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1564

금보다 금반지 - 한재욱목사

금반지는 손가락에 끼우기 위해 존재합니다. 반지(斑指)의 ‘반(斑)’은 ‘나누다’는 뜻이고 ‘지(指)’는 손가락을 가리킵니다. 이처럼 반지는 사람들이 손가락을 걸고 뜻을 나누는 의미로 끼우는 물건입니다. 사람들은 금반지를 볼 때 눈앞의 반짝임에 현혹돼 금에만 초점을 맞추곤 합니다. 그러나 금반지에서 중요한 것은 ‘금’이 아니라 ‘반지’, 그러니까 손에 끼워지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손가락에 끼어진 반지를 보면서 변함없는 사랑의 언약을 상기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금반지를 보면서 금덩어리에 초점을 둔다면 반지의 고귀함은 사라지고 그저 욕망 덩어리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좋은 것들이 있습니다. 건강 학식 재능 외모 성공 물질…. 이것들은 모두 금이 아니라 금반지입니다. 모..

나는 왜 그리스도인이 되었는가 - 김석년 목사

20세기를 대표하는 지성 버트런트 러셀은 ‘나는 왜 그리스도인이 아닌가’를 출간해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당시 그는 기독교보다는 기독교인의 잘못된 삶에 대해 아주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그의 비판에 기독교 지성인들은 믿음에 대한 각성을 하게 됐고 스스로 ‘나는 왜 그리스도인이 되었는가’를 자문하게 됐습니다. 당신은 왜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까. 누군가 제게 묻는다면 이렇게 대답할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이 내 인생 최고의 행복이기 때문입니다.” 혹자는 이것을 기복신앙이라고 비판할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 신앙으로 인한 복은 세상의 것과는 전혀 다른, 우리의 존재 자체가 변화되는 복입니다. 곧 세상 무엇에도 매이지 않는 ‘자유자’가 되는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일견 자유한 것 같으나 사실상 재..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 한상인목사

삼국지는 이웃나라 중국의 역사 이야기이지만 한국인에게도 친숙합니다. 촉나라의 유비는 오나라와 힘을 합쳐 위나라의 조조를 적벽대전에서 격파했습니다. 그때 제갈공명은 명장 관우에게 조조를 죽일 수 있는 계략을 가르쳐 줬습니다. 그런데 관우는 예전에 조조에게 신세진 일이 있어 차마 그를 죽일 수 없었습니다. 결국 관우는 조조의 군대에게 퇴로를 열어줘 조조를 도망가게 했습니다. 제갈공명은 다 잡은 적장을 살려준 관우를 처형하려 했지만 유비의 간청으로 관우를 살려주면서 ‘수인사대천명(修人事待天命)’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제갈공명은 관우가 조조를 놓아줄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일을 맡겼습니다. 아직 조조가 죽을 때가 아님을 알았기에 조조의 생사를 하늘에 맡긴다는 마음이었다고 합니다. 사람이 일을 행하고 천명을 ..

지금은 기도할 때 - 박성규 목사

국가 위기상황에서 여호사밧 왕은 모든 국민에게 기도를 요청했습니다. 세 나라 동맹군이 쳐들어 온 위기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오직 주님만 바라보며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나라의 모든 백성들, 어린 자녀들까지 모여 기도했습니다. 그럴 때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세 나라 동맹군이 서로 싸워 전멸하고, 유다는 싸우지도 않고 이기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일하면 우리만 일하지만,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일하신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을 위해 일해주실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기도의 무릎을 꿇어야 합니다. 6·25전쟁 때 부산으로 피란 온 목사·장로들이 부산초량교회와 부산중앙교회에 모여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기적을 베풀어주셨습니다. 비가 내려 공군기 ..

이 세상에 좋은 것들은 - 백영기교회

‘좋은 숲은 좋은 나무들이 빙 둘러서서 만듭니다. 좋은 바다는 좋은 파도들이 힘껏 출렁이며 만듭니다. 좋은 합창은 좋은 입들이 벙긋벙긋 열리며 만듭니다. 좋은 생각은 좋은 사람들이 끝없이 머리 맞대고 만듭니다.’(안도현) 참 아름답고 예쁜 시입니다. 이렇게 좋은 것들이 모여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작고 보잘 것 없지만 사랑스럽고 착한 것들이 어울려 생명과 평화의 세상을 열어갑니다. 아름답고 소중한 것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하지만 속상하고 아픈 일들이 온 국민을 무력감에 빠지게 하고 의욕을 상실하게 했습니다. 얼마 되지도 않는 나쁜 사람들이 모여 어둔 세상을 만들었고, 못된 손들이 모여 악한 일을 꾸몄습니다. 충분히 분노하고 모든 힘을 모아 정의를 지키며 거짓 없이 진실을 밝혀야 합니다...

주님의 삶을 본받아 - 용혜원 목사

주님의 삶을 본받아 주님께서 내 마음을이끌어 주심을 알아깊은 묵상과 깊은 통찰의시간을 갖게 하소서 나의 삶을세밀하게 인도하여 주시는주님의 손길을깨닫게 하소서 나의 생각과 행동이 올바르게 하시고절제함을 통하여 주님의 삶을 본받아영원을 향한 동경과목마름이 있게 하소서 ⓒ용혜원 목사 이 글에 공감하시면 아래 MY공감 하트를 눌러 주세요. ^^

소명을 따르는 정치가 - 최효석 목사

윌리엄 윌버포스는 18세기 노예제 폐지와 도덕성 회복운동에 헌신한 영국 정치가입니다. 1787년 10월 28일자 일기에 “전능하신 하나님은 내 앞에 두 가지 위대한 목표를 주셨다”고 기록한 것처럼 그는 소명의식을 갖고 죽기 직전까지 노예해방을 위해 헌신했습니다. 이런 위대한 일을 이룬 그에게도 자신의 원대한 소명을 모두 잃을 뻔한 순간이 있었습니다. 오스 기니스가 쓴 ‘소명’에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25세 때 그는 정치를 집어치우고 기독교 사역의 길로 접어들 뻔했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도 역시 ‘영적인’ 일이 ‘세속적인’ 일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다행스럽게도 한 목사가, 하나님은 그가 기독교 사역보다는 정치 영역에 남기를 원하신다고 설득했다. 그는 노예 상인으로 일하다가 ..

프라이와 병아리 - 한재욱 목사

계란은 병아리 혹은 프라이가 될 수 있습니다. 첫째, 생명이 있는 것은 병아리, 생명이 없는 것은 프라이가 됩니다. 계란에는 유정란과 무정란이 있는데 비슷해 보이지만 유정란만 병아리가 됩니다. 겉보기에 비슷한 그리스도인 같지만 예수님을 영접해 생명이 있는 성도만이 천국에 갑니다. 둘째, 유정란 중에도 ‘기다림’이 있을 때 병아리가 되고 못 참으면 프라이가 됩니다. 어미 닭이 21일 동안 계란을 품고 기다려야 병아리가 탄생합니다. 생명의 원리는 기다림입니다. 기다림을 통해 스스로 알을 깨면 병아리가 되지만 남이 깨주면 프라이가 됩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성취될 때까지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약속과 성취 사이의 공백을 메워주는 것을 ‘믿음’이라고 합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기다리지 못해 이방 여인을 통..

행복의 조건 - 김석년 목사

하버드대 연구팀은 행복하고 건강한 삶의 법칙을 알아보기 위해 1937년부터 72년까지 성인발달과 성장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그 연구 결과를 정리해 ‘행복의 조건’이라는 책으로 엮였습니다. 그 책에 의하면 사람의 행복은 재산이나 지위나 명예가 아닌 7가지의 조건을 50대 이전에 얼마나 갖추느냐에 달려있다고 합니다. 7가지 조건이란 꾸준한 학습, 안정적인 결혼생활, 비흡연(혹은 45세 이전에 금연), 적당한 음주, 규칙적인 운동, 적절한 체중, 그리고 고난에 대처하는 자세입니다. 50세를 기준으로 조사해보니 이 가운데 5∼6가지를 갖춘 사람 50%가 80세에도 여전히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이들 중에 불행하고 병약한 사람은 7.5%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이 행복의 조건 중에서도 특히 ..

리더의 장애물은 교만 - 박성규목사

1948년 미국 대통령 선거 때 해리 트루먼이 재선에 도전했습니다. 그러나 당선이 확실한 후보는 공화당 토머스 듀이였습니다. 트루먼은 루즈벨트 대통령이 죽자 부통령에서 대통령이 된 사람입니다. 그는 스팰딩 상업대에 진학해 첫 학기에 타자와 부기를 배웠지만 아버지의 사업을 돕기 위해 중퇴했습니다. 반면 듀이는 명문대학인 미시건대와 콜럼비아대 법률대학원을 졸업하고 뉴욕에서 검사와 변호사로 일했던 사람입니다. 듀이는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당시 미국의 뛰어난 정치부 기자 50명에게 물은 결과, 전원 듀이의 승리를 예측했습니다. 그때는 지금처럼 개표가 빠르게 진행되지 않던 때입니다. 선거 이튿날 아침 ‘시카고 트리뷴’은 ‘듀이, 트루먼을 누르다’라는 헤드라인을 성급하게 뽑았습니다. 하지만 미국 선거 역사상 유례없..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