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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1564

바른 삶을 위한 이정표 - 이인선 목사(서울 마포 열림교회)

사람들은 흔히 인생을 길에 비유합니다. 그런데 그 인생길에는 정답이 없기에 바르게 잘 가고 있는지 때로는 불안하기도 하고, 이 길이 맞나 하는 의문이 들 때도 있습니다. 연륜과 경험, 지식이 많은 사람도 가끔 길을 잃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삶의 방향을 지시해줄 분명한 이정표가 있어야 하는데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를 바른 삶으로 인도하는 이정표입니다. 따라서 하나님 말씀에 귀 기울이고 한순간도 눈을 떼지 말고 그 말씀을 꼭 붙들고 살아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 안에 어떠한 환경과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든든한 ‘중심’이 생깁니다. 살다보면 갈대처럼 마음이 자주 흔들립니다. 잠언에 보면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고 했는데 정말 답답한 것은 내 마음을 나도 모를 때가 많다는 것입..

감사합니다 - 고경환 목사(순복음원당교회)

매일 아침 자명종이 울릴 때마다 이불을 움켜쥐고 일어나기 싫어서 투덜댑니다. 하지만 감사합니다. 들을 수 있는 귀를 주셔서요. 아침 햇살이 비쳐 와도 눈을 꼭 감고 모른 척합니다. 그래도 감사합니다. 볼 수 있는 눈을 주셔서요. 이불 속으로 자꾸 기어들어가면서 조금이라도 늦게 일어나려고 애를 씁니다. 하지만 감사합니다. 세상에 병에 걸리거나 나이가 들어 누워 있어야만 하는 사람도 많은데 일어날 수 있는 힘을 주셔서요. 하루를 시작하는 첫 시간이 정신없이 바쁘지만 감사합니다. 외로운 사람도 많은데 제게 가정을 주셔서요. 비록 아침 식탁이 잡지에 나오는 그림처럼 아름답지 않고, 잘 짜인 메뉴가 올라올 때도 드물긴 하지만 감사합니다. 음식이 없어서 굶는 사람도 많은데 저희에게 음식을 주셔서요. 나의 일이 너무..

낙심하지 맙시다 - 김성태 목사(삼척 큰빛교회)

사탄이 부하들과 함께 무기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어떤 무기가 인간을 효과적으로 쓰러뜨릴 수 있나 토론하기 위해서입니다. 핍박 유혹 실패 등 많은 무기가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사탄이 만장일치로 선택한 최고의 무기는 낙심이었습니다. 외로움과 고독감, 배신감 등으로 낙심이 찾아오면 사람들은 자기 목숨을 끊어버리기도 합니다. 인간의 낙심은 하나님을 불신하는 행위입니다. 그래서 낙심 염려 걱정 등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선택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 성도들에게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고 했습니다. 바울이 사용한 ‘낙심’이란 단어는 만사에 의욕을 잃은 마음을 뜻합니다. 영어로는 ‘lose heart’(마음이나 생각이 없다)로 번역되는 단..

두 연도 사이 살아가기 - 정영교 목사 산본양문교회

이 땅의 삶은 제한돼 있습니다. 모든 삶은 출생연도와 사망연도 사이에 무엇을 위해 살았고 누구를 사랑했고 무슨 열정과 꿈을 가졌었고 무엇을 이뤘는가로 축약됩니다. 서울 합정동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에 있는 프랭크 브로크만의 묘비에는 ‘미국 버지니아 출생, 28세의 나이로 1905년 내한, 24년간 선교사로 일했다. 평화의 사람, 한국인의 친구, 프랭크 브로크만 무덤’이라 쓰여 있습니다. 지금 당신의 오른손을 왼쪽 가슴 위에 대어 보십시오. 심장 박동을 느낄 수 있습니까. 맥박이 뛰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까. 그렇다면 아직 하나님이 지으신 목적대로 사는 기회를 가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만일 당신이 한 달밖에 살 수 없다면 당신은 어떻게 사시겠습니까. 예수님께서는 성경을 “온전히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 최종천 목사 <분당중앙교회>

신년이 됐습니다. 열흘 정도의 시간이 흘렀지만 우리가 품었던 신년의 꿈은 벌써 시험대 위에서 흔들거릴 수 있습니다. ‘내가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라는 회의부터 ‘과연 나라고 하는 사람이 마음먹은 일을 이룰 수 있겠는가’라는 자신에 대한 신뢰 여부까지 많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우리는 자신에 대한 흔들림에서 담대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인생에서 순간의 실패나 무너짐이란 모든 것을 결정할 만큼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잠언은 말씀합니다. 의인은 넘어지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한 번 더 일어나는 사람이라고 말입니다. 실수, 실패, 무기력감은 우리를 주눅 들게 해 다음 발걸음을 붙잡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은 두려움과 좌절감, 자신에 대한 불안을 딛고 일어서는 사람입니다. 믿음의 사람은 무..

가까이 그리고 깊게 - 한재욱 목사(서울 강남비전교회)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 시인의 시 ‘풀꽃’ 중 한 구절입니다. 가까이 그리고 깊이 봐야 볼 수 있는 풍경이 있습니다. 수많은 인연 가운데 ‘만남’과 ‘스침’이 있습니다. 인격적으로 깊지 않은 만남은 스침이 됩니다. 음식을 제대로 씹지 않으면 소화불량에 걸리고 글도 음미하지 않으면 그저 의미 없는 낱말의 나열이 될 뿐입니다. ‘수박 겉핥기’ 식으로 예수님과 인격적으로 만나지 못했다면 예수님을 모르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출애굽기에 나오는 애굽의 바로 왕은 출애굽 하려는 이스라엘 백성을 무력화하기 위해 네 가지 전략을 짰습니다. 그 중 하나가 ‘너무 멀리 가지 말라’는 것입니다. “바로가 이르되 내가 너희를 보내리니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광야에서 제사..

일상의 은혜, 계속되는 희망 - 이인선 목사(서울 마포 열림교회)

눈물관이 막혀 누관수술을 한 적이 있습니다. 하품하거나 눈에 티가 들어갔을 때 눈물이 나오고, 이 눈물이 누관을 통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것은 평범한 일상이었습니다. 그런데 눈물관이 막혀 시도 때도 없이 흐르는 눈물은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눈물관이 고장 나서야 당연하다고 생각한 몸의 기능이 기적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일상적인 삶 속에서 평범하다고 여겼던 것들이 은혜이고 감사임을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새해에도 우리의 일상은 계속됩니다. 그날이 그날 같고, 지루한 어제의 반복처럼 느껴지는 일상이지만 그 속에는 반짝이는 기쁨과 소중한 은혜가 숨겨져 있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별다를 것 없는 순간 속에 감추어진 하나님의 은총을 감지합니다. 불확실한 시대 속에서 시작하는 불안한 새해라고 생각하십니까?..

화가 날 때 - 고경환 목사(순복음원당교회)

한 노인이 중학교 근처에 집을 샀습니다. 처음 몇 주는 평온했습니다. 그런데 한 무리의 청소년들이 날마다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재미삼아 못 쓰는 깡통을 차곤 했습니다. 그 소리를 참을 수 없던 노인은 이상한 제안을 했습니다. “매일 여기 와서 이 깡통들을 차주면 매주 너희들에게 각각 3000원씩 주마.” 청소년들은 매우 기뻐하며 노인의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나 일주일 후 노인은 아이들에게 사정이 여의치 않아 1500원씩으로 줄여야겠다고 했습니다. 실망스럽긴 해도 아이들은 수긍했습니다. 어느 날 아침 노인이 깡통을 차고 있던 아이들에게 다가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사정이 어려워져서 지금부터는 일주일에 500원씩밖에 못 줄 것 같구나. 너희들이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그러자 한 아이가 “..

행복한 가정 - 김성태 목사(삼척 큰빛교회)

가정이 행복하면 많은 문제들이 해소됩니다. 행복한 가정을 위해선 긍정적인 사고를 가져야 합니다. 긍정적인 사람은 자신의 삶에 대해 행복해하고, 부정적인 사람은 자신의 삶이 불행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긍정적인 사람과 함께 사는 사람은 더불어 행복을 느끼지만 부정적인 사람과 함께 사는 사람은 덩달아 불행하고 피곤합니다. 부정적인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늘 안 좋은 것만 봅니다. 그래서 비판합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목회자와 성도의 좋은 점은 못 보고 약점을 보고 불평을 합니다. 이런 사람은 불행합니다. 행복한 가정생활, 행복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것을 보는 눈이 있고 좋은 것을 말하는 입술이 있습니다. 긍정적인 사람이 되어야 자신도 행복하고 남도 행복하게 할 수 있습니다. 사도 바..

약속 - 정영교 목사(산본양문교회)

일본 오카다야 모아스 백화점 2001년 새해 첫 영업일에 1000여명의 사람들이 차가운 바람을 헤치고 백화점 앞에 종이 한 장씩을 들고 서 있었습니다. 그 종이에는 ‘10년 후인 2001년 첫 영업일에 이 전단지를 가져오면 선물을 드립니다’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이것은 백화점이 1991년 1월 1일자 아사히신문에 냈던 광고였습니다. 모아스 백화점은 담당직원이 바뀔 때마다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한 업무를 가장 먼저 인수인계했다고 합니다. 백화점은 10년 전 약속을 지켜 고객을 위한 선물을 준비했고 고객들은 그 약속을 믿고 백화점을 찾았습니다. 2010년 5월 5일 전남 고흥군 소록도에 영국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단 53명과 가수 조용필씨가 방문했습니다. 조씨는 노래 두 곡을 부른 후 “꼭 다시 올게요”라고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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