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성경쓰기 - 겨자씨

축복의통로 2018. 11. 14.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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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술이 발명되기 전에는 서기관들이 성경을 필사했습니다. 그들은 갈대 끝을 붓처럼 잘게 쪼개 만든 펜으로 파피루스나 가죽에 성경을 썼습니다. 잉크는 검댕에 기름이나 진액을 섞은 검은 잉크와 철분 등을 혼합한 붉은 잉크를 사용했습니다. 필기구가 열악했기 때문에 능숙한 서기관들일지라도 성경을 쓰는 데 무척 많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약 140개 단어가 들어가는 파피루스 1장을 쓰려면 두세 시간이 걸리곤 했습니다.

필사하는 것은 많은 정성이 들어갑니다. 그렇지만 드린 정성만큼 잘 기억됩니다. 하나하나의 단어가 마음에 새겨집니다. 특히 고대 서기관들은 성경을 쓸 때 하나님의 이름이 나오면 멈추고 손을 씻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 때문입니다.

매년 우리 교회에서는 성경쓰기대회를 합니다. 올해에도 성경의 일정 분량을 필사하도록 했습니다. 그 필사 노트를 선물 받고서 성경 말씀을 손으로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제까지 눈으로 보고 입으로 선포하던 말씀을 손으로 쓰니 새삼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나올 때 잠시 멈춰 그 앞에 시립(侍立)하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편지인 성경을 쓰니 하나님의 마음이 전해오는 것 같습니다. 자꾸 감동이 됩니다. “주의 법이 나의 즐거움이 되지 아니하였더면 내가 내 고난 중에 멸망하였으리이다.”(시 119:92) 

한상인 목사(광주순복음교회)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032679&code=23111512&sid1=fai&sid2=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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