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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 세 손가락 투수 - 겨자씨

    2019.02.21 by 축복의통로

  • 물구나무서기 - 겨자씨

    2019.02.20 by 축복의통로

  • 존재의 집 - 겨자씨

    2019.02.19 by 축복의통로

  • 몇 바퀴 남았나요 - 겨자씨

    2019.02.18 by 축복의통로

  • ‘투 머치’가 나를 망하게 합니다 - 겨자씨

    2019.02.16 by 축복의통로

  • 엘리베이터 없는 고층아파트 - 겨자씨

    2019.02.15 by 축복의통로

  • 진짜 명중 - 겨자씨

    2019.02.14 by 축복의통로

  • 몰래 좋은 일을 해놓고 - 겨자씨

    2019.02.13 by 축복의통로

세 손가락 투수 - 겨자씨

미국 프로야구의 전설적 투수 모데카이 브라운을 아십니까. 그에게는 야구선수로서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습니다. 일곱 살 때 아버지를 따라 농장에 갔다가 농기구에 손가락이 끼이는 사고를 당한 것이죠. 결국 오른손 집게손가락을 절단해야 했고 가운뎃손가락은 영구 골절됐습니다. 투수에게 가장 중요한 두 개의 손가락이 사라진 셈이죠. 어릴 때부터 투수가 되고 싶었던 그의 꿈이 산산조각 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는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다시 마운드에 올라 피나는 연습으로 장애를 장점으로 승화했습니다. 사용할 수 없는 손가락을 사용하지 않고도 강속구와 변화구를 던지게 된 것입니다. 자기만의 새로운 구질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는 세 손가락만 사용해 공을 던져 ‘쓰리 핑거스 투수’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궤적을 ..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2019. 2. 21. 09:25

물구나무서기 - 겨자씨

지구상에서 최악의 조건을 가진 곳 중에 나미브 사막이 있습니다. 1년에 며칠 외에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고 한낮 기온은 70도까지 오른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나미브’라는 말은 나마족 말로 ‘아무것도 없는 땅’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생각지 못한 동식물이 살아가는데 나미브 거저리도 그중 하나입니다. 거저리는 밤이 되면 사막의 모래언덕 꼭대기로 기어 올라갑니다. 그러고는 바다 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기다립니다. 마침내 안개를 실은 바람이 불어오면 거저리는 바람이 불어오는 쪽으로 물구나무서기를 합니다. 그런 자세로 서면, 안갯속에 담긴 수분이 몸에 모입니다. 이 수분이 물방울로 흘러내리면 입으로 마실 수 있는 것이지요. 최악의 조건을 가진 나미브 사막에서도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가..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2019. 2. 20. 10:09

존재의 집 - 겨자씨

한 소년이 아버지 곁에서 숙제를 합니다. 작곡가인 아버지는 상상력이 고갈됐는지 도무지 악상이 떠오르지 않아 연거푸 긴 한숨만 토해냅니다. 아들이 말합니다. “아빠, 제가 한번 해볼게요.” 아버지는 오선지를 건네줍니다. 얼마 후 아버지는 제멋대로 그려진 엉망진창 악보를 보면서 격려합니다. “대단한 작품인 걸!” 몇 해 후 그 소년은 세계적인 작곡가가 됐습니다. 그가 바로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를 지은 요한 슈트라우스입니다. 철학자 하이데거는 말합니다. “언어는 존재의 집이다. 언어의 주택 속에서 인간이 산다.” 성경은 더욱 강력하게 말씀합니다. “성읍은 정직한 자의 축복으로 인하여 진흥하고 악한 자의 입으로 말미암아 무너지느니라.”(잠 11:11) 우리 몸은 콘크리트로 만든 외형의 집에서 살아갑니다. 그..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2019. 2. 19. 10:06

몇 바퀴 남았나요 - 겨자씨

지난해 평창올림픽에서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우리 국가대표 여자선수들의 쇼트트랙 계주 예선을 기억하시나요. 처음엔 속도조절을 하면서 잘 탔습니다. 그런데 그중 한 선수가 그만 넘어졌습니다. 쇼트트랙 경기에서 넘어지면 어떻게 되나요. 한 바퀴 정도가 차이가 나고 순위는 그대로 꼴찌로 이어집니다. 절대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 선수들이 갑자기 어떤 마음을 먹었는지 벌떡 일어나더니 다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전력으로 달렸습니다. 그러더니 한 팀, 두 팀 따라잡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엔 모든 팀을 추월해 1등으로 골인했습니다. 올림픽 신기록까지 수립했습니다. 넘어졌을 때 이미 거기서 끝난 게임인데 우리 선수들은 이를 극복하고 마침내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된 겁니다. 선수들은 23바퀴를 남..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2019. 2. 18. 08:41

‘투 머치’가 나를 망하게 합니다 - 겨자씨

인간은 유한한 존재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엿새 일하고 하루를 쉬라고 명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쉴 수가 없습니다. 내가 처리해야 할 ‘너무 많은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내 삶이 망가지는 것은 내 역량을 넘어 너무 많은 일을 하기 때문입니다. 나의 체력을 넘어서는 많은 일, 내 영성을, 내 시간을, 내 정신적 여력을 넘어서는 많은 일, 내 재력의 한계를 넘어서는 많은 일, 일, 일 또 일. 과연 많은 일을 해서 더 많은 재력을, 더 많은 능력을, 더 많은 영성을 가지려 하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지금 내 체력, 내 영성, 내 시간, 내 마음, 내 정신, 내 재력에 맞게 일을 줄이는 게 맞을까요. 여력을 갖기 위해 현재의 모든 여력이 다 닳아 없어지게 하는 삶은 언제 끝날까요. 지금으론 부족하기..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2019. 2. 16. 06:46

엘리베이터 없는 고층아파트 - 겨자씨

스페인 남동부의 알리칸테라는 신도시에 47층짜리 유럽의 최고층 아파트가 지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완공 직전 이 건물 21층 위로 엘리베이터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처음엔 20층 건물로 설계됐지만 도중에 계획이 변경돼 47층짜리로 짓게 됐는데 설계사가 21층 이상의 엘리베이터를 설계에서 빠뜨린 것입니다. 공사가 마무리되는 동안 아무도 그 사실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고층 건물을 짓는데 어떻게 엘리베이터를 빠뜨릴 수 있을까’ 하지만, 우리도 뭔가를 계획할 때 중요한 것을 빠뜨리곤 합니다. 출근하려고 지하주차장에 내려갔는데 자동차 열쇠가 없을 때도 있고 저녁식사 준비를 다 했는데 밥이 없을 때도 있고 해외여행을 가려고 공항에 갔는데 여권이 없을 때도 있습니다. 연초에 세운 계획, 잘 지키고 계신가..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2019. 2. 15. 10:19

진짜 명중 - 겨자씨

‘피너츠’라는 만화가 있습니다. 스누피와 찰리 브라운, 루시, 라이너스와 같은 익숙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만화죠. 찰리 브라운은 다소 엉뚱합니다. 찰리 브라운이 활쏘기 연습을 하고 있을 때, 루시가 옆을 지나다 “명중, 또 명중”이란 소리를 들었습니다. ‘찰리 브라운이 활을 이렇게 잘 쐈나’ 싶어 담장 안을 들여다봤습니다. 그런데 좀 이상했습니다. 고정된 과녁에 활을 쏘는 게 아니었습니다. 큰 담장에 아무렇게나 활을 쏜 뒤 활이 박힌 곳에 과녁을 그리는 것이었습니다. 과녁을 다 그리면 “명중”이라고 외치는 것이었죠. 사실 명중이 아닌 셈이었습니다. 루시가 말했습니다. “그렇게 하는 게 아니야.” 찰리 브라운이 답합니다. “나도 알아. 그래도 이렇게 하면 빗나가는 법이 없다고.” 이 만화는 올바른 목표를 설..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2019. 2. 14. 10:22

몰래 좋은 일을 해놓고 - 겨자씨

‘하루가 즐거우려면 이발을 하고, 일주일이 즐거우려면 결혼을 하고, 1년이 즐거우려면 집을 사고, 평생 행복하려면 정직하라’는 영국 속담이 있습니다. 결혼이 주는 즐거움을 일주일에 비기고 있는 대목 앞에서 정말 그럴까 갸웃하게 되지만, 대부분은 고개를 끄덕입니다. 우리를 즐겁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그 즐거움이 얼마나 오래 가는 것인지를 돌아보게도 됩니다. 영국의 작가이며 풍자가인 찰스 램은 ‘내가 알고 있는 것 중에서 가장 즐거운 일은, 몰래 좋은 일을 해놓고 그것이 우연히 발견되게 만드는 것이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몰래 좋은 일을 하는 것과 우연히 발견되게 하는 것은 두 가지 모두 어려운 일이다 싶습니다. 좋은 일을 하되 알려지기를 바라고 우연히 발견되기보다는 과장하고 싶은 것이 보통의 마음이기 ..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2019. 2. 1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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