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물꼬를 틔우는 사람들 - 김문훈 목사(부산 포도원교회)

축복의통로 2014. 4. 26.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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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뒤가 꽉 막힌 사람이 있고 화통한 사람이 있다. 일을 복잡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고 실타래처럼 얽힌 문제도 깔끔하게 정리하는 사람이 있다.

고넬료는 이방인에게 복음의 물꼬를 튼 사람이다. 아리마데 사람 요셉은 숨겨진 제자였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예수님의 장례식을 감당한 제자였다. 막달라 마리아는 일곱 귀신이 들렸다가 예수님을 만난 후 복음이 전파되는 곳마다 향기를 발하는 삶을 살았다. 요셉은 가정을 구원하고자 하나님께서 앞서 보내신 사람이 됐다. 세례요한은 주의 길을 예비한 광야의 외치는 소리였다.

이렇게 마중물 한 바가지는 작지만 깊은 우물을 퍼 올린다. 험한 세상에 다리가 되어 남들을 건너가게 해야지 거침돌이 돼선 곤란하다. 남들을 잘 위로하는 사람 바나바는 다소에 가서 사울을 데려다가 이방의 사도로 세우고 자기는 역사의 뒤안길로 총총히 사라졌다.

갈렙은 좋은 자리를 여호수아에게 양보하고 자기는 85세에 산지를 공략한 청춘이었다. 세례요한은 신랑이 아닌 신랑 친구, 들러리의 기쁨이 충만했다. 예수님께서는 절망적인 세상에 새롭고 산 구원의 길을 열어주셨다.

진안 마이산에 있는 데미샘의 작은 물방울은 물길 따라 봄길 따라 꽃길 따라 섬진강 오백 리를 만들어낸다. 가데스바네아에선 갈렙과 여호수아가 열 명의 다수에 밀리는 두 명의 소수였지만, 약속의 말씀을 믿고 나아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차지했다. 엘리야는 이스라엘의 병거와 마병이 되어 국보급 인물이 됐다.

김문훈 목사(부산 포도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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