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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철학자 파스칼은 명상록 ‘팡세’에서 인간을 두 가지로 비유했다. 그는 인간을 ‘생각하는 갈대’로 표현했다. 인간은 지극히 나약한 존재이지만,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이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결코 약하지 않다는 것이다. 파스칼은 또 인간을 ‘아름다운 오르간’으로 묘사했다. 왜 오르간인가. 풍금은 바람의 힘과 연주자의 기술이 합쳐져 아름다운 소리를 만든다. 인간은 하나님의 손길과 스스로의 노력이 합쳐져 ‘아름다운 화음(和音)’을 연출한다는 의미다.
죄를 헬라어로 ‘하말티아’라고 표현한다. 그 뜻은 ‘과녁에서 빗나가다’라는 뜻이다. 죄는 삶의 과녁에서 벗어난 상태, 화음이 깨진 상태를 말한다. 원래의 창조 목적에서 빗나가면 죄의 길로 접어든다. 인간은 하나님이 창조한 최고의 다이아몬드다. 다이아몬드는 4C로 그 값을 책정한다. 그것은 크기(Carat), 색깔(Color), 모양(Cut), 순결도(Clarity)다. 다이아몬드처럼 값진 인생이 되려면 여기에 한 가지가 더 추가돼야 한다. 그것은 예수(Christ)다. 인간은 질그릇처럼 깨지기 쉬운 존재다. 그러나 마음속에 예수님을 영접하면 소중한 보석이 된다.
하나님은 인생의 연주자다. 아름다운 오르간인 인간이 스스로 소리 내기를 거절하면 그 인생은 비참해진다. 오르간의 창조자요 연주자인 그분에게 순종하라. 그러면 아름다운 화음으로 삶의 환희를 노래하리라.
오범열 목사 (안양 성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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