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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가족 중 수술을 받은 이가 계십니다. 수술을 받았을 때 병실에 누워있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크게 아팠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엔 수술 자국이 너무 커서 놀랐습니다. 수술을 받을 때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웠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더 아팠지요. 그런데 지금 그 수술흔적을 보면 다른 생각이 듭니다. “아이고 감사해라. 너무 감사합니다.” 감사의 고백이 저절로 나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라는 고백이 입술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그 흔적을 보며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가 지금 당하고 있는 아픔, 우리가 지금 당하고 있는 고통의 시간, 우리가 지금 곤경에 처해있는 상황이 우리 인생에 상처가 될 수도 있고 아픔의 흔적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그 상처는 아물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고백을 하게 되죠.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셨습니다”와 같은 감사의 고백입니다. 우리가 당장 겪는 고통과 아픔으로 인해 생기는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감사의 씨앗이요, 은혜의 표시가 됩니다. 이걸 반드시 느낄 것입니다. 아픔의 흔적이 언젠가 감사의 씨앗이 된다니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면 이런 감사의 열매가 맺힙니다.
곽주환 목사(서울 베다니교회)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031425&code=23111512&sid1=fai&sid2=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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