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1564

언제 어디서나 크리스천 - 김석년 서울 서초성결교회 목사

언젠가 외국의 한 도시에서 자동차로 다운타운에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저녁 무렵 차량들이 신호를 기다리며 길게 늘어섰는데, 앞차의 번호판을 보니 조금 특이했습니다. ‘W A CHRISTIAN’. 동승한 목사님께 여쭤보니, 그곳은 시에 특별 후원금과 별도 제작비를 내면 저렇게 번호판을 꾸밀 수 있다고 했습니다. 누군가는 이것을 보며 “너무 티낸다. 꼭 저렇게까지 믿을 필요가 있나”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참 용기 있는 믿음의 고백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공개적으로 자신을 크리스천이라고 선언하고 나면 교통법규는 물론 차를 타고 오가는 모든 과정마다 크리스천답게 살아야하기 때문입니다. 오래 전 안디옥에서 처음 불리기 시작한 이 크리스천이라는 명칭에는 다음과 같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닮았다...

‘틀린 사람’ 아닌 ‘다른 사람’ - 고경환 순복음원당교회 목사

제임스 휘슬러라는 화가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휘슬러의 화실에 미국 문학사에 큰 획을 그은 유명한 소설가 마크 트웨인이 놀러 왔습니다. 휘슬러와 트웨인은 친구사이였습니다. 휘슬러는 트웨인에게 차를 대접하기 위해 화실 한편에 있는 스토브에 주전자를 올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트웨인은 이상한 그림을 발견하고 그림에 다가갔습니다. 그리고는 물감이 채 마르지도 않은 작품을 손으로 만지려고 했습니다. 깜짝 놀란 휘슬러는 얼른 달려가 트웨인의 앞을 막아섰습니다. 그러자 트웨인은 고마워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네는 참 배려심이 깊군. 하지만 괜찮아. 나 장갑 꼈어.” 휘슬러는 트웨인의 말에 깜짝 놀랐습니다. 휘슬러는 트웨인이 채 마르지도 않은 자신의 작품을 만져서 행여 망치지나 않을까 뛰어들었던 것인데 트웨인은 자..

협업 - 박성규 부산 부전교회 목사

미국 시애틀형제교회를 담임하는 권준 목사님이 들려준 얘기입니다. 교회가 기독교사립학교를 세웠는데 전체 인원이 400명쯤 된답니다. 그런데 학생들을 관찰하면서 독특한 사실을 하나 발견했다고 합니다. 그것은 인도계 학생들의 실력이 가장 뛰어나다는 점입니다. 수학은 물론 스펠링 비(Spelling Bee, 뜻과 예문을 말해주면 단어를 맞추는 시험)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내는 학생들도 모두 인도계라고 합니다. 인도계 아이들은 구구단도 19단까지 외운답니다. 그러니 수학실력이 얼마나 뛰어나겠습니까. 무엇이 아이들의 실력을 만들었을까요. 이 흥미로운 사실에 권 목사님이 관찰하고 또 관찰했다고 합니다. 결론은 온 가족의 협업이었답니다. 학교에서 학부모를 초청하면 한국인은 부모만 오지만 인도계는 부모, 삼촌, 이모,..

삶을 사랑한다는 건 - 백영기 청주 쌍샘자연교회 목사

멕시코시티의 시장에서 인디언 노인이 양파 스무 줄을 팔고 있었습니다. 한 미국인이 다가와 물었습니다. “양파 한 줄에 얼마입니까?” 노인이 대답합니다. “10센트라오.” “두 줄에는 얼마입니까?” “20센트라오.” “세 줄은요?” “30센트라오.” “별로 깎아주시는 게 없군요. 25센트 어떻습니까?” “안되오.” “스무 줄을 다 사면 얼맙니까?” “스무 줄 전부는 팔 수 없소.” “왜 못 파신다는 겁니까? 양파 팔러 나오신 것 아닙니까?” 노인이 말합니다. “나는 인생을 살려고 여기에 나와 있는 거요. 북적대는 사람을 사랑하고, 사람들이 자기 아이들이며 농작물 얘기하는 것을 사랑한다오. 그것이 내 삶이오. 그걸 위해 하루 종일 여기 앉아 양파를 파는 거요. 한 사람한테 몽땅 팔면 내 하루는 그걸로 끝이오..

창조성의 근원 - 최효석 무지개언약교회 목사

자기 나라 글의 창제와 반포를 기념하는 공휴일을 가진 나라가 얼마나 될까. 혹자는 우리나라 한글날이 유일하다고 한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글들이 있어도 우리나라처럼 창제자가 분명하고 반포일까지 역사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한글의 우수성은 세계적으로도 널리 인정받고 있다. ‘가장 과학적인 기록체계’ ‘가장 합리적인 문자’라는 극찬을 받고 있는 한글이 태어날 수 있었던 근원은 어디에서 비롯됐을까. 한마디로 세종대왕의 창조적 리더십에서 찾을 수 있다. 그의 창조적 리더십의 근원은 백성들을 먼저 생각하는 지도자의 따뜻한 마음에 있다. “나랏말이 중국과 달라 한자와 서로 통하지 아니하므로… 내 이를 딱하게 여기어 새로 28자를 만들었으니, 사람들로 하여금 쉬 익히어 날마다 쓰는 데 ..

이 또한 지나가리라 - 한재욱 서울 강남비전교회 목사

“사노라면 언젠가는 좋은 날도 오겠지”라고 말하면서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막연한 낭만에 빠진 사람이 있습니다. 막연한 기대는 부정적인 자아 못지않게 위험한 웅덩이입니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그저 오늘을 허송세월로 보내면 쨍하고 해 뜰 날은 없을 것입니다. 이런 사람에게는 고난이 아니라 고생이 됩니다. 하나님이 고난을 허락하신 큰 이유는 고난을 통해 못난 자아가 죽고 주님만 바라보려는 데 있습니다. 고난을 당할 때 몸부림치는 기도를 하며 자신을 돌아보고 주님의 은혜를 간구해야 합니다. 그러면 고난이 오히려 유익이 됩니다. 그러지 않으면 고난은 그저 고생일 뿐입니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다’(롬 8:28)는 구절을 오해하고 악용해 죄를 짓는 데 사용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말씀은 ..

오늘 이 시대가 찾는 사람 - 김석년 서울 서초성결교회 목사

시대가 사람을 찾습니다. 그러나 안타까운 사실은 예나 지금이나 ‘사람’은 많은데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간혹 캄캄한 밤하늘에 빛나는 별처럼 시대를 밝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켄트 키스 박사는 ‘역설적인 십계명’에서 시대가 필요로 하는 인물을 다음과 같이 제시합니다. 첫째, 사람은 비논리·비합리적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그들을 사랑하라. 둘째, 선을 행하면 다른 속셈이 있다고 비난 받을지 모른다. 그러나 개의치 말고 선을 행하라. 셋째, 성공하면 아첨배와 적이 생긴다. 그러나 성공하라. 넷째, 오늘 선한 일을 해도 내일이면 잊혀질 수 있다. 그러나 선한 일을 계속하라. 다섯째,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면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 그러나 정직하라. 여섯째, 대의를 품은 이가 졸장부에 의해 넘어질 수 있다. 그..

당신의 ‘짐’이 당신의 ‘축복’ - 고경환 순복음원당교회 목사

미국의 시어도어 루즈벨트 대통령은 시력이 나빠 항상 두 개의 안경을 주머니에 넣고 다녔습니다. 그는 무거운 안경을 속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것을 매우 귀찮게 여겼습니다. 그런데 1912년 루즈벨트가 밀워키에서 정치연설을 하고 있을 때 쉬렌크라는 청년이 총을 발사했고 가슴에 정확하게 명중했습니다. 하지만 루즈벨트는 약간의 부상만 입었습니다. 그는 정신을 수습한 후 연설을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괴한이 쏜 총알은 루즈벨트의 양복 안주머니에 있던 강철 안경집을 맞고 방향이 굴절됐던 것입니다. 평소 귀찮게 여기던 안경이 그의 목숨을 구한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짊어지고 있는 짐으로 인해 인생이 불행하다고만 생각합니다. 영국의 작가 조앤 K 롤링은 자녀들에게 우유를 사 먹일 수조차 없을 정도로 가난했습니다. 그..

거룩한 공교회를 믿사오며 - 박성규 부산 부전교회 목사

공교회란 개교회와 대조되는 용어입니다. 개교회주의가 자기 교회만 중시한다면, 공교회주의는 자기 교회와 모든 교회를 소중히 여깁니다. 사도신경에 “거룩한 공회를 믿사오며”에 공회는 영어로 ‘카톨릭 처치(catholic church)’, 헬라어로 ‘카톨리켄 에클레시안’입니다. ‘카톨릭’은 로마 천주교 전유물이 아닙니다. 카톨릭은 지상 모든 교회가 하나의 교회라는 뜻입니다. 로마 천주교의 공교회성 문제를 칼뱅은 기독교 강요에서 지적했습니다. “교회의 유일한 머리는 그리스도이시며, 우리 모두 그의 지배 하에 연합된다. 지상교회에 머리가 있어야 한다는 구실로 세계 교회 위에 한 사람을 앉히는 그들은 그리스도를 현저히 모욕한다. 교회 머리는 그리스도시기 때문이다.” 공교회란 그리스도를 머리로 모든 교회가 하나이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