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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욱목사 35

‘테텔레스타이’(다 지불하심)로 우리는 의인이 되었다 - 설동욱목사(겨자씨)

요즈음은 인터넷시대라 메일이나 문자로 대신하지만 과거에는 빨간 자전거를 탄 집배원이 갖다주는 편지를 기다리던 시절이 있었다. 그 이유는 편지는 감동을 주기 때문이다. 요즈음도 텔레비전에서 보면 어머니의 손편지나 영상편지를 받고서 눈시울을 적시는 모습을 많이 본다. 유대인 어머니들은 결혼을 앞둔 딸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보낸다고 한다. ‘딸아! 네가 만일 남편을 왕으로 섬긴다면 너는 분명 여왕이 될 것이다. 그러나 만일 남편을 돈이나 벌어오는 하인으로 여긴다면 너도 하녀가 될 뿐이다. 또 네가 지나친 자존심과 고집으로 남편을 무시하면 그는 폭력으로 너를 다스릴 것이요, 혹 남편의 친구나 가족이 방문해도 너는 밝은 표정으로 정성껏 대접하면 남편이 너를 소중한 보석으로 여길 것이다’는 내용의 글이다. 진실로..

소통의 기술 - 설동욱목사(서울예정교회)

사랑에도 기술이 있어야 하듯 소통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사람은 끊임없는 만남을 통해 살아가기 때문이다. 만남은 보통 세 가지로 나눈다. 첫째는 자신과의 만남이요, 둘째는 타인과의 만남이요, 셋째는 하나님과의 만남이다. 자신과의 만남을 통해서는 내가 어디서 와서 왜 살며 어디로 가는지 정체성을 깨닫고 자신을 돌아봄으로써 차원 높은 삶을 살게 된다. 또 타인과의 만남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그의 생각을 듣고 인간관계를 형성하게 됨으로써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하게 된다. 그러나 하나님과의 만남은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한다. 그리고 그의 기쁘신 뜻을 위해 나 자신을 드릴 수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듣는 훈련이 돼 있어야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 현대인들은 듣는 훈련이 부족하다. “듣는 것이 기도의 핵심이..

[겨자씨] 여백의 미

일본의 한 시인은 “휴대전화를 가진 이후로 나는 극도의 외로움에 빠졌다”고 고백한 시를 지었다. 아날로그 시대는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정을 쌓아 왔는데 요즈음은 컴퓨터나 전자기계가 대신하고 있다. 요즈음 지하철을 타보면 젊은이들이 모두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거나 TV를 보느라 정신이 없다. 가정에서도 가족 간의 소통보다 기계와의 소통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어떤 프로그램에서 청소년들에게 휴대전화를 주지 않고 사흘간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진행하는 내내 불안증세를 보였다. 마치 담배를 끊은 사람에게 금단현상이 오는 것처럼 그들은 무언가 안정을 찾지 못하고 불안해했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은 생각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 생각으로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하면서 산다. 그러나 과학기술문명으로 인한 사이버 시대는 생..

[겨자씨] 생각의 전환

개미와 베짱이에 관한 동화가 있다. 우리가 어렸을 때는 열심히 일하는 개미와 달리 일은 하지 않고 노래만 부르는 베짱이를 게으름의 표상으로 단정 짓고 열심히 일해서 겨울을 준비하는 개미와 같은 사람이 되라는 가르침을 받았다. 그런데 오늘날은 다른 방향으로 이 동화를 해석하고 있다. 일중독에 걸려 있는 개미는 불행한 사람처럼 이야기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베짱이를 행복한 사람으로 생각하면서 개미도 즐기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처럼 시대에 따라 생각에도 전환이 생긴다. 한국전쟁 후 우리가 못살 때는 열심히 일해야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지만 지금은 개성과 전문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과거는 지식정보화 시대이기에 공부 잘하는 사람이 대우받는 사회였다. 그러나 오늘날은 지식과 정보는 스마트폰만..

[겨자씨] 정보에이즈

인간의 구조는 복잡한 아날로그다. 오랜 세월이 지나도 본질이 바뀌지 않는다. 그럼에도 인간의 센서는 나날이 약해지고 있다. 사람은 원래 시력이 5.0이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문명의 개발에 의해 3.0이 되다가 2.0이 되더니 최근엔 1.5에 머무르게 됐다고 한다. 아프리카 오지에는 아직도 5.0의 시력을 가진 사람이 많이 있어서 망원경으로도 잘 보이지 않는 먼 곳의 야생동물도 정확히 알아본다. 후각이나 청각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문명의 개발에 그들의 삶 또한 패러다임이 달라지고 있다. 요즈음에는 정보에이즈에 걸려 있는 현대인들이 많다. “옛날에는 어쨌는데 요즈음에는 이래” 하면서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비교의식 속에서 원망하고 불평하는 사람들이다. 한마디로 의식을 과거에 두고 사는 사람들이다. 어떤 사람..

[겨자씨] 사랑의 기술

에리히 프롬이 말하기를 사랑은 배우고 익혀야 할 기술이라고 한다. 두 남녀가 뜨겁게 사랑해서 결혼을 하지만 어느 순간 두 사람 사이에 벽이 생기는 것은 사랑에 대한 기술을 익히지 않아서이다. 사랑에는 기술이 있다. 가장 기본적인 기술은 상대방과 같은 사랑의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언어가 다르면 소통되지 않는다. 외국인과 소통하려면 그 나라 말을 먼저 배워야 한다. 사람은 성격상 여러 가지 유형을 가지고 있다. 크게는 머리형, 가슴형, 장형으로 나누지만 세부적으로는 아홉 가지 유형으로 나눈다. 그 유형에 따라 생각이나 행동이 모두 다르다. 똑같은 상황에서도 액션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남녀가 함께 살아가려면 상대방이 어떤 유형인지 빨리 파악하고 나와 다름을 인정하면서 조화를 이뤄가는 훈련을 해야 한다. 다..

[겨자씨] 어머니 리더십

시골길을 걷다보면 논두렁에 우렁이 껍질이 둥둥 떠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어미 우렁이는 자기 속살을 새끼들이 다 파먹도록 하면서 키우고 빈껍데기가 되어 사라져 간다. 논두렁에 앉아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왠지 마음이 숙연해진다. 우리 어머니들의 삶이 그렇다. 자식을 위해 끝없이 퍼주고 퍼주다 결국엔 빈 껍질로 우리 곁을 떠나는 것, 이것이 조건 없는 사랑이다. 평생을 자식 잘되기만을 소원하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신 어머니가 아니면 자식이 죽어야 할 자리에 대신 뛰어들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그러기에 어머니를 위대하다고 하는 것이다. 나는 이 모습을 보면서 예수님의 사랑을 생각해 본다. 나의 죄 때문에 내가 죽어야 할 자리에 대신 죽으시고 나의 영혼을 구원하신 큰 사랑, 그 사랑은 너무 엄청난 것이어..

[겨자씨] 인생발전소의 핵심원료

야구투수로 이름이 난 실력자에게 후배가 물었다. “선배님 어떻게 하면 그렇게 정확한 공을 던질 수 있습니까?” 그때 선배가 대답했습니다. “나는 공을 던질 때 내 인생의 모든 것을 거기에 모두 쏟아 붓기 때문일세.” 그렇습니다. 사람은 무엇을 하든지 그것으로 성공을 하고자 할 때는 내 인생의 모든 것을 걸고 그것에 미쳐 있어야 합니다. 자신의 전부를 걸어야 하는 것입니다. 김연아 선수가 올해도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피겨여왕으로 등극했습니다. 그의 연기를 보면서 전 세계가 열광을 했고 많은 사람들이 최고의 아름다움을 감상했습니다. 그가 세계의 최고가 된 것은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피겨 스케이트를 타면서 끊임없이 넘어졌고 그 넘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미셸 콴이라..

[겨자씨] 접속

우리가 인터넷을 접속하면 보이는 우리의 세계와 사이버 세계가 연결돼 서로 소통하게 된다. 접속이 되면 댓글도 입력하게 되고 가상세계에서 주인공이 돼 가상세계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종교도 마찬가지다. 종교는 영어로 ‘religion’이라고 하는데 어원은 끊어진 것을 다시 잇는다는 뜻이다. 아마도 아담과 하와의 범죄로 하나님과 인간의 단절된 관계를 다시 잇는 역할을 하는 것이 종교일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도 하늘나라를 체험하기 위해서 매일매일 하나님과의 접속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 나라와 접속이 되어야 하나님 세계를 체험하게 되고 하늘나라의 기쁨을 맛볼 수 있게 된다. 그것이 기도이다. 그리고 그 세계로 들어가는 패스워드는 성경말씀이다. 그러므로 우리 기독교인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말씀과..

[겨자씨] 가장 비싼 금

인생을 살면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 ‘지금’이다. 그만큼 현재가 중요하고 ‘지금’이 중요하다. 지금 우리의 모습은 과거에 내가 몰입했던 것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음을 깨닫게 된다. 마찬가지로 지금 내가 몰입하고 있는 것은 나의 미래의 모습을 만든다. 그러므로 오늘을 어떻게 사느냐가 나의 미래가 어떻게 되느냐를 볼 수 있는 거울이다. 장미꽃을 보고 싶으면 오늘 장미를 심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내가하나님의 축복을 받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고 싶으면 오늘, 그분의 마음을 잘 헤아려 그분의 뜻대로 살아야 한다. 성경은 말하기를 지금이 은혜 받을 만한 때요 지금이 구원의 날이라고 말씀하신다. 2년 전 이즈음 발생한 일본의 대지진 참사를 보면서 무엇을 느꼈는가! 러시아 우랄산맥 인근에서 떨어진 운석우가 지구와 충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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