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기다림 - 김진홍 목사(우이감리교회)

축복의통로 2014. 2. 1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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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산에 오른 모세는 40여일이 지나도록 내려오지 않았다. 모세가 죽었다고 생각한 이스라엘 백성은 아론에게 “우리를 인도할 신을 우리를 위하여 만들라”고 요구했다. 그들은 기다리지 못하고 우상숭배의 범죄를 저지른 것이다. 만일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실 때 얼마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알려주셨다면 어땠을까. 아마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의 기도도 마찬가지다. 만일 ‘기도응답 30일 전, 기도응답 10일 전…’ 이렇게 기도응답의 날짜를 통보받는다면 기도하다가 실망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세가 산에 머무는 기간에 대해 말씀하지 않으셨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의 믿음과 인내를 시험하기 위함이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철저하게 신뢰하고 모세가 내려올 때까지 기다려야만 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일은 정한 때가 되면 반드시 이뤄지리라는 믿음으로 기다려야만 한다. “파종하려고 가는 자가 어찌 쉬지 않고 갈기만 하겠느냐 자기 땅을 개간하며 고르게만 하겠느냐”(사 28:24).

농부가 봄, 여름, 가을, 겨울에 계속 밭을 갈기만 한다면 그는 정신 나간 사람일 것이다. 농부가 밭을 가는 일은 씨앗을 뿌리기 위해 한시적으로 이뤄진다. 하나님의 때는 우리에게 이르지도 않고 늦지도 않다. 하나님의 때는 우리에게 길지도 않고 짧지도 않다. 하나님의 때는 우리에게 가장 적당하다.

김진홍 목사(우이감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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