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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1564

날자 날자 날아 보자꾸나 - 한재욱 목사(서울 강남비전교회)

“벼랑 끝에서 새해를 맞습니다. 덕담 대신 날개를 주소서(중략). 살기에 지친 서민에게는 독수리의 날개를 주십시오. 주눅 들린 기업인들에게는 갈매기의 비행을 가르쳐 주시고, 진흙 바닥의 지식인들에게는 구름보다 높이 나는 종달새의 날개를 보여 주소서.”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의 ‘새해를 여는 기도문’ 중 한 구절입니다. 새해 예배를 드리며 배짱 있는 나를 상상해 보세요. 쭈그러들지 말고 자신감을 넘치게 가져 보세요. ‘꿀벌의 무지’라는 말이 있습니다. 꿀벌은 몸통에 비해 날개가 너무 작아서 제대로 날 수 없는 몸의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꿀벌은 자기가 날 수 없다는 사실을 모릅니다. 당연히 날 수 있다고 생각해 열심히 날갯짓을 함으로써 실제로 날게 됐다는 겁니다. 믿음도 이와 같습니다. 주님이 함..

마무리와 새 출발의 경계선에서 - 이인선 목사(열림교회)

2015년 마지막 날입니다. 몽둥이를 들고 지켜도 못 막고, 철사 줄로 동여매도 잡을 수 없는 것이 가는 세월이라고 했는데 어느덧 1년이 지나갔습니다. 한 해를 살아오는 동안 우리는 여러 가지 어렵고 힘든 일들을 경험했습니다. 실패와 좌절을 겪으며 눈물 흘릴 때도 많았고, 예기치 못한 질병이나 사고로 입원할 때도 있었고,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슬픔 속에 마음이 몹시 고통스러울 때도 있었습니다. 한 해의 마지막 날을 회고해 보니, 그때는 정말로 어렵고 힘들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셨고 십자가와 부활의 진리로 인도하셨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출생, 입학과 졸업, 성년식, 이사, 입대와 전역, 송구영신 등 마무리와 새 출발의 경계선은 우리에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기회입니다. ‘숲 속에 두..

실패할 때 - 고경환 목사(순복음원당교회)

톨스토이는 사람들이 실패에 대해 크게 네 가지 반응을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첫 번째는 실패에 대한 충격으로 술에 취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실의에 빠져 삶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자신의 실패를 원망하고 아예 냉담해지는 것입니다. 마지막은 그 실패를 받아들이고 마음을 더욱 다져가며 시련을 참아내는 것입니다. 누가 들어도 실패에 대한 이상적인 대응은 네 번째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스스로가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순간이나 시련의 과정 속에 있을 때 참아내고 마음을 다스리는 것은 실제로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에디슨을 비롯해 카네기, 처칠, 링컨 등 우리가 알고 있는 수많은 위인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공통된 비결은 과거의 실패나 불행에 미련을 갖지 않고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것입니다. 그들은 실패에서 성공..

신앙생활은 예수님과 결혼하는 것 - 김성태 목사(삼척 큰빛교회)

우리의 신랑은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사는 사람은 자기를 위해 살지 않고 그리스도를 위해 삽니다. 삶의 목적이 그리스도입니다. 여러분 인생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자신을 높이기 위해서입니까. 예수님을 높이기 위해서입니까. 예배당에 복 받으러 오셨습니까. 주님을 높이기 위해 오셨습니까. 찬송도 기도도 헌금도 봉사도 모두 주님을 높이기 위해 하는 것입니다. 어떤 부자가 간암 말기 선고를 받았습니다. 6개월 뒤면 죽습니다. 죽음 앞에서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그가 내린 결론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남은 시간을 사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다음날부터 교회에 나와 헌금도 하고 어려운 이웃을 섬기며 살았습니다. 말할 수 없는 기쁨이 몰려왔습니다. 6개월의 시간이 50년 인생을 산 것보다 더 행복했습니다. 6개월..

사람을 얻는 비밀 - 정영교 목사(산본양문교회)

기원전 559∼530년 페르시아 제국의 부흥을 이끈 키루스 2세(구약성경에서 고레스 왕이라고 불리는 인물)는 자국민뿐 아니라 식민지 사람들에게서도 존경받는 군주였습니다. 페르시아인들은 키루스를 자신들의 아버지라 불렀다고 합니다. 후일 페르시아를 정복한 알렉산더 대왕도 그의 위대함을 기려 그의 무덤을 파괴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어떻게 존경받는 군주가 됐을까요. 그가 리디아와의 전투에서 승리한 후 수많은 전리품을 가지고 돌아왔을 때 페르시아 귀족들은 “우리 귀족들이 먼저 전리품을 나누어 가집시다”라고 했습니다. 키루스 2세는 “우리가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최전선에서 적을 막아낸 병사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전리품은 공을 세운 사람에게 고루 돌아가야 하오”라며 반대했습니다. 귀족들은 크게 반발했습니..

비록 다 이루지 못했을지라도 - 최종천 목사(분당중앙교회)

또 한 해가 우리 곁을 스쳐갑니다. 시간은 우리의 바람과 달리 자신의 속도대로 흘러갑니다. 그 시간은 하나님께서 섭리하시는 곳을 향해, 그분의 뜻을 이루기 위해 달려갑니다. 한 해를 뒤돌아보면 이루지 못한 일이 더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룸과 이루지 못함을 넘어 우리의 삶은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 이루시려는 완성의 지경을 향해 나아갑니다. 모세는 광야에 묻혀 40년의 시간을 보냅니다. 하나님께서 꺼내 그를 사명의 장에 놓은 후에도 그는 광야에서 또 40년을 보냅니다. 출애굽은 했으나 가나안 입성은 못했습니다. 모세의 꿈에 비하면 그의 삶은 절반의 완성에 불과할 뿐입니다. 그러나 누가 모세를 실패자라고 하겠습니까. 누가 그의 삶이 허탄했다고 하겠습니까. 우리의 성공과 실패는 내 소원을 이룸과 이루지 못함에..

비누와 소금 그리고 비움 - 한재욱 목사(강남비전교회)

“비누는 쓸수록 물에 녹아 없어지는 물건이지만 우리의 더러운 때를 씻어준다. 물에 녹지 않는 비누는 결코 좋은 비누가 아니다. 사회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려는 마음이 없고 몸만 사리는 사람은 물에 녹지 않는 비누와 같다.” 경건한 신앙인이었던 미국의 백화점 왕 존 워너메이커의 말입니다. 비누는 물에 녹아져야 그 역할을 제대로 합니다. 소금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음식에서 소금이 녹지 않는다면 맛을 제대로 낼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고 우리 죄를 정결케 하기 위해 비누와 소금처럼 스스로 녹아지면서 희생하셨습니다. 빌립보서 2장 6∼8절은 신학적으로 ‘케노시스’의 본문이라고 합니다. 케노시스는 예수님이 자기를 비우시고 낮추셨다는 뜻입니다. 삼위일체이신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를 ..

성탄, 소통의 기적 - 이인선 목사(열림교회)

우리 사회에서 계속되는 화두 중의 하나는 ‘소통’입니다. 계층 간, 연령 간, 지역 간에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면 갈등이 생깁니다. 가정에서도 부모와 자녀, 남편과 아내 사이에 소통이 돼야 행복하고, 우리 몸의 혈관도 막힘없이 원활한 순환이 이루어질 때 건강합니다.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소통은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성경의 중요한 키워드가 하나님과 인간, 창조주와 피조물의 관계이며 소통인 것을 보아도 그렇습니다. 인류의 많은 문제와 고통은 하나님과의 소통이 단절됨에서 기인합니다. 오늘날 관계를 잘 맺는 것은 일을 수월하게 하기 위한 수단이나 개인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한 처세술처럼 여겨지는데 본래의 뜻은 관(關)과 관(關)을 서로 연결해 주는 것, 서로를 지키는 생명과 관련된 단어입니다. 인간은 ..

편견과 오해 -고경환 목사(순복음원당교회)

오정희의 단편소설 ‘소음공해’의 주인공은 정신지체 아동들을 위해 봉사활동하는 중년부인입니다. 봉사활동을 마치고 한 잔의 커피와 함께 음악을 들으며 휴식을 취하는 것은 그녀에게 큰 기쁨이었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그녀가 살고 있는 빌라 위층에 누군가 이사를 왔고 소음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생각했던 소음은 밤낮없이 들려왔고 그녀는 결국 경비실에 위층 소음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소음은 계속됐습니다. 참다못한 그녀는 위층으로 뛰어 올라가려다가 멈칫했습니다. 집에서 쓰려고 사두었다 아직 사용하지 않은 실내용 슬리퍼를 떠올렸습니다. 교양 있는 인사말과 슬리퍼를 선물한다면 제 아무리 교양 없는 사람일지라도 감복하고 그동안의 일을 미안해하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녀는 위층으로 ..

웃는 자에게 건강이 옵니다 - 김성태 목사(삼척 큰빛교회)

하나님은 우리 인간을 지으시고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하셨습니다. 생육하고 번성하는 것은 건강에 대한 축복이기도 합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건강의 축복을 누리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입니다. 건강한 육신으로 천국 가는 그날까지 쓰임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첫째,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장수하는 사람의 공통점은 욕심이 없다는 것입니다. 성경에서는 욕심에 대해 이렇게 말씀합니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약 1:15) 일상생활 가운데 자족하며 사는 것이 건강의 지름길입니다. 둘째, 건강 축복의 지름길은 웃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웃는 자에게 건강의 축복을 허락하십니다. 왜 웃음이 건강을 가져다줄까요. 웃을 때 신기하게도 우리 몸 안에 있는 불필요한 독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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