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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1564

운명과 노력 - 장경동 목사(대전 중문교회)

세상에는 하늘과 땅이 있습니다. 하늘에는 하나님이 계시고, 땅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늘의 것은 사람이 어찌할 수 없습니다. 그것을 우리는 ‘운명’이라고 합니다. 다만 땅의 것은 사람이 어떻게 해볼 수 있습니다. 그것을 우리는 ‘노력’이라고 합니다. 자기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운명을 탓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운명과 노력은 묘한 관계가 있습니다. 즉 하늘의 것인 운명도 땅의 것인 노력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예부터 전해오는 사람들의 말에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합니다. 성경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마 18:18) 그렇습니다. 운명은 사람의 소관이 아니니..

성도의 표시 - 김문훈 목사(부산 포도원교회)

크리스천의 상징은 빛과 소금, 그리고 한 알의 밀알이다. 공통점은 자기희생이다. 초는 타 들어가면서 빛을 발한다. 어둠이 빛을 이겨본 적이 없다. 아무리 깜깜하고 어두워도 어둠을 탓하지 말고 내가 일어나 빛을 발하면 어둠은 한순간에 사라진다.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것이 빛이라면 썩어가는 세상에 방부제는 소금이다. 소금은 녹아서 자기 해체를 겪을 때 비로소 맛을 낸다. 바닷물은 3%의 염분이 있어 변질되지 않는다. 한국교회 초창기 크리스천 비율이 1.5%일 때 예수 믿는 사람 중에는 애국자, 선각자가 많았다. 경찰서 100개를 세우는 것보다 교회 하나 세우는 것이 낫다고 한 백범 김구, 정직을 외친 도산 안창호, 남강 이승훈, 고당 조만식은 민족의 지도자였다. 한 알의 밀알은 떨어져 죽을 때 많은 열매를 ..

박승희 선수 뒤에 누군가 있었다 -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500m 결승에서 박승희 선수는 일등으로 리드하다 영국 선수의 실수로 넘어지고 말았다. 그러나 박 선수는 두 번이나 넘어지고도 완주해 골인했다. 모두가 감동한 순간이었다. 심판 전원은 꼴찌인 박 선수에게 동메달을 줬다. 중계 아나운서는 금메달보다 더 값진 동메달이라고 격찬했다. 여기서 세 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다. 첫째, 영국 선수는 일등하려는 자기 목표가 과했다. 욕심은 실수가 되어 자신도 넘어지고 일등하던 선수도 넘어뜨림으로써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겨줬다. 둘째, 그럼에도 박 선수는 불운을 딛고 다시 일어서서 목표를 향해 달렸다. 소치의 마이웨이다. 의인은 넘어지지 않는 자가 아니라 일곱 번 넘어져도 여덟 번째 일어나는 자다(잠 24:16). 22살의 선수..

행복은 실천에 - 서정오 목사(서울동숭교회)

고등학교 시절, 170명 중 169등을 한 미국 교포 2세 청년이 있었습니다. 대학 문턱은 밟지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사회에 귀감이 된 사회사업가들에게만 수여하는 ‘알베르트 슈바이처 인간 존엄상’을 열여덟 살에 수상했습니다. 1996년에는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상’을 탔습니다. 2년 뒤에는 워싱턴포스트가 2개 면에 걸쳐 ‘세계에서 가장 경이로운 스물두 살의 젊은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그의 스토리를 소개했습니다. 재미 한국인 환경운동가 대니 서(37)의 이야기입니다. 그가 책을 한권 썼는데, 제목이 ‘작은 실천이 세상을 바꾼다’입니다. 그는 하루 15분의 실천이 기적을 만든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아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하지만 아는 것을 실천하는 데는 너무나 부족합니다..

자녀의 권세 - 홍문수 목사(신반포교회)

미국의 석유왕 존 D 록펠러의 일화이다. 그는 당대 최고의 부자요 기부자였는데, 어느 날 한 호텔에 나타났다. 지배인이 깜짝 놀라며 정중히 맞이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제일 싼 방 하나만 주시오.” 지배인은 난처한 표정으로 말했다. “회장님! 사실은 지금 아드님께서 제일 비싼 특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같은 등급으로 사용하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록펠러와 지배인의 대화가 이어졌다. “그래요? 내 아들이 사용하는 방이 하루에 얼만데요?” “5000달러입니다. 가장 싼 방은 33달러이고요.” “그럼, 저는 33달러짜리로 하겠습니다.” “아이고, 회장님! 그래도 그렇지….” 그러자 록펠러가 빙그레 웃으며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허허, 신경 쓰지 마세요! 내 아들이야 세계 최고 갑부..

기다림 - 김진홍 목사(우이감리교회)

시내산에 오른 모세는 40여일이 지나도록 내려오지 않았다. 모세가 죽었다고 생각한 이스라엘 백성은 아론에게 “우리를 인도할 신을 우리를 위하여 만들라”고 요구했다. 그들은 기다리지 못하고 우상숭배의 범죄를 저지른 것이다. 만일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실 때 얼마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알려주셨다면 어땠을까. 아마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의 기도도 마찬가지다. 만일 ‘기도응답 30일 전, 기도응답 10일 전…’ 이렇게 기도응답의 날짜를 통보받는다면 기도하다가 실망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세가 산에 머무는 기간에 대해 말씀하지 않으셨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의 믿음과 인내를 시험하기 위함이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철저하게 신뢰하고 모세가 내려올 때까지 ..

의인필승 - 홍문수 목사(신반포교회)

최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 84.0%가 한국은 성공하기만 하면 부도덕한 과거조차 용인되는 사회라고 인식하고 있다. 국민의 50.1%는 자녀에게 사회생활을 잘하기 위해 법과 질서를 준수하기보다 융통성을 발휘할 것을 권유하겠다고 한다. 이런 인식 때문에 정직하고 의롭게 살면 오히려 손해 본다는 피해의식이 팽배하다. 그러나 우리는 확신한다. 하나님 앞에서 의인은 반드시 승리한다는 의인필승의 진리를! 국내외적으로 윤리경영을 실천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크리스천 기업들을 보면 매우 고무적이다. 그중 하나가 미국의 햄버거 프랜차이즈 ‘인앤아웃 버거’다. 인앤아웃 버거는 1948년 창업 당시부터 줄곧 원칙을 고수함으로써 윤리경영의 모범사례로 종종 인용된다.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하는..

행복은 배움에 - 서정오 목사(서울 동숭교회)

‘세상을 바꾸는 작은 관심(메다드 라즈)’이라는 책에 나오는 일화입니다. 금혼식을 맞이한 노부부가 일가친지들과 함께 축하연을 치르며 바쁜 하루를 보내다 늦은 저녁을 먹게 되었습니다. 식탁에 앉은 남편이 갓 구운 빵의 양쪽 귀퉁이를 잘라 아내에게 내밀자 아내가 화를 내며 말했습니다. “지난 50년 동안 그 맛없는 빵 가장자리 찌꺼기를 주더니, 결혼 50주년이 되는 오늘마저 그걸 또 먹으라구? 안 먹어! 평생 빵 찌꺼기만 먹고 산 난 정말 지지리도 복 없는 여자야.” 놀란 남편이 말했습니다. “이 빵 가장자리 노릇하게 잘 구워진 부분을 난 제일 좋아했어. 그래서 어머님이 빵을 새로 구울 때면 늘 그 부분을 내게 주셨지. 결혼해서는 사랑하는 당신한테 양보한 건데…. 그게 그렇게 싫었다면 왜 싫다고 안했어? 난..

가난한 자를 택하사 - 김진홍 목사(우이감리교회)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들을지어다 하나님이 세상에서 가난한 자를 택하사 믿음에 부요하게 하시고 또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나라를 상속으로 받게 하지 아니하셨느냐.” “가난한 자를 택하사 믿음에 부요하게 하시고”라는 야고보서 2장 5절의 말씀은 ‘가난한 자는 자동적으로 믿음이 커지고, 부자는 자동적으로 믿음이 작아진다’는 일률적인 단순 비교가 아니다. 여기서 강조하는 것은, 가난한 사람은 자기 자신의 약함을 알기 때문에 하나님을 그만큼 더 찾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을 찾아 만나게 되면, 그보다 더한 부요함이 어디 있겠으며, 그보다 더 큰 축복이 어디 있겠는가. ‘별세의 신학’을 주창한 고(故) 이중표 목사가 쓴 ‘죽어도 행복합니다’라는 책이 있다. 이 책은 죽음을 앞둔 그가 하나님으로부터..

세상에 공짜는 없다 - 장경동 목사(대전중문교회)

어느 임금이 백성들의 무지를 깨우치기 위해 학자들에게 세상의 이치를 책에 담아오라고 명령했습니다. 학자들의 모든 지식을 담아내니 책으로 12권이나 되었습니다. 임금은 “책이 너무 많아 백성들이 다 읽을 수 없으니 줄이라”고 명했습니다. 결국 줄이고 줄여 1권을 만들었지만 왕은 다시 “한마디로 줄이라”고 했습니다. 고민 끝에 학자들이 결정한 최고의 세상 이치는 ‘세상에 공짜는 없다’였습니다. 같은 의미를 성경에서 찾아보면 바로 갈라디아서 6장 7절에 나오는 ‘심는 대로 거둔다’는 말씀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조차 심지 않고는 거두지 않으십니다. 이 세상의 이치는 우리 생활 가운데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전교 1등을 하기 위해 하루에 5분만 공부하는 이는 없습니다. 남이 먹고, 잘 때도 공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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