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투르니에의 책 ‘모험으로 사는 인생’의 부제는 ‘인생은 하나님이 지휘하시는 모험이다’입니다. 그는 신앙과 삶을 ‘모험’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바라봅니다. 모험으로 사는 인생은 두려움 없는 삶이 아니라 오히려 각종 두려움을 충분히 인지하는 가운데 영위하는 삶이고, 두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삶임을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모험하기를 주저합니다. 그 모험의 결과에 대한 실패가 두렵거나 확신이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월가의 시각장애인 애널리스트 신순규님은 내비게이션의 안내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지시대로 운전하지 않을 때 어떤 내비는 ‘잘못된 경로입니다’라고 말한다. 또 어떤 내비는 ‘경로를 재탐색합니다’라고 말한다. 나는 후자가 더 좋게 들린다. 왜냐하면 내 삶은 장애물이 나타날 때마다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