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향성과 외향성은 사람의 기질을 분류하는 기준이다. 칼 융이 1921년에 ‘심리유형’이라는 책에서 이 용어를 처음 사용했을 때는 서로 다른 기질을 의미했다. 하지만 사회변화에 따라 ‘외향성 이상주의’가 나타났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 추세는 내향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 때문에 이어져 왔다. 그 때문에 내향성은 뭔가 결함이 있거나 열등한 것처럼 돼버렸다. 외향성이 지나치게 높이 평가받고 내향성은 지나치게 평가 절하되는 사회에서 인류의 절반에 가까운 내향성의 사람들은 자기의 기질을 감추고 살아오면서 소리 없는 고통을 강요당해 왔던 것이다. 하지만 수전 케인이 자신의 책 ‘콰이어트’에서 말했듯이 내향성은 ‘시끄러운 세상에서 조용히 세상을 움직이는 힘’이다. 세상을 바꾸는 건 내성적인 사람이다. 오늘날 한국교회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