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1564

두려워하지 말라 - 정영교 목사(산본양문교회)

독일의 판제와 슈테그만 박사는 ‘비용 요소의 두려움’이라는 논문을 쓰면서 독일 사람들이 두려움을 잊기 위해 지출하는 비용이 1년에 약 80조원이라고 했습니다. 두려움을 잊기 위해서 마신 술로 30조원, 수면제 등 약품 비용 15조원, 불안 때문에 떨어진 능률로 인한 손해 20조원, 두려움으로 생긴 병으로 인한 치료금액 8조원이라고 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의 명물 금문교가 건설될 때도 숙련된 노동자들이 두려움 때문에 발을 헛디뎌 떨어져 죽는 사고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정부는 낙상 사고를 막기 위해 엄청난 돈을 들여 밑에 그물을 설치했습니다. 그 이후로는 떨어지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두려움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에게 주신 첫 번째 가르침이 “두려워 말라”입니다...

축복의 근원 - 최종천 목사 <분당중앙교회>

저는 성도들을 위해 새벽마다 이렇게 기도합니다. “주님, 오늘도 우리 성도들이 만나는 사람들 모두가 축복을 받게 하옵소서. 무엇보다 성도들과 약속한 사람을 축복해 주시옵소서. 그분들이 우리 성도들과 약속한 것을 지켜서 축복을 받게 하옵소서. 우리 성도들과 관련된 사람, 그리고 주변 사람들을 모두 축복해 주시옵소서.” 저는 우리교회 성도들이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은총, 축복을 누리길 간절히 바랍니다. 그런데 성도들이 축복을 받으려면 먼저 성도 주변의 사람들이 축복을 받아야 합니다. 성도와 계약을 한 사람이 있다면 그들이 먼저 축복을 받아 돈을 줄 수 있는 여력이 돼야 합니다. 그래야 성도들이 그 돈을 받아서 헌금도 하고 어려운 사람도 돕습니다. 선교와 인재양성도 할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기독교인은 ..

신앙의 여백 - 한재욱 목사(서울 강남비전교회)

‘언덕 위에 줄지어 선 나무들이 아름다운 건 나무 뒤에서 말없이 나무들을 받아 안고 있는 여백 때문이다. 여백이 없는 풍경은 아름답지 않다. 비어 있는 곳이 없는 사람은 아름답지 않다.’ 도종환의 시 ‘여백’의 한 구절입니다. 동양의 미학을 ‘여백의 미’라고 합니다. 선을 중요시하는 동양화에선 면이 비어 있습니다. 큰 화폭 위에 매화의 한 가지나 난초 잎 하나를 그린 동양화. 붓을 안 댄 흰 여백은 감상하는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입니다. 그 여백 속으로 들어가 하늘이 되기도 물이 되기도 합니다. 여백이 있는 사람이 좋습니다. 틈이 없는 사람에겐 이웃의 눈물이 스며들지 못합니다. 넉넉한 무명천같이 여백이 있는 사람은 이웃과 잘 소통할 수 있습니다. 신앙도 여백이 필요합니다. 신앙의 여백은 내가 다 나..

사순절의 영성, 침묵 - 이인선 목사(서울 열림교회)

톨스토이는 인간이 무엇을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를 배우는 것보다 언제 어떻게 침묵해야 하는지를 아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했는데 가끔은 입을 다물고 침묵하며 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말의 위력을 알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마음에 가득 찬 것을 입으로 말함으로써 자신의 내면을 그대로 드러냅니다. 그래서 가급적 진실하게 말하려고 애쓰지만 말의 무게를 감당할 수 없을 때도 많습니다. 성경은 혀를 우리 지체 중에서 온몸을 더럽히고 삶의 수레바퀴를 불사르는 맹렬한 불로 비유하며 말의 병폐를 경고합니다. 특별히 남의 흠을 들춰내 말하는 험담은 그 대상이 되는 사람, 험담을 함께 듣는 사람, 험담하는 사람 자신에게 해악을 끼칩니다. 사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순절의 영성수련 중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건설적인 방법보..

포기 - 고경환 목사(순복음원당교회)

영국 출신의 세계적 화가인 단테 가브리엘 로제티에게 어느 날 한 노인이 찾아왔습니다. 그는 자신이 그린 그림을 갖고 와 화가로서 재능이 있는지 평가해 달라고 했습니다. 로제티는 작품을 면밀히 살폈습니다. 노인에게서 재능을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로제티는 최대한 부드러운 말투로 노인에게 “화가가 되기 어렵겠다”고 말했습니다. 노인은 낙심한 듯 보였지만 한편으로는 짐작했다는 듯이 말했습니다. “저의 그림에 대해 솔직하게 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왕 시간을 내주신 김에 한 젊은 화가 지망생의 그림도 봐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노인은 로제티 앞에 다른 그림들을 펼쳐 놓았습니다. 로제티는 그 그림들을 보다가 놀라움과 탄성의 소리로 말했습니다. “이 그림들은 모두 예술적인 창조력과 탁월한 재능이 번뜩이는군요. 이 ..

성경의 중요성 - 김성태 목사(삼척 큰빛교회)

기독교만큼 자신들의 경전을 중시하는 종교는 없습니다. 왜 그런지 아십니까? 성경은 곧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책은 사람의 말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사람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히 4: 12)라고 말했습니다. 부모님의 말씀을 잘 들으면 좋은 자녀가 됩니다. 선생님의 말씀을 잘 들으면 좋은 학생이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들으면 좋은 성도가 됩니다. 좋은 성도가 되는 비결은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그 말씀을 열심히 읽고 듣고 공부할 때 가능합니다. 또 기독교가 성경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영혼의 양식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갓난 아기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벧전 2:2)고 했습..

용서로 완성된 하나님의 구속사역 - 정영교 목사(산본양문교회)

세상에 상처가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죄로 물들어버린 세상에서 죄인들이 함께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는 다양한 아픔과 크고 작은 상처가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자기가 받은 상처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대로 가장 사랑해야 할 가족들을 미워한다는 것은 대단히 불행한 일입니다. 용서는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구속사역의 중심 주제입니다. 하나님의 구속사역은 그리스도 안에서 죄인 된 인간들을 향한 하나님의 용서로 완성되었습니다. 용서가 없을 때 사람은 과거의 상처와 그에 대한 복수로 마음이 망가져 갑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용서를 통해 ‘자유함’을 맛보게 됩니다. 우리는 세상으로부터 받은 상처를 진심으로 아파하고 용서에 대해 깊이 고민할 때 비로소 독생자 아들을 주시면서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관찰의 눈을 떠야합니다 - 최종천 목사<분당중앙교회>

그저 무심히 지나치면 아무 것도 볼 수 없습니다. 기차를 타고 창 밖을 보면서 우수에 젖어 몸과 마음을 쉬는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때로 삶이란 그 이상의 치열함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멍하니 보면 분명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는데 집중해서 유심히 골똘히 뚫어지게 바라보면 어느 날 문득 생각지도 않았던 것을 보게 됩니다. 원리나 원칙은 반복되는 현상 속에서 일정한 패턴을 찾아 그것을 정리·서술하는 것입니다. 자연·인문·사회과학이라고 각각의 영역에 이름을 붙여 표현하기도 합니다. 거창하게 표현되지 않아도 우리 삶 속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모든 만물이 품고 있는 이야기들을 우리 삶 속에서 활용될 수 있는 이야기로 풀어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관찰의 눈’입니다. 어떤 사..

삼등과 삼류 - 한재욱 목사(서울 강남비전교회)

“삼등은 괜찮지만 삼류는 안 된다. ‘등’은 순위나 등급 또는 경쟁을 나타내고 ‘류’는 위치나 부류의 질적 가치를 나타낸다. 결국 삼류란 질의 문제로 ‘질이 형편없다, 그럴 가치가 없다’는 말로 표현할 수 있다.” 시인 정호승의 시집 ‘정호승의 새벽편지’ 중 한 구절입니다. 일등이 꼭 일류를 뜻하지는 않습니다. 일등이지만 삼류 같은 사람이 있고 삼등이라도 일류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삼등은 부끄러운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삼류는 부끄러운 일입니다. 하나님은 삼등을 축복하십니다. 꼴찌에게도 박수와 갈채를 보내십니다. 그러나 삼류에겐 그렇지 않습니다. 신약을 보면 일등처럼 보이지만 삼류 인생을 산 사람들이 나옵니다. 바로 바리새인들입니다. 그들은 늘 일등이 되려 했고 일등처럼 보였지만 그 심령은 주님마저 부..

사명을 위해 일하는 행복 - 이인선 목사(열림교회)

미국 서부 개척시대에 주요 교통수단이었던 역마차에는 세 종류의 좌석이 있었다고 합니다. 1등석과 2등석, 3등석의 요금이 각각 차이가 있었는데 이 차이는 역마차가 고장이 났을 때 드러납니다. 1등석 요금을 낸 사람은 고장이 나도 그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는 사람이고, 2등석은 마차에서 내려서 길 옆에 서서 마차가 고쳐질 때까지 구경하는 사람이며, 3등석은 내려서 마부와 함께 마차를 밀고 고치는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마부들은 마차가 출발하기 전에 3등석 요금을 낸 사람들이 누군가를 눈 여겨 보았습니다. 일꾼들이 제대로 역할을 해주고 도와줄 때, 역마차가 목적지까지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교회에도 세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대접만 받으려고 하는 사람, 구경꾼, 그리고 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