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x250
삼국지는 이웃나라 중국의 역사 이야기이지만 한국인에게도 친숙합니다. 촉나라의 유비는 오나라와 힘을 합쳐 위나라의 조조를 적벽대전에서 격파했습니다. 그때 제갈공명은 명장 관우에게 조조를 죽일 수 있는 계략을 가르쳐 줬습니다. 그런데 관우는 예전에 조조에게 신세진 일이 있어 차마 그를 죽일 수 없었습니다. 결국 관우는 조조의 군대에게 퇴로를 열어줘 조조를 도망가게 했습니다. 제갈공명은 다 잡은 적장을 살려준 관우를 처형하려 했지만 유비의 간청으로 관우를 살려주면서 ‘수인사대천명(修人事待天命)’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제갈공명은 관우가 조조를 놓아줄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일을 맡겼습니다. 아직 조조가 죽을 때가 아님을 알았기에 조조의 생사를 하늘에 맡긴다는 마음이었다고 합니다. 사람이 일을 행하고 천명을 기다린다는 ‘수인사대천명’이라는 말에서 사람이 최선을 다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진인사대천명’이 유래한 것으로 보입니다.
성경은 “다 사도이겠느냐 다 선지자이겠느냐 다 교사이겠느냐 다 능력을 행하는 자이겠느냐”(고전 12:29)라고 말씀합니다. 누구나 세계적인 지도자가 되고, 청사에 길이 남는 인물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어느 누구든 최선을 다할 수는 있습니다. 최선을 다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수험생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한상인 광주순복음교회 목사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