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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오목사 18

행복은 배움에 - 서정오 목사(서울 동숭교회)

‘세상을 바꾸는 작은 관심(메다드 라즈)’이라는 책에 나오는 일화입니다. 금혼식을 맞이한 노부부가 일가친지들과 함께 축하연을 치르며 바쁜 하루를 보내다 늦은 저녁을 먹게 되었습니다. 식탁에 앉은 남편이 갓 구운 빵의 양쪽 귀퉁이를 잘라 아내에게 내밀자 아내가 화를 내며 말했습니다. “지난 50년 동안 그 맛없는 빵 가장자리 찌꺼기를 주더니, 결혼 50주년이 되는 오늘마저 그걸 또 먹으라구? 안 먹어! 평생 빵 찌꺼기만 먹고 산 난 정말 지지리도 복 없는 여자야.” 놀란 남편이 말했습니다. “이 빵 가장자리 노릇하게 잘 구워진 부분을 난 제일 좋아했어. 그래서 어머님이 빵을 새로 구울 때면 늘 그 부분을 내게 주셨지. 결혼해서는 사랑하는 당신한테 양보한 건데…. 그게 그렇게 싫었다면 왜 싫다고 안했어? 난..

[겨자씨] 성탄선물① 평화 - 서정오목사(서울동숭교회)

한 젊은이에게 물었습니다. “자네가 가장 원하는 것을 순서대로 말해 보게.” 청년은 일사천리로 대답했습니다. “첫째는 건강이고요, 둘째는 사랑, 셋째는 재물, 넷째는 아름다움, 다섯째는 재능, 여섯째는 권력, 일곱째는 명예입니다.” 그 말을 들은 지혜자가 충고했습니다. “친구여, 그 모든 것을 다 갖췄더라도 마음의 평화, 그 한 가지가 없는 한 자네는 그 모든 것을 단 한 가지도 누릴 수 없다네.” 아무리 건강해도, 재물과 아름다움이 넘친다 해도, 능력이 있다 해도, 세상을 휘어잡는 권력이 있다 하더라도 마음속에 평안이 없으면 그 모든 것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그런 이유 때문에 인생의 가장 귀한 선물인 평화를 선물하기 위해 2000년 전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습니다. 베들레헴 마구간에서 예수님이 탄..

[겨자씨] 무엇을 보는가 - 서정오목사

눈앞에는 검푸른 홍해가 가로막혀 있습니다. 등 뒤로는 바로의 병거가 먼지를 날리며 뒤쫓아 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절규했습니다. “애굽에 매장지가 없어서 우리를 이 광야까지 이끌어 죽게 하는가?” 하지만 모세는 눈에 보이는 것만 바라보지 않았습니다. 영의 눈을 통해 그들과 함께 계시며, 그들을 구원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임재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모세의 눈에 홍해나 바로의 특별병거가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썩을 육체의 눈이 아니라 영적인 눈을 떠서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백성들을 향해 담대하게 외쳤습니다.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보지..

[겨자씨] 사랑이 없으면 - 서정오목사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이탈리아 시칠리섬의 한 고아원에 대한 연구에서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연합군이 세운 고급 고아원에서의 영아 사망률이 자생적으로 생긴 가난한 고아원보다 높은 것이었습니다. 사망을 일으킨 질병은 놀랍게도 ‘사랑결핍증’이었습니다. 특별한 원인도 없이 시름시름 앓다가 죽을 수도 있는, 의외로 치명적인 질병이었습니다. 톨스토이는 말했습니다. “사람은 빵을 먹고 사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먹고 산다.” 어떤 교육심리학자의 얘기입니다. “고아원생들은 실제로 가난한 달동네 아이들보다 더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고, 더 좋은 환경에서 자라는데도 달동네 아이들보다 더 허약하고 더 자주 아프고 더 배고파한다. 아무래도 사랑의 결핍 때문인 것 같다.” 어떤 식물학자는 동일한 환경에서 자라는 나무라 하더..

[겨자씨] 하루살이, 메뚜기, 참새 - 서정오목사

메뚜기가 하루살이와 놀다가 저녁이 되어 헤어지면서 말했습니다. “하루살이야, 내일 또 만나자.” 하루살이가 갸우뚱하며 물었습니다. “내일이 뭐니?” 하루살이는 이름 그대로 하루살이였기에, 그 밤을 넘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친구를 잃은 메뚜기는 하늘을 나는 참새를 만나 즐겁게 놀았습니다. 어느 날 참새가 메뚜기와 헤어지며 말했습니다. “메뚜기야, 내년에 다시 만나자.” 이번엔 메뚜기가 어리둥절했습니다. “내년이 뭐니?” 메뚜기 역시 그해 겨울을 넘기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오늘을 아무리 신나게 살아도 내일이 없는 하루살이는 불쌍한 존재입니다. 1년 365일을 아무리 행복하게 살았다 해도 새 봄을 맞을 수 없는 메뚜기의 삶 또한 허무할 것입니다. 내일이 없다는 것, 내년이 없다는 것은 비극입니다. 그..

[겨자씨] 최고의 하나님, 최선의 신앙인 - 서정오목사

하나님을 제대로 경험한 사람들은 한결같이 외쳤습니다. “여호와여 신 중에 주와 같은 자 누구니이까”(출15:11),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여 천지에 주와 같은 신이 없나이다.”(대하6:14). 주 예수보다 더 귀한 분은 없습니다. 이 세상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최고의 하나님을 섬기는 우리들의 섬김도 최선이어야만 합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마22:37∼38) 반토막 헌신으로는 만군의 하나님을 섬길 수 없습니다. 눈가림식의 적당한 봉사와 헌신으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왜 최선을 다하지 못했는가?(Why not ..

[겨자씨] 땅이 얼마나 되면 족할까 - 서정오목사

한 소작농이 있었습니다. 땅을 빌려 농사를 지어도 지주에게 도지세를 내고 나면 입에 풀칠조차 하기 어려웠습니다. 어느 날 마귀가 나타나 그에게 제안합니다. “네가 하루 동안 밟은 경계 안에 있는 모든 땅을 주겠다. 하지만 해지기 전까지 못 돌아오면 무효다.” 농부는 아침 일찍 일어나 해가 뜨자마자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큰 땅을 얻으려고 달리고 또 달렸습니다. 점심도 굶었습니다. 할 수 있는 한 크게 원을 그려 땅을 확보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욕심을 부리다보니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습니다. 죽을힘을 다해 달려 처음 출발했던 지점에 다시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힘들어서 숨을 몰아쉬다가 죽고 말았습니다. 결국 그 농부에게 돌아간 땅은 그가 묻힌 두 평도 안 되는 무덤뿐이었습니다. 톨..

종교적 완악함을 주의해야 합니다 (사도행전 18:12-17) - 서정오목사(생명의삶)

2013. 7. 24 | 종교적 완악함을 주의해야 합니다 (사도행전 18:12-17) 서정오목사 12 갈리오가 아가야 총독 되었을 때에 유대인이 일제히 일어나 바울을 대적하여 법정으로 데리고 가서 13 말하되 이 사람이 율법을 어기면서 하나님을 경외하라고 사람들을 권한다 하거늘 14바울이 입을 열고자 할 때에 갈리오가 유대인들에게 이르되 너희 유대인들아 만일 이것이 무슨 부정한 일이나 불량한 행동이었으면 내가 너희 말을 들어주는 것이 옳거니와 15 만일 문제가 언어와 명칭과 너희 법에 관한 것이면 너희가 스스로 처리하라 나는 이러한 일에 재판장 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고 16 그들을 법정에서 쫓아내니 17 모든 사람이 회당장 소스데네를 잡아 법정 앞에서 때리되 갈리오가 이 일을 상관하지 아니하니라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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