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1564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 서정오 목사(서울 동숭교회)

제가 아는 목사님이 어린 딸들을 혼내 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딸을 번쩍 들어 공중에서 몇 바퀴 돌리면서 겁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딸이 그걸 재미있어 하면서 오히려 약발이 떨어지더랍니다. 좀 더 강한 충격이 필요했던 차에 작은딸을 들어 화장실 욕조에 빠뜨리는 시늉을 했답니다. 작은딸이 무서워하며 언니에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큰딸이 퉁명스럽게 말하더랍니다. “걱정 마, 아빠는 절대로 널 욕조에 못 던져.” 작은딸은 아빠가 어쩌면 욕조에 자기를 던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빠를 이미 겪어보고 잘 알고 있는 큰딸은 ‘아빠가 절대 그럴 리 없다’는 걸 간파하고 있었기에 아무런 걱정도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성경도 하나님에 대한 바른 지식을 말하고 있습니다. “진리를 알..

연리지 - 홍문수 목사(신반포교회)

오늘(5월 21일)은 부부의 날이다. 그 날짜 자체가 둘(2)이 하나(1)가 되는 부부생활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2007년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후 법정기념일로 제정되었다. 핵가족시대에 부부가 화목해야 청소년 문제나 고령화 문제 등 사회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음을 고려할 때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생각한다. 성경은 가정의 기본이 부부임을 증거한다. 부부관계가 흔들리면 자녀교육은 물론이고 가정 자체가 붕괴될 수밖에 없다. 태초에 하나님이 아담을 창조하신 후 그의 갈빗대를 취하여 여자를 창조하시고 둘을 하나 되게 하셨다(창 2:18∼25). 결혼은 1남 1녀의 연합임을 가르쳐 주신 것이다. 육체적, 정서적, 그리고 영적 연합까지 포함하는 전인격적 개념이다. 결혼식은 그 시작에 불과하고, 평생의 결혼생활을 통해..

폴리캅 - 김진홍 목사(우이감리교회)

폴리캅(Polycap·69∼155)의 순교 이야기다. 대안식일(The Great Sabbath) 오후 2시쯤 한 백발의 노인이 화형대 위에서 하늘을 우러러 기도하고 있었다. “오늘 이 순간 나를 귀하게 여기셔서 수많은 순교자들의 반열에 세우시고, 영혼과 육체가 영원한 생명으로 부활하도록 그리스도의 잔에 참여하게 하시니 당신 앞에 기름지고 살진 번제가 되게 하옵소서. … 아멘.”(유세비우스의 ‘교회사’) 안토니우스 피우스 황제 시대 서머나에서는 10여일간 기독교인들에 대한 참혹한 박해가 있었다. 굶주린 사자들이 먹잇감을 기다리고 있던 원형 경기장에는 게르마니쿠스를 비롯한 수많은 신자들의 팔다리, 창자와 오장육부가 여기저기 쓰레기처럼 아무렇게나 널려 있었고, 대지는 축축하게 피에 젖은 채 피비린내를 풍기고 ..

뱃속의 아이 - 장경동 목사(대전중문교회)

이삭은 어머니 사라가 죽은 후 3년 뒤인 40세에 리브가와 결혼했습니다. 이들 부부에게는 아기가 쉽게 생기지 않았습니다. 결혼 후 20년이 지나서야 쌍둥이 에서와 야곱을 얻습니다. 에서와 야곱은 리브가의 뱃속에서부터 다툼을 벌입니다. 이상함을 느낀 리브가는 다급하게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리브가의 섬세함과 신실함입니다. 그녀는 뱃속의 아이가 노는 것인지 싸우는 것인지 구별할 수 있었습니다. 다툼인 것을 알고는 바로 하나님을 찾습니다. 이 신실함과 섬세함 덕분에 이삭은 평생 한눈팔지 않고, 리브가 한 명만을 바라봅니다. 아브라함에게는 세 명의 부인이, 야곱은 네 명의 부인이 있었던 것과는 대조됩니다. 뱃속에서 싸우는 아이를 위해 기도한 리브가에게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응답하십니다. “두 국..

미워도 다시 한번 - 김문훈 목사 (부산포도원교회)

선생님이 좋으면 그 과목도 좋아진다. 사람이 미워지면 그와 관계된 모든 게 싫어진다. 감정적인 사람은 매사를 감정적으로 처리한다. 감정은 윤리와 도덕이 없기 때문에 그야말로 느낌이 흘러가는 대로 간다. 싫은 것은 죽어도 싫은 사람이 감정적인 사람이다. 너무 싫어서 죽겠고 너무 좋아서 죽고 싶단다. 이 사람은 싫고 저 사람은 밉고 요 사람은 거북하니 스스로 ‘왕따’가 된다. 호불호가 분명하면 그만큼 까칠해지고 원수가 많아진다. 감정적인 사람은 상처를 잘 받고 삐침과 변덕이 심하다. 감정 선을 넘어서지 못하면 인격의 수준이 저급해진다. 쉽게 흥분하거나 사소한 일에 과민하지 말고 고요와 평강과 여유를 가져야 된다. 사람은 정으로 살지 말고 뜻으로 살아야 된다. 감정적으로 대하지 말고 성경적으로 대해야 된다. ..

열 남매의 부모 -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

열 남매를 둔 가난한 부모가 있었다. 자식 없는 부자가 아이 한 명을 입양해 잘 기르겠다고 간청했다. 잘 먹이고 입히고 공부도 가르치겠다고 약속했다. 가난한 부모는 잠든 열 남매의 얼굴을 보았다. 장남은 맏이라 안 된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차남은 아버지와 똑같이 닮아서 남편이 반대했다. 셋째는 어머니를 닮은 딸이라고 아내가 반대했다. 넷째는 공부를 잘하는 지혜로운 아이여서, 다섯째는 공부를 못해 남의 집에 보내면 멸시 받을까봐, 여섯째는 제일 잘생긴 아들이란 이유로, 일곱째는 못난이란 이유로 양부모에게 미움을 받을까봐 안 된다고 했다. 건강한 여덟째는 가사를 잘 돕는 아이라 줄 수 없었고, 아홉째는 장애인이라 부모의 절대적인 손길이 필요했다. 그러면 막내는 어떠한가. 부부는 귀여운 막내라 절대 줄 수 ..

당신은 소중한 사람 - 서정오 목사(서울 동숭교회)

1986년 11월 미국 애리조나 주에 살고 있던 스미스라는 보석상인은 우연히 수석 전시회에 들렀다가 15달러짜리 가격표가 매겨진 돌멩이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보통 돌멩이가 아니라 사파이어 원석이었기 때문입니다. 주인에게 “이것이 정말 15달러냐”고 묻자 주인은 비싸다는 말인 줄 알고 5달러를 더 깎아 줬습니다. 스미스씨는 두말없이 10달러에 사 가지고 와서 원석을 가공해 목걸이와 팔지, 반지 등 많은 제품들을 만들어 팔았습니다. 원석 한 덩어리로 그가 번 돈은 자그마치 228만 달러였습니다. 보석의 가치를 몰랐던 사람에게 원석은 기껏해야 10달러짜리 돌멩이에 지나지 않았지만, 그 가치를 알아보는 사람에게는 228만 달러짜리 보물 덩어리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생을 길가 돌멩이처럼 싸구려로 짓지 ..

영원대계 - 홍문수 목사(신반포교회)

흔히 교육을 가리켜 백년대계(百年大計)라고 한다. 교육은 정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중요한 일이다. 개인의 일생을 좌우하고, 가정의 미래, 사회와 국가의 미래, 더 나아가 세계 인류의 미래까지 좌우한다. 어느 기자가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에게 질문했다. “인류의 미래를 위해 지금 당장 해야 할 긴요한 일이 무엇입니까?” 그는 주저 없이 대답했다. “교육 개혁입니다!” 지당한 말이다. 인간이 변해야 미래가 있다. 실제로 세상의 온갖 문제들의 원인이 부패한 인간성(렘 17:9)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인간성 자체가 악한데 아무리 많은 지식을 주입시킨들 무슨 희망이 있겠는가! 참다운 교육개혁은 지식 위주의 교육을 지양하고 인성교육을 강조하는 데 맞춰져야 한다. 그런데 인성교육의 뿌리는 영성교육이다. 인..

칭찬만 들어도 배불러요 - 김진홍 목사(우이감리교회)

“그러므로 생명을 사랑하고 좋은 날 보기를 원하는 자는 혀를 금하여 악한 말을 그치며 그 입술로 거짓을 말하지 말고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고 화평을 구하며 그것을 따르라.”(벧전 3:10∼11) 상담학을 전공한 정태기 박사가 쓴 글에 그의 제자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그 제자의 아버지는 아내와 사별한 뒤 도박에 빠져 있었고 농약을 먹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런데 고구마 하나로 세 끼를 때워야 할 정도로 어렵던 그 제자의 인생이 달라졌다. 어느 날 초등학교 담임선생님이 그에게 환하게 웃으며 “너는 보통 놈이 아니야”라고 칭찬을 한 뒤부터였다. 그는 또 그날 오후 우연히 교무실 옆 복도를 지나가다 담임선생님이 “우리 반에 ○○이라는 아이가 있는데 너무 기특해요”라며 자신을 칭찬하는 소리를 듣게 됐다. 그..

두 가지 방법 - 장경동 목사(대전중문교회)

야곱은 믿음 없는 형 에서를 속이고 장자의 명분을 빼앗고, 눈이 먼 아버지 이삭을 속여 장자의 축복을 받습니다. 야곱은 혹여 에서가 자신을 해할까 두려워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피하게 됩니다. 축복을 받은 결과가 피난이라니요. 조금 이상해 보이지만 그것은 이스라엘 민족을 이루기 위한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야곱은 그곳에서 결혼을 합니다. 자식도 낳지요. 야곱의 아들 중에는 요셉이 있었습니다. 그는 형제들의 미움을 받아 애굽에 팔리게 됩니다. 야곱은 자식을 잃은 아픔이 말할 수 없이 컸겠지만 그 아들은 후에 애굽의 총리가 됩니다. 요셉이 야곱과 형 등 그의 가족을 모두 불러들이니 그 수가 70명이나 되었다고 하지요. 그 70명이 애굽에 들어간 지 430년이 흐르고, 다시 애굽 밖으로 나왔을 때는 흡사 한 국..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