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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824

[겨자씨] 목숨 건 진실증언을 믿자

“목사님! 우리 선생님이 달라지셨어요.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 구세주라고 고백하셨어요.” 오랫동안 남편을 위해 기도하던 노(老)집사님의 소식을 듣고 단숨에 달려갔습니다. 법대 학장을 역임하신 98세 어르신, 과거 몇 차례 성경 통독의 경험, 그 성경 믿을 수 없다던 분이 교회에 등록한 것이 기적이었고 일본어 성경과 한글 성경을 다시 읽기 시작한 후 일어난 변화였습니다. 두 장의 신앙고백문을 판결문 건네주듯 주셨습니다. “… 인간으로 오신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과 구세주로 믿는 것은 제자들로서도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오늘날에도 이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 세상에는 진실을 밝히는데 목숨을 거는 사람도 없거니와 하물며 위증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사람은 없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

[겨자씨] 자기 과신과 비하를 넘어서

몇 해 전 한 의학계 학술대회에서 “비만한 남성의 절반 이상은 본인이 비만하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고, 정상 체중을 가진 여성의 과반수는 스스로를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는 보고가 있었다. 아무리 살이 찌고 그 결과 건강에 적신호가 들어와도 ‘나는 정상’이라고 호언하는 남성들이 절반이 넘고, 반면 보기에 정상이고 건강상에도 문제가 없는데 ‘나는 비정상’이라고 생각하고 자신감을 상실한 여성들 역시 절반이 넘는다는 것이다. 몸과 관련된 평가이긴 하지만 지나치게 자기 과신을 하는 사람도 많고, 반대로 지나친 자기 비하에 사로잡힌 경향을 가진 사람도 많은 것을 발견한다. 심리학자들은 자신의 건강은 물론이고 공동체의 건강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시각으로 사물이나 현상을 관찰하고 ..

[겨자씨] 인생발전소의 핵심원료

야구투수로 이름이 난 실력자에게 후배가 물었다. “선배님 어떻게 하면 그렇게 정확한 공을 던질 수 있습니까?” 그때 선배가 대답했습니다. “나는 공을 던질 때 내 인생의 모든 것을 거기에 모두 쏟아 붓기 때문일세.” 그렇습니다. 사람은 무엇을 하든지 그것으로 성공을 하고자 할 때는 내 인생의 모든 것을 걸고 그것에 미쳐 있어야 합니다. 자신의 전부를 걸어야 하는 것입니다. 김연아 선수가 올해도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피겨여왕으로 등극했습니다. 그의 연기를 보면서 전 세계가 열광을 했고 많은 사람들이 최고의 아름다움을 감상했습니다. 그가 세계의 최고가 된 것은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피겨 스케이트를 타면서 끊임없이 넘어졌고 그 넘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미셸 콴이라..

[겨자씨] 작은자에게 한 일

교회에서 비전트립을 다녀왔습니다. 양화진 외국인선교사 묘원, 섬김과 나눔의 다일천사병원, 밥퍼운동본부…. 우리 민족을 위해 일생을 바친 외국인 선교사와 그 가족 145명이 안장된 곳, “하나님이 조선을 이처럼 사랑하사” 세상의 변방 ‘Corea’에 뿌려진 헌신과 복음의 씨앗을 보며 말로 할 수 없는 감사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또한, 무의탁 노인들, 노숙인과 소외된 이웃, 아시아와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아낌없이 퍼주며 “이 밥 먹고 밥이 되어” 살겠다는 자원봉사자들, 그 섬김의 현장은 영성의 새 눈을 뜨게 하였습니다. 헨리 나우웬의 ‘희망의 씨앗’이 기억났습니다. “우리가 천국에 이르면 어떤 질문을 받게 될까. ‘사는 동안 얼마나 벌었나’ ‘얼마나 친구를 많이 사귀었나’ ‘사회적으로 얼마나 성공하였느냐’ 이..

[겨자씨] 십자가의 최고 수혜자

살다 보면 뜻하지 않게 덕을 보는 일이 종종 있다. 얼마 전 비행기를 이용해 지방에 내려갔다가 공항에서 뜻밖의 덕을 입었다. 아침 일찍 공항에 내려 택시를 타려고 하는데 출근시간이라 공항 안으로 택시가 들어오지 않았다. 승차장에 줄이 죽 늘어서 있는 것을 보면서 난감해하고 있는데 한 사람이 다가와 “목사님 아니냐?”고 물었다. “맞다”고 했더니 자신은 오래 전 필자에게 강의를 듣고 지금은 그 지역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데 공항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었으니까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겠다는 고마운 제안을 했다. 약속시간 때문에 마음이 무척 어려웠는데 이른 아침부터 그 덕을 톡톡히 보고 마음의 평화를 누렸다. 그날 밤,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하루 종일 예수 믿어서 덕 보고 혜택받은 것밖에 없었다. 그래서 조금 더 생..

[겨자씨] 지혜로운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

우리는 살면서 크고 작은 수많은 모임에 참석하게 된다. 모임을 주최한 곳에서는 나름 분명한 이유가 있어서 초대를 하는 것이며 자신들의 목적만이 아니라 참가자들에게도 홍보할 기회를 줘 상호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그런 자리에서는 누구나 다른 사람보다 더 돋보이고 싶은 마음이 있다. 이때 보여주는 모습이 매우 다양한데 이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지혜로운 사람 또는 어리석은 사람으로 기억된다. 만약 사회자가 1분이란 시간을 주었을 때 정확히 시간을 지키며 재미있게 소개하고 다른 이가 약하게 소개하면 그 사람을 올려주며 발언을 하는 사람이 있고 시간이 정해졌음에도 불구하고 5분 정도 사용하고 다른 사람이 소개할 때에는 전혀 관심을 갖지 않고 딴청을 피우는 사람이 있다. 누가 지혜로운 사람으로 기억되며 ..

[겨자씨] 접속

우리가 인터넷을 접속하면 보이는 우리의 세계와 사이버 세계가 연결돼 서로 소통하게 된다. 접속이 되면 댓글도 입력하게 되고 가상세계에서 주인공이 돼 가상세계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종교도 마찬가지다. 종교는 영어로 ‘religion’이라고 하는데 어원은 끊어진 것을 다시 잇는다는 뜻이다. 아마도 아담과 하와의 범죄로 하나님과 인간의 단절된 관계를 다시 잇는 역할을 하는 것이 종교일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도 하늘나라를 체험하기 위해서 매일매일 하나님과의 접속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 나라와 접속이 되어야 하나님 세계를 체험하게 되고 하늘나라의 기쁨을 맛볼 수 있게 된다. 그것이 기도이다. 그리고 그 세계로 들어가는 패스워드는 성경말씀이다. 그러므로 우리 기독교인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말씀과..

[겨자씨] 갈대와 오르간

프랑스의 철학자 파스칼은 명상록 ‘팡세’에서 인간을 두 가지로 비유했다. 그는 인간을 ‘생각하는 갈대’로 표현했다. 인간은 지극히 나약한 존재이지만,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이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결코 약하지 않다는 것이다. 파스칼은 또 인간을 ‘아름다운 오르간’으로 묘사했다. 왜 오르간인가. 풍금은 바람의 힘과 연주자의 기술이 합쳐져 아름다운 소리를 만든다. 인간은 하나님의 손길과 스스로의 노력이 합쳐져 ‘아름다운 화음(和音)’을 연출한다는 의미다. 죄를 헬라어로 ‘하말티아’라고 표현한다. 그 뜻은 ‘과녁에서 빗나가다’라는 뜻이다. 죄는 삶의 과녁에서 벗어난 상태, 화음이 깨진 상태를 말한다. 원래의 창조 목적에서 빗나가면 죄의 길로 접어든다. 인간은 하나님이 창조한 최고의 다이아몬드다. 다이아..

[겨자씨] 불신자가 읽는 성경

토요일 오후, 선박회사 사장이 직원을 모아 놓고 “내일이 일요일인 것은 알지만, 선박이 이제 도착했으니 모두 선박에 실린 짐을 함께 내려 주면 좋겠소”라고 말했다. 그러자 한 청년이 “사장님, 저는 일하는 것을 싫어하지 않지만 내일은 주일입니다. 저는 하나님께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라고 대답했다. 사장은 직원의 말을 듣고 “그래! 어쩔 수 없구만, 회사보다 교회가 중요하다니”라며 청년을 해고했습니다. 얼마 후, 선박 회사 사장에게 절친한 친구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친구, 이번에 새로운 은행을 열게 되었는데, 믿을 만한 사람을 하나 추천해 주게.” 그때 선박 회사 사장은 뜻밖에도 자기가 해고했던 그 청년을 추천하면서 “그 청년은 환경이나 여건에 따라서 믿음과 신념을 바꾸는 사람이 아닐세. 그 사람이라면..

[겨자씨] 디지털 중독시대의 단상

지하철을 타고 가다 앞에 앉은 7명의 승객들이 한 사람도 빠짐없이 이어폰을 끼고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보고 있는 광경을 목격했다. 디지털 중독증이 우리 사회를 뒤덮고 있다는 것을 새삼 절감하면서 마음이 씁쓸했다. 정말 주변을 보면 ‘가족이나 친한 친구 전화번호를 잘 모른다’ ‘쉬운 계산도 못한다’ ‘방금 전의 대화내용도 잘 기억하지 못한다’는 ‘디지털 치매’에 걸린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사용하고 있는 기기가 사용자의 생각만큼 빠르게 작동하지 않으면 수시로 리셋버튼을 누르는 것이 습관화되어 현실세계 역시 즉각적인 리셋이 가능할 것이라는 ‘리셋 증후군(Reset Syndrome)’도 사람들의 마음을 지배하고 있다. 깊이가 결여되고 즉각성을 특징으로 삼는 디지털시대 속에 ‘기도의 사람’ 조지 뮬러(Gero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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