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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1564

함께 회개하자 -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

경비행기에 교사와 경비행기 회사 사장, 소년이 탑승했다. 기장이 급히 나오더니 “정비 불량 이상으로 이 비행기는 5분 뒤 폭발합니다. 낙하산은 세 개밖에 없습니다. 착의법 가르치겠습니다” 하더니 낙하산 하나를 입고 탈출했다. 사장이 순발력 있게 낙하산 하나를 취해 탈출했다. 남은 사람은 교사와 소년 두 사람이고 남아있는 낙하산은 하나뿐이다. 당황한 교사는 소년을 보고 “시간이 없다. 남은 한 개의 낙하산을 입고 뛰어내려라” 했더니 소년은 “선생님과 우리 둘 다 살 수 있습니다. 아까 사장님이 내 보이스카우트 배낭을 메고 뛰어내렸습니다. 낙하산이 두 개 남아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기장은 살아있으나 죽은 지도자다. 사장은 혼자 살려다 보이스카우트 배낭을 메고 뛰어내렸다. 죽은 사람이다. 스승의 생명 양보는 ..

행복은 습관이다 - 서정오 목사(서울 동숭교회)

인생은 버릇이나 습관의 산물입니다. 아름다운 인생이란 아름다운 버릇과 아름다운 습관, 아름다운 행동들이 모여 만들어진 삶입니다. 반대로 추한 인생은 지저분한 버릇, 추한 생각, 추한 행동들로 점철된 인생입니다. 따라서 행복은 바르고 좋은 습관에서 옵니다. 나쁜 습관을 가진 이는 불행한 삶으로 향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마약이나 음주, 흡연, 거짓말 등 같은 악한 습관들이 수십년 동안 이어진다고 생각해보십시오. 그 인생이 불행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요. 반대로 근면하고 성실하며, 정직하게 살아가는 사람, 사람을 용서하며 사랑하는 사람들의 삶을 눈여겨 보십시오. 행복한 삶을 목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반복되는 행동이 습관을 만들고, 그 습관들이 모여서 인품을 이룹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인품이 인격을 만..

부활은 추억이 아닌 현실! - 홍문수 목사(신반포교회)

부활절을 보냈다. 교회마다 사순절과 부활절 행사를 치르느라 분주했을 것이다. 그런데 매년 아쉬운 것은 많은 사람들이 부활절을 보내자마자 부활의 의미를 잊어버리고 살아간다는 사실이다. 마치 국경일에 기념식을 치르고 이듬해까지 새까맣게 잊어버리는 것처럼. 예수님의 부활은 신화가 아니다. 픽션도, 판타지도 아니고, 역사적 사실(historical fact)이다. 우리는 그것을 믿는다. 그러나 과거의 역사라고 해서 단순히 추억하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 부활은 추억(remembrance)이 아니라 생생한 현실(reality)이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지금 이 순간에도 ‘나’와 함께 계신다. 부활신앙은 예수님의 부활 사건을 믿는 데서 더 나아가 부활하신 예수님의 임재 속에 살아가는 것이다. 장차 ‘내 육체’도 ..

다르게 살아야 할 사람 - 김진홍 목사(우이감리교회)

“유다 사람 삼천 명이 에담 바위 틈에 내려가서 삼손에게 이르되 너는 블레셋 사람이 우리를 다스리는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네가 어찌하여 우리에게 이같이 행하였느냐 하니 삼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그들이 내게 행한 대로 나도 그들에게 행하였노라 하니라.”(삿15:11) 유다 지파 사람 3000명이 그들의 적인 블레셋과 싸우다가 피신해 있는 삼손을 붙잡으려고 몰려왔습니다. 삼손을 붙잡아 블레셋의 손에 넘겨줬습니다. 이럴 수가 있습니까.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이고 나발이고 우선 살고 보자”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블레셋에 저항하면 큰일 난다. 시키는 대로 고분고분 따라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벌벌 떨고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자기정체성을 상실하고 살아남기 위해 전전긍긍하는 패..

두 가지 답 - 장경동 목사(대전중문교회)

인생을 살다 의문에 직면했을 때는 최소 두 가지 이상의 답을 찾다보면 바람직한 결론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람이 천하를 다 가져도 참된 만족을 얻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생각할 수 있는 첫 번째 답은 ‘사람의 욕심 때문이다’라는 것입니다. 욕심은 그 끝이 없어 천하를 다 가져도 채우지 못하니 만족이 없을 것입니다. 혹자는 그 욕심을 없애면 만족을 얻지 않겠느냐 하겠지만 그것은 체념이지 만족은 아닙니다. 두 번째 답은 ‘사람이 천하보다 스스로를 더 크다고 여기기 때문이다’라는 것입니다. 천하를 다 가져도 나를 채우지 못하기 때문에 공허함이 느껴지고, 만족할 수가 없습니다. 만족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람의 욕심을 이길 수 있고, 나 자신보다 큰 존재인 예수 그리스도가..

때가 차매 - 김문훈 목사(부산포도원교회)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존경받는 사람을 만나면서 느낀 것이 있다. 오랜 세월 눈물을 흘리고 힘겨운 시절을 보낸 이들에게서는 속사람이 단련된 모습이있다. 중심이 반듯하고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 없이 놀라울 만큼 균형이 느껴졌다. 만나는 사람과 맞닥뜨리는 일에 상관없이 공평무사하고 자연스러움이 몸에 배어 있었다. 말투가 공손했다.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기술이 있었다. 탁월한 지혜와 뛰어난 감각이 있었다. 한마디로 수많은 ‘마일리지’가 쌓여 있었다. 한 사람에게 깊은 영성과 리더십이 묻어나왔다. 그야말로 자기경쟁력이 뛰어난 것이다. 어딜 가도 돋보이는 사람이다. 하나님의 음성에 민감하게 반응해 새로운 것에 무한도전하며 감동적인 결과를 만든다. 착하고 충성되고 지혜롭고 부지런한 모습으로 사역을 하니 ..

창녀촌 선교사 에드위나 -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

영국 성공회 소속 선교사 에드위나는 하나님으로부터 부름을 받고 선교본부에 파송을 요청했다. 그러나 여성이라는 이유로 번번이 거절당했다. 자원해 미국 시카고로 가서 창녀촌 선교사가 됐다. 그들과 함께 기숙하며 건강과 복지를 담당했다. 그들을 상담하고 간호하고 헌신했으나 한 사람도 구원하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취객 손님이 와서 돈을 주고 에드위나를 사겠다고 했다. “나는 창녀가 아니다”라고 말하면 그의 선교는 끝난다. 선교하러 왔다가 창녀가 되는 순간이다. 느헤미야처럼 간절한 기도를 드렸다. 그때 여주인이 나오더니 취객에게 말했다. “오늘 밤 에드위나는 안 됩니다.” “왜 안 된다는거요?” “에드위나는 지금 에이즈로 치료 중입니다.” 여주인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취객은 도망쳐버렸다. 에드위나는 창녀..

십자가가 행복이다 - 서정오 목사(서울 동숭교회)

‘십자가’ 하면 가슴이 콱 막히면서 힘들어집니까. 당연한 일입니다. 십자가는 본래 사형틀이었으니까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십자가가 우리 믿는 자들에게는 놀라운 행복의 원천이라는 사실입니다. 십자가는 예수님께서 죽으심으로 우리가 살아난 곳입니다. 이사야는 노래했습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사 53:5) 사도 바울도 고백했습니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를 위해 내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좋은 것을 주시지 않겠느냐.” 곧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치유를 얻으며, 좋은 것을 얻은 것입니다. 십자가는 또한 ..

[겨자씨] 마라의 한 나무 - 홍문수 목사(신반포교회)

십수 년 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위치한 한인교회에 갔다가 한 교인의 간증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 그는 대대로 학자 집안에서 태어나 항상 톱(Top)만 했던 사람이었다. 세칭 KS(경기고-서울대) 마크이고, 미국에서 물리학 박사가 되어 대학에서 강의도 하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근무할 정도로 승승장구했다. 그가 발표한 학설이 구소련의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세계적인 권위가 있었고, 노벨상을 바라볼 정도였다. 그런데 그의 논문이 다른 사람에 의해 표절되는 불상사가 생겼고 이로 인해 오해와 불이익을 당했다. 그는 노이로제에 걸렸고, 결국 직장마저 그만두었다. 그 후 폐인처럼 살았고, 심지어 생계의 어려움까지 겪었다. 아내의 간곡한 권유로 교회에 나갔지만 마음에 안 들어 이 교회 저 교회 전전했다...

어떻게 기르옵니까 - 김진홍 목사(우이감리교회)

삼손의 아버지 마노아가 삼손을 잉태하면서부터 하나님께 기도한 내용이다. “마노아가 이르되…이 아이를 어떻게 기르며 우리가 그에게 어떻게 행하리이까.”(삿 13:12) 하나님께 자녀교육 방법을 질문한 것이다. 당시에도 이스라엘 가정에는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육아방법이 있었으리라. 우리 식으로 ‘잼잼’ ‘곤지곤지’ ‘짝짜꿍’ 같은 놀이나 육아방법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마노아는 하나님의 교육방법을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그때 하나님은 “마노아에게 이르되 내가 여인에게 말한 것들을 그가 다 삼가서 포도나무의 소산을 먹지 말며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며 어떤 부정한 것도 먹지 말고 내가 그에게 명령한 것은 다 지킬 것이니라”(삿 13:13∼14)고 대답하셨다. 여기서 ‘그’란 삼손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고 삼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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