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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1564

크리스마스트리의 의미 - 설동욱목사[겨자씨]

서울광장을 지나가다 거대한 위용의 크리스마스트리를 보았다. 점등식을 끝내고 내년 1월까지 매일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불을 밝히는 크리스마스트리, 우리는 이 트리를 통해 무엇을 생각하게 되는가. 그 유래는 이렇다. 독일의 마르틴 루터 목사가 크리스마스이브인 눈 쌓인 겨울 날, 어두운 산길을 걸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어두웠던 주위가 달빛에 환해지면서 아름다운 빛을 발하는 모습을 전나무 사이에서 목격하게 되었다. 그 광경을 넋을 놓고 바라보던 루터 목사는 큰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하나님의 큰 섭리를 깨달은 루터 목사는 전나무를 가지고 집으로 돌아와 장식을 했다. 전나무에 하얀 눈 대신 솜을 얹고 달빛을 대신해 꼬마전구로 장식을 하고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해 리본도 달았다. 그는 생각하기..

설교 때문에 - 김철규목사[겨자씨]

어린 아들이 목사인 아버지에게 물었습니다. “아빠, 아빠는 왜 설교하기 전에 십자가 밑에서 무릎을 꿇고 그렇게 간절하게 기도하세요? 왜 그렇게 기도하세요?” 아버지가 “하나님께서 오늘도 설교 중에 역사하셔서 성도들이 은혜받게 해 달라고 간구하기 위해서란다.” 아들이 말했다. “그런데 하나님은 왜 한 번도 그 기도를 안 들어주세요?” 한 전도사님이 결혼을 하여 신혼방의 짐을 정리하다가 부인 가방에서 조그만 상자를 발견했습니다. 그는 궁금해서 부인에게 물었습니다. “이게 뭐요?” 사모님은 말했습니다. “이것만은 절대 열어보시면 안 돼요. 알았죠?” 전도사님은 궁금했지만 알았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런 후 잊어버리고 20년이 흘렀습니다. 어느 날 새 사역지로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짐을 정리하다가, 우연히..

꼭 필요한 사람 - 이상화목사[겨자씨]

얼마 전, 한 기업연구소가 중소기업 채용면접관들의 면접평가 기준을 조사한 결과를 보았습니다. 기업에서 일반적으로 제시하는 면접평가 기준은 사회성과 전문성, 인성, 외형 등 네 가지가 항목입니다. 이 가운데 설문에 응한 채용면접관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인성’이었습니다. 뛰어난 인재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빠른 시간 안에 회사가 원하는 사람을 찾아주는 헤드헌터들의 입장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인재 선택의 기준으로 외모와 능력, 그리고 태도를 보는데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선택의 기준은 태도라는 겁니다. 한 헤드헌터는 “한 사람의 성공은 90% 이상이 그 사람의 태도에 달려 있다”고까지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외모가 객관적으로 좀 떨어지고, 지능이 다른 사람보다 조금 뒤처지고, 지식이 조금 부족..

[겨자씨] 성탄선물① 평화 - 서정오목사(서울동숭교회)

한 젊은이에게 물었습니다. “자네가 가장 원하는 것을 순서대로 말해 보게.” 청년은 일사천리로 대답했습니다. “첫째는 건강이고요, 둘째는 사랑, 셋째는 재물, 넷째는 아름다움, 다섯째는 재능, 여섯째는 권력, 일곱째는 명예입니다.” 그 말을 들은 지혜자가 충고했습니다. “친구여, 그 모든 것을 다 갖췄더라도 마음의 평화, 그 한 가지가 없는 한 자네는 그 모든 것을 단 한 가지도 누릴 수 없다네.” 아무리 건강해도, 재물과 아름다움이 넘친다 해도, 능력이 있다 해도, 세상을 휘어잡는 권력이 있다 하더라도 마음속에 평안이 없으면 그 모든 것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그런 이유 때문에 인생의 가장 귀한 선물인 평화를 선물하기 위해 2000년 전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습니다. 베들레헴 마구간에서 예수님이 탄..

[겨자씨]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신앙 - 설동욱 목사 (서울 예정교회)

멕시코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조각상이 있다. 그 이름을 붙인 연유는 이 작가가 조각상을 만드는 도중에 사고로 오른손을 잃게 되었다. 어느 누구도 이 작품이 완성되리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자 어느 날 이 조각가는 모든 사람의 생각을 뒤엎고 왼손으로 조각을 시작해 더 훌륭한 작품을 완성했다. 이를 보고 사람들은 감탄을 금하지 못했다. 사람들은 이 작가의 불굴의 정신을 높이 평가해 이 조각상의 이름을 ‘그럼에도 불구하고’라고 지어 부르게 되었다. 하나님은 하박국 선지자를 통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앙을 가르치고 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고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

[겨자씨] 하나님의 손에 있는 나의 눈물 병 - 김봉준 목사

하나님은 우리의 눈물을 담아 두는 병을 갖고 계신다. 다윗도 이것을 알았기에 눈물로 기도했다.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시 56:8) “밤마다 눈물로 내 침상을 띄우며 내 요를 적시나이다.”(시 6:6) 하나님의 은총을 받으려면 하나님의 손에 있는 나의 눈물 병이 차야 한다. 눈물을 흘리며 애통해하는 자가 하나님의 위로를 받아 믿음의 나무가 쑥쑥 자라고 축복의 열매도 주렁주렁 열린다. 하나님 앞에서 눈물을 많이 흘리는 사람이 정서적으로도 건강하다. 하나님은 돌로 만든 우상이 아니라 인격을 지니셨기에 우리의 눈물을 귀히 여기신다. 히스기야왕이 죽을병에 걸렸을 때 그는 눈물로 하나님께 간구했다. 하나님은 그의 눈물어린 기도를 보시고는 뜻을 돌이켜 생명을 15년 연장시키셨다. 그래서 눈물의 기도는..

누구라도 문구점 - 이해인

누구라도 문구점 - 이해인 나는 가끔 상상 속의 문구점 주인이 될 때가 있습니다 가게 이름은 누구라도들어와서 원하는 물품들뿐 아니라 기쁨과 희망과 사랑도 담아가는 '누구라도 문구점' 이라 지으면 어떨까요? 덮어놓고 새것만 선호하지 말고 작은 것이라도 자기가 이미 사용하는 물품들과 끝가지 길들이고 정들이며 좋은 친구가 되는 아름다움을 키워야 한다고 일러주겠습니다 꼭 사야할 물건이 없을때라도 평소에 나눈 정때문에 길을 가다가도 잠시 들렀다 갈 수 있는 평범하지만 삶의 멋을 아는 성실한 단골손님들을 많이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이 글에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또는 view on 아이콘 표시를 눌러 주세요. ^^

[겨자씨] 철이 들었다 - 김철규목사

따뜻한 서귀포에서 경기도 광주교회의 청빙(請聘)을 받아 아파트로 이사했습니다. 도시의 아파트 생활은 주차가 전쟁이란 말을 실감하게 합니다. 손쉽게 주차하는 것이 습관이 된 요즘 지상 주차장에 집착해 빈자리를 꼼꼼히 살피다가 어쩔 수 없이 지하 주차장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제는 늦은 저녁이었지만 여기 저기 비어 있는 주차장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게 웬 떡(?)이냐!’ 즐거운 마음으로 주차를 하고 다음날 새벽이 되어서야 어리석은 나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눈 덮인 내 불쌍한 차 앞에서 비로소 텅 빈 주차장의 비밀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자연은 인생의 스승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연의 변화 속에서 인생의 흐름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철이 들었다”는 것은 “계절의 변화를 알고 ..

[겨자씨] 나에게 각인된 아버지는? - 이상화목사

노벨상 수상자이자 행동비교학자인 콘라드 로렌츠가 발견한 이론 가운데 ‘임프린팅(각인) 현상’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로렌츠는 갓 부화된 기러기 새끼에게 움직이는 풍선을 보여 주었더니 새끼들이 풍선이 어미인 줄 알고 따라다닌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흥미롭게도 로렌츠 자신을 보여 주었더니 기러기는 자라면서 자신을 졸졸 따라다니더랍니다. 이 실험을 근거로 동물은 태어날 때 첫 번째로 보는 물체를 뇌 속에 인쇄한다는 이론을 정립해 ‘임프린팅 현상’ 혹은 ‘각인현상’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이 이론을 접하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고 하나님을 아버지로 고백하는 ‘새 생명 탄생’이 일어나는 구원의 영역에 이 현상을 대입시켜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새 생명을 얻는 순간, 새 생명을 얻..

[겨자씨] 플리바게닝 - 오범열목사

형량제도 중 플리바게닝(Plea Bargaining)이란 것이 있다. 피의자가 자신의 혐의를 일찍 시인하면 가벼운 범죄로 기소하거나 형량을 낮춰준다. 일종의 자백 감형제도다. 이미 여러 선진국에서는 시간과 인력을 절감하는 차원에서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한국도 이 제도를 일부 적용하고 있다. 자신의 죄를 솔직하게 고백하면 용서를 받는 것이다. 플리바게닝의 원조는 예수님이다. 예수님은 죄 많고, 흠집 많은 인간을 향해 일흔 번씩 일곱 번 용서하라고 말씀하신다. 용서의 한계를 정하지 않았다. 예수님은 무한대의 용서를 선언했다. 공소취소나 감형이 아닌 완전한 플리바게닝을 선포한 것이다. 심지어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는 원수까지도 용서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가 죄를 고백하면 용서는 물론 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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