 한다. 그 손잡이를 무엇이라고 하는지 아는가. ‘어처구니’라고 한다. 황당하고, 한심한 일을 만났을 때 “어처구니가 없다”라는 말을 한다. 손잡이가 없는 맷돌을 돌린다고 생각해보라. 삼손의 상황은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다. 그러나 그는 맷돌의 어처구니를 놓지 않고 계속 돌렸다. 그런 과정에서 손에 잡히는 작은 손잡이에 의해 무겁고 큰 맷돌이 돌아간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것이다. 드디어 때가 왔다. 블레셋 사람들이 다곤 신전에 모였다. 감옥에서 삼손을 끌어냈다. 그들은 눈 빠진 삼손을 신전의 두 기둥 사이에..

생명 - 장경동목사

사람의 생명이란 무엇일까요. 마태복음 16장 26절에는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고 나와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생명은 천하보다 귀한 것입니다. 하지만 주위를 보면 많은 사람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모른 체 삽니다. 영원히 살 것처럼 착각합니다. 이들에게 성경은 경고합니다. 야고보서 4장 13∼14절을 보십시오. “들으라 너희 중에 말하기를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어떤 도시에 가서 일 년을 머물며 장사하여 이익을 보리라 하는 자들아.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그렇습니다. 생명은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아침 안개와도 같습니다. 크리스천은 육신의 생명..

물꼬를 틔우는 사람들 - 김문훈 목사(부산 포도원교회)

앞뒤가 꽉 막힌 사람이 있고 화통한 사람이 있다. 일을 복잡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고 실타래처럼 얽힌 문제도 깔끔하게 정리하는 사람이 있다. 고넬료는 이방인에게 복음의 물꼬를 튼 사람이다. 아리마데 사람 요셉은 숨겨진 제자였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예수님의 장례식을 감당한 제자였다. 막달라 마리아는 일곱 귀신이 들렸다가 예수님을 만난 후 복음이 전파되는 곳마다 향기를 발하는 삶을 살았다. 요셉은 가정을 구원하고자 하나님께서 앞서 보내신 사람이 됐다. 세례요한은 주의 길을 예비한 광야의 외치는 소리였다. 이렇게 마중물 한 바가지는 작지만 깊은 우물을 퍼 올린다. 험한 세상에 다리가 되어 남들을 건너가게 해야지 거침돌이 돼선 곤란하다. 남들을 잘 위로하는 사람 바나바는 다소에 가서 사울을 데려다가 이방의 사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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