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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1564

우리가 가야 할 길 - 겨자씨

요즘 부쩍 제게 길을 묻는 이들이 많습니다. ‘인생길은 어떻게 가야 하는가.’ 먼저 그 길을 걸어본 제게 이것저것 묻는 것이지요. 고맙기도 하고 한편으론 미안하기도 합니다. 큰 도움을 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곰곰이 생각해봅니다. 대체 우리는 어떻게 인생길을 가야 할까. 인생은 독행도(獨行道)입니다. 홀로 길을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삶에서 가장 먼저 배워야 할 것이 독립심입니다. 인생은 동행도(同行道)입니다. 함께 길을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더불어 사는 협동심을 익혀야 합니다. 인생은 고행도(苦行道)입니다. 고생길을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고난을 이길 강건함을 길러야 합니다. 인생은 소명도(召命道)입니다. 부르심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나만의 소명을 깨닫고 그것을 이루어가야 합니다. 인생은 신행..

주여, 제주에 부흥을 주소서 - 겨자씨

박용규 총신대 교수의 ‘제주 기독교회사’를 보면 제주가 한국에서 얼마나 천대받던 곳인지 알 수 있다. 그곳은 왜적의 침입이 끊이지 않았다. 한 세기 동안 몽골의 지배를 받았다. 정치범들의 마지막 유배지였으며 탐관오리들의 수탈과 학정이 끊이지 않았다. 게다가 우상이 가득한 곳이었다. 그런 제주에 이기풍 선교사가 발을 디딘 지 110주년이 됐다. 그는 1907년 9월 열린 제1회 대한예수교장로회 독노회의 결정에 따라 이듬해 1월 평양신학교 동기생인 길선주의 집례로 선교사 파송예배를 드렸다. 그해 3월 제주에 부임한 이기풍은 1915년까지 7년간 생명을 다해 섬겼다. 열악한 상황이었지만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최선을 다했다. 아쉽게도 복음화율은 선교지 수준인 9%에 머물고 있다. 제주의 열악한 영적 환경과 관련돼..

광대한 우주와 가까이 계시는 하나님 - 겨자씨

태양계에는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8개의 행성이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몇 년 전 천문학자들이 태양계 안에서 카론 세레스 제나와 같은 왜행성을 추가로 발견했다더군요. 우리는 우주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우주의 크기는 어느 정도일까요. 우주의 반경은 약 470억 광년이라고 합니다. 빛이 1초에 30만㎞를 날아가는데 그 속도로 470억년 걸린다는 말입니다. 실로 엄청난 크기입니다. 현대과학이 밝혀낸 바에 따르면 우주엔 1000억개의 은하계가 존재하고 각 은하계마다 태양과 같은 빛을 내는 항성이 약 1000억개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우주에 존재하는 태양계 같은 행성계의 숫자는 약 10의 22승입니다. 우리는 그중 하나도 제대로 알지 못합니다. 지구 바로 옆에..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 겨자씨

‘디테일의 악마’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최근 남북 및 북·미 관계에 있어 큰 틀에서는 합의가 되었지만, 작은 합의 과정에서 일이 틀어질 수 있기에 세밀하게 챙겨야 한다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원래 “하나님은 디테일에 있다”라는 말에서 파생돼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협상 격언이 나왔다고 합니다. 중국의 유명 경영컨설턴트이자 학자인 왕중추는 ‘디테일의 힘’이라는 책을 썼습니다. 말단 영업사원으로 시작해 대표이사 자리까지 오른 그는 경쟁력의 관건이 작고 사소한 디테일에 있다고 말합니다. 큰일을 망치는 것은 엄청난 실수가 아니라 아주 작은 흠집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보면, 성공 역시 한 방이 아니라 작은 디테일이 모여 이루는 결과일 수 있습니다. 예수님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적은 일에 충성..

미안하다는 말 - 겨자씨

“사랑은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않는 거야.” 1970년대 감성적인 로맨스 소설 ‘러브스토리’의 주인공이 한 말입니다. 그러나 정반대입니다. 사랑은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기네스북에 최장수 부부로 기록된 영국 애로 스미스 부부의 행복한 금실의 비결은 ‘미안해’라는 말입니다. 남편이 아내에게 아내가 남편에게 부모가 자녀에게 ‘미안해’라는 말을 할 때, ‘사랑해’라는 말보다 더 큰 회복과 치유를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때론 ‘사랑해’라는 말보다 더 강력한 힘이 있는 말이 ‘미안해’라는 말입니다. ‘길이 막혔다’는 말이 ‘미안하다’는 말을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너무 바빴어’라는 말이 ‘미안하다’는 말을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내가 그땐 미성숙했다고, 유치했다고 하는 말도 ‘미안하다’는 말을..

죄인임을 안다는 것 - 겨자씨

독일 작가 레마르크의 소설을 영화화한 ‘서부전선 이상 없다’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의 참상을 실감나게 그려낸 반전영화이지요. 적군끼리 서로 총부리를 겨누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때 한 병사가 상대를 향해 이렇게 외칩니다. “친구여, 나는 그대들을 죽이고 싶지 않소.… 우리는 함께 죽음을 두려워하는 인간이 아니오. 그런데 어떻게 우리가 적일 수 있단 말이오. 우리는 인간이오. 우리는 서로 불쌍한 인간이오. 그리고 우리는 서로 죄인이오.” 그의 절규에 상대 병사도 적의를 상실했고 그들은 서로 얼싸안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상대가 한 인간임을, 그저 연약하고 죄 많은 인간일 뿐임을 깨닫고 서로 용서하며 품어준 것입니다. 성경은 끊임없이 우리가 누구인지를 말씀합니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롬..

소녀의 유일한 슬픔 - 겨자씨

유관순 열사(1902∼1920)는 기독교 집안에서 자라났습니다. 성도였던 할아버지 유윤기로 인해 기독교 가정이 됐고 유관순도 자연스럽게 이런 분위기 속에서 성장했습니다. 1918년 3월 18일 이화학당 보통과를 졸업하고, 같은 해 4월 1일 고등과 1학년에 진학했습니다. 미션스쿨의 나라사랑기도회와 애국운동은 열사의 마음에 애국심을 불어넣었습니다. 1919년 3·1운동이 일어난 후 학생들의 시위가 극심해지자 일제는 3월 10일 전국적으로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유관순 열사도 고향으로 향했습니다. 기차에서 친구들이 기차 소리가 “‘동전 한 푼, 동전 한 푼’ 하는 소리로 들린다”고 하자 유관순이 “‘대한 독립, 대한 독립’ 하는 소리로 들린다”고 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그는 천안으로 돌아와 독립만세운동을 주..

대화 - 겨자씨

침묵은 금이지만 대화는 다이아몬드입니다. 행복을 위해선 기적보다도 대화가 더 필요합니다. 래리 킹은 25년 이상 토크쇼를 진행하며 하나님 빼고 다 인터뷰를 했다고 합니다. ‘인터뷰의 제왕’ ‘대화의 신’이라 불렸던 그는 대화의 중요한 기본을 진실과 공감, 경청이라고 했습니다. “사람을 이해하라. 말은 그 다음이다.” 래리 킹의 말입니다. 대화는 기술이 아니라 진실입니다. 말이 어눌해도 진실이 담겨 있을 때 사람의 마음이 움직입니다. 대화는 공감과 경청입니다. 나를 이해하고 사랑하고 있다는 공감을 느낄 때 비로소 빗장을 풀고 마음의 지성소에 같이 들어갑니다. 예수님은 대화의 왕이셨습니다. 그는 인간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성육신하여 낮아지시며 이 땅에 오셨습니다. 대화는 진실한 사랑과 공감을 의미합니다. ..

평화는 어디서 오는가 - 겨자씨

러시아의 양심으로 불리는 작가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은 당시 러시아를 뒤덮었던 유혈사태와 폭력혁명을 두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50년간 혁명사를 연구하는데 몰두했습니다. 수백 권의 책을 읽고, 수백 명의 증언을 수집해 8권의 책을 냈습니다. 만일 그런 제게 6000만명을 학살한 파괴적 혁명의 주요 원인을 말해보라 한다면, 이보다 더 정확한 표현을 찾을 수 없을 것입니다. ‘사람들이 하나님을 잊은 거다. 그래서 이런 재난이 일어난 거다.’” 평화에 대한 이런저런 소식들이 들려옵니다. 하지만 평화는 사람들의 합의나 회담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의 뒤틀림을 바로하고, 죄로 무너진 인생을 회복할 진정한 평화는 언제나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지는 은혜의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평화, 평화로다..

협상의 법칙 ‘최상의 차선’ - 겨자씨

“‘배트나’란 협상에서 실패했을 때 가지고 있는 차선책, 즉 최선의 대안을 의미한다. 사실 협상은 최선의 대안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최선이 아니라 차선인 것이다.” 제가 쓴 ‘인문학을 하나님께’(규장, 161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협상의 법칙은 최상의 차선을 찾는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2등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 “차선은 최선의 적이다”라는 말을 들어왔습니다. 물론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이 주시고자 하는 최선의 이삭을 기다리지 못하고, 차선으로 이스마엘을 낳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 됩니다. 이런 경우는 차선이라기보다 미봉책이라고 하는 게 옳을 것입니다. 최선이 있을 때는 차선은 차선일 뿐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죄성 때문에 하나님이 주시는 최선의 삶을 살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더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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