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겨자씨 824

깨어있는 한 사람 - 겨자씨

http://www.pathway.co.kr/ 축복의통로 크리스천 데이트, 크리스천 커플, 기독커플 www.pathway.co.kr 9남 1녀를 자녀로 둔 목사님이 계셨습니다. 목사님은 새벽기도 시간 자녀들이 깊은 잠에 취해 일어나지 못할 때면 아이들이 자던 방에 바가지로 물벼락을 내리셨다고 합니다. 그렇게 10명의 자녀는 때론 하수구에서 갓 탈출한 생쥐 같은 형색으로, 때론 비에 흠뻑 젖은 새와 같은 모습으로 새벽기도에 나가야 했습니다. “한 사람만 깨어있으면 되는 거야!” 그렇게 혹독하게 자녀들을 깨운 후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곤 했습니다. 10남매는 지금도 그 음성이 귀에 쟁쟁하게 남아있다고 고백합니다. 고 박병옥 목사님의 실화입니다. 그리고 10명의 자녀는 모두 목사, 선교사, 목사 아내로 ..

희망이 필요해 - 겨자씨

멕시코 라보소에서 2017년 9월 규모 7.1의 큰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무려 272명이 사망하고 2000여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그런데 한 초등학교 매몰 현장에서 어린이의 손가락이 움직이는 게 발견됐습니다. 프라다 소피아라는 아이로 12살이었습니다. 지진이 일어나고 만 하루가 지났지만 아이는 놀랍게도 생존해 있었습니다. 세계의 언론이 아이를 구조하는 일에 주목했습니다. 멕시코 국민도 수많은 응원 메시지를 전했죠. 소피아의 손가락은 폐허가 된 멕시코에 희망의 메시지가 됐습니다. 수천 명의 구조대와 자원봉사자들이 제2의 소피아를 찾기 위해 밤을 새우며 구조작업에 나섰습니다. 소피아는 그 후 어떻게 됐을까요. 구조돼 부모의 품에 안겼을까요. 아니면 끝내 구조되지 못했을까요. 둘 다 아니었습니다. 소피아라는..

마음의 그레발 - 겨자씨

http://www.pathway.co.kr/ 축복의통로 크리스천 데이트, 크리스천 커플, 기독커플 www.pathway.co.kr 우리말인데도 낯설게 여겨지는 말 중의 하나가 ‘그레발’입니다. 그레발은 집 지을 나무를 다듬는 일과 관련 있는 단어입니다. 보와 도리, 서까래 등 집 지을 때 사용할 나무를 다듬기 위해서는 마름질을 해야 합니다. 마름질은 나무를 치수에 맞춰 베거나 자르는 것을 말합니다. 길이에 맞춰 자르기 위해서는 나무에 표시하게 되는데, 그때 사용하는 도구를 ‘그레’라고 합니다. 그레발은 나무를 자를 때 원래 치수보다 조금 더 길게 늘여 자른 부분을 이르는 말입니다. 그레발을 두는 것은 혹시라도 오차가 생겼을 때를 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처음부터 길이를 딱 맞춰 잘라 놓았다가 나중에 바로..

바위를 품은 삶 - 겨자씨

http://www.pathway.co.kr/ 축복의통로 크리스천 데이트, 크리스천 커플, 기독커플 www.pathway.co.kr 포르투갈 몬산투엔 아주 특별한 마을이 있습니다. 하루에 버스가 한 대 혹은 두 대만 오가는 아주 작은 마을이지만 전 세계 사람들이 일부러 그곳을 찾는다고 합니다. 몬산투 사람들은 바위가 이 땅의 주인이라는 특별한 철학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위를 이고 있는 지붕으로 된 집, 바위가 집 안의 벽을 통과하는 집, 욕실의 한쪽 벽이 바위로 된 집이 있습니다. 집을 지을 때 바위를 부수지 않고 바위를 품고 집을 지었던 것입니다. 집을 지으려면 바위를 피하거나 부숴야만 한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습니다. 몬산투는 바위를 품고 바위와 함께 살면서 매우 멋지고 특별한 마을이 됐습니다...

인생이 풀린다 - 겨자씨

http://www.pathway.co.kr/ 축복의통로 크리스천 데이트, 크리스천 커플, 기독커플 www.pathway.co.kr 한국 문화에는 ‘풀림’이 스며 있습니다. 서양음악 오케스트라 마지막은 “짠, 짠, 빠빠빠 밤!” 하며 끝나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도 손뼉 칠 때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음악 가야금산조를 들어보면 중모리 자진모리 휘모리 등으로 장단을 점점 빠르게 몰고 나가다가 갑자기 확 느려집니다. 그리고 “둥~두둥~당” 하며 느리고 작은 소리로 끝납니다. 끝난 줄도 모르게 끝나버려 박수 치는 타이밍 잡기도 모호합니다. 판소리는 풀림입니다. 판소리 5마당으로 불리는 흥부가 심청가 춘향가 수궁가 적벽가 등은 모두 끝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이야기 구조입니다. 비극적으로 묶여 끝나면 가뜩..

미움을 잡는 법 - 겨자씨

http://www.pathway.co.kr/ 축복의통로 크리스천 데이트, 크리스천 커플, 기독커플 www.pathway.co.kr 우리는 신앙적으로 많이 아는 것을 대단하다고 여기며 살았습니다. 신앙의 진정한 실력은 지식의 양보다 실천의 양이어야 합니다. 이제는 앎이 삶이 되는 일에 더욱 매진할 필요가 있습니다. 신앙생활에서 제일 실천하기 어려운 것 중 하나는 미움을 해결하는 일입니다. 내 마음 가운데 자리 잡은 섭섭함과 황당함, 원망과 미움은 돌이키지 않는 한 우리 마음에 자리를 잡습니다. 미움은 마음에 독사를 키우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마음속 독사에게 계속 먹이를 주고 키우다 보면 언젠간 미워하는 사람을 물어 버릴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 그 위험에 더 취약한 것은 나 자신입니다. 혹자는 ‘내가 ..

여분의 손수건 - 겨자씨

http://www.pathway.co.kr/ 축복의통로 크리스천 데이트, 크리스천 커플, 기독커플 www.pathway.co.kr 영화 ‘인턴’의 주인공인 70세 인턴사원 로버트 드니로는 평소 손수건을 갖고 다니는데 자신이 쓰지는 않습니다. 쓰지 않는 손수건을 왜 갖고 다니느냐고 동료가 묻자 그는 “누가 울면 빌려주기 위해서지. 예의 바르게 내 흔적을 남기는 거야”라고 답합니다. 어떤 교인은 추석 연휴 동안 봉투에 돈을 준비하고 다녔습니다. 연휴에 만나게 될 폐지 줍는 어르신과 환경미화원에게 드리려 한다고 했습니다. 나누려면 여분이 있어야 합니다. 여분의 손수건을 지닌다든지, 돈이나 사탕을 따로 갖고 다녀야 합니다. 사무실에 방문하는 손님을 위해 음료수를 시원하게 준비하고 입지 않는 옷과 신발을 깨끗하..

새벽이슬 같은 - 겨자씨

http://www.pathway.co.kr/ 축복의통로 크리스천 데이트, 크리스천 커플, 기독커플 www.pathway.co.kr 성경은 ‘새벽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라는 표현으로 다음세대에 큰 희망을 겁니다. 교회의 미래를 이어갈 세대를 향한 소망을 말한 셈이죠. 그런데 이 말을 볼 때마다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아침에 잠시 맺혔다 곧 사라져 버리는 새벽이슬이 도대체 신앙의 다음세대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까요.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 봐도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물이 귀한 중동 지방에서 새벽이슬은 무엇보다 귀한 식수로 사용됩니다. 3월에서 10월까지 이어지는 건기에 맺히는 이슬의 가치는 우기에 내리는 많은 비보다 귀합니다. 사람과 동물, 식물까지 모든 생명이 이슬로 생명을 유지합니다. 새벽이슬이..

천장에서 쏟아진 돈 - 겨자씨

http://www.pathway.co.kr/ 축복의통로 크리스천 데이트, 크리스천 커플, 기독커플 www.pathway.co.kr “옛날에 한 착한 농부가 신기한 꿈을 꿨어. 천장에서 돈이 막 쏟아지는 꿈이었지. 다음 날 아침 옆집 영감에게 꿈 이야기를 했지. 그 이야기를 들은 영감은 농부를 몰래 따라다니기로 했어. 뭔가 횡재를 할 것 같았거든. 오후에 농부는 소를 몰고 밭을 갈았는데 쟁기에 뭔가 걸렸어. 땅을 파봤더니 항아리 뚜껑이 나오는 거야. 뚜껑을 열었더니 항아리 속에 돈이 가득 들어 있질 않겠어. 하지만 농부는 어젯밤 꿈과 다르다며 흙으로 항아리를 덮은 채 밭을 마저 갈았지. 농부가 집으로 돌아간 뒤 숨어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욕심쟁이 영감이 얼른 뛰어갔어. 그러고는 아까 그 자리를 손으로 막..

예배와 휴대전화 - 겨자씨

http://www.pathway.co.kr/ 축복의통로 크리스천 데이트, 크리스천 커플, 기독커플 www.pathway.co.kr 들녘의 벼가 노랗게 익어가는 가을에 참새 가족이 추수하러 왔습니다. 거의 도착할 즈음 깜짝 놀란 아들 참새가 말합니다. “아빠, 논에 사람이 있어요.” “사람 아니야.” “어떻게 아세요?” “손에 휴대전화가 없잖아.” 우스개 이야기로만 넘기자니 무거운 뭔가가 있습니다. 예배 때마다 울려대는 휴대전화 벨 소리가 일상이 됐습니다. 나에게 예배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 예배란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하나님은 나를 이처럼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내어주심으로 예배를 열어주시고 예배를 받아주시고 오늘도 예배에 응답하십니다. 예배보다 큰 하나님의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