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독일의 슐레지엔 지역에 벤자민 슈몰크라는 목사가 있었습니다. 흑사병이 창궐해 폐허처럼 변해버린 지역의 예배당에 부임한 그는 최선을 다해 목회를 했습니다. 허름한 예배당이었지만 인근에 교회라고는 하나뿐이어서 무려 36곳의 마을을 심방하고 목양해야 했습니다. 하루는 일과를 마친 뒤 고단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가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자신의 집이 불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사고로 그는 사랑하는 두 아들을 잃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그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그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 안에 있음을 믿으며 이렇게 고백했다고 합니다. “내 주여 뜻대로 행하시옵소서. 온몸과 영혼을 다 주께 드리니 이 세상 고락 간 주 인도하시고 날 주관하셔서 뜻대로 하소서.”(찬송가 549장) 하나님은 우리 인생의 주권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