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대 초 미국 디트로이트의 한 가정에서 여섯째로 태어난 식스토 로드리게스(Sixto Rodriguez). 6번째 아이였기에 붙여진 이름 ‘식스토(sixto)’에서 그의 밋밋한 인생을 엿볼 수 있습니다. 주립대에서 철학을 공부했지만 졸업 후 막노동으로 생계를 유지했고 근근이 술집에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나름 노래실력을 인정받아 1970년쯤 앨범 2장을 냈지만 많이 팔리지 않았습니다. 그의 노래는 어떤 여성이 남자친구를 만나러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가던 길에 앨범을 들고 가면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텁텁한 땅의 젊은이들에게 그의 노래는 전염병처럼 빠르게 퍼졌습니다. 로드리게스는 그의 1집 대표곡인 ‘슈가맨(sugar man)’으로 불리게 됐습니다. 희망을 잃은 젊은이들은 슈가맨의 노래로부터 불의한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