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다르게 살아야 할 사람 - 김진홍 목사(우이감리교회)

축복의통로 2014. 4. 2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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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 사람 삼천 명이 에담 바위 틈에 내려가서 삼손에게 이르되 너는 블레셋 사람이 우리를 다스리는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네가 어찌하여 우리에게 이같이 행하였느냐 하니 삼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그들이 내게 행한 대로 나도 그들에게 행하였노라 하니라.”(삿15:11) 유다 지파 사람 3000명이 그들의 적인 블레셋과 싸우다가 피신해 있는 삼손을 붙잡으려고 몰려왔습니다. 삼손을 붙잡아 블레셋의 손에 넘겨줬습니다. 이럴 수가 있습니까.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이고 나발이고 우선 살고 보자”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블레셋에 저항하면 큰일 난다. 시키는 대로 고분고분 따라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벌벌 떨고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자기정체성을 상실하고 살아남기 위해 전전긍긍하는 패배주의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정체성을 잃으니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대한 비전과 그 땅의 음란한 족속들을 몰아내는 미션을 상실하고 말았습니다. 이같은 질곡에 깊이 빠져 목숨만 살려달라고 빌고 있는 것입니다. 어쩌면 좋습니까.

이에 반해 삼손은 이스라엘 백성들과는 전혀 다릅니다. 모두가 블레셋을 두려워하고, 비위를 맞추려고 할 때 그는 혈혈단신 블레셋과 맞섭니다. 삼손은 자기 정체성이 분명합니다. 그는 무엇을 위해 살아야하는지 비전이 있습니다. 삼손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자기 미션을 압니다. 그 많은 약점과 실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그를 귀하게 보시는 이유입니다.

김진홍 목사(우이감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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