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외국의 한 도시에서 자동차로 다운타운에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저녁 무렵 차량들이 신호를 기다리며 길게 늘어섰는데, 앞차의 번호판을 보니 조금 특이했습니다. ‘W A CHRISTIAN’. 동승한 목사님께 여쭤보니, 그곳은 시에 특별 후원금과 별도 제작비를 내면 저렇게 번호판을 꾸밀 수 있다고 했습니다. 누군가는 이것을 보며 “너무 티낸다. 꼭 저렇게까지 믿을 필요가 있나”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참 용기 있는 믿음의 고백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공개적으로 자신을 크리스천이라고 선언하고 나면 교통법규는 물론 차를 타고 오가는 모든 과정마다 크리스천답게 살아야하기 때문입니다. 오래 전 안디옥에서 처음 불리기 시작한 이 크리스천이라는 명칭에는 다음과 같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