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과정 때 지도교수에게 오해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연구과제를 수행하는 도중에 궁금한 것이 있어서 추가 연구를 더 했습니다. 연구 결과는 매우 좋았습니다. 하지만 칭찬을 기대했던 지도교수에게 호된 야단을 맞았습니다. 허락 없이 다른 연구를 했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해야 하는 연구를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추가로 연구를 더 한 것이었고, 결과가 어떨지 몰라서 좋으면 보고하려 했다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다행히 오해는 풀렸지만, 문제는 제 마음속에 찾아온 두려움이었습니다. 학위 때문인지, 사람 때문인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엄습해 온 그 두려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깨닫게 해주신 게 있습니다. 저의 진짜 지도교수는 하나님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모든 학위과정을 인도하고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