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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824

걸어다니는 성경 - 김철규목사(겨자씨)

최근 예수님을 영접한 분의 경험담입니다. 평생 즐기던 술과 담배를 끊고 이제 친구들을 전도하고 싶은데, 늘 술집에서 만나자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때마다 콜라를 마시며 복음 전할 기회를 엿보았지만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술을 권할 때마다 “나는 생각 없어”하고 거절해도 분위기가 고조되면 또다시 술을 권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한번은 모임이 끝날 때가 되어 한 친구가 다가와서 속삭이듯 하는 말이 “친구, 사실은 네가 오늘 술 한잔 마셨으면, 그럼 그렇지 너도 별수 없는 녀석이라고 말하려고 했었거든.” 예수 믿는 수박 장수가 교통신호를 무시하고 수박이 실린 트럭을 운전하다 그만 경찰차를 만났습니다. 경찰차를 보고 우선 피하자는 생각으로 골목길로 이리저리 도망치다 막다른 골목에 이르렀는데 경찰관이 차에서 내려 다가..

영혼을 향한 눈물 - 이상화목사(겨자씨)

주일 저녁예배를 마친 담임목사님께 고3 학생이 찾아와 자신을 위해 기도를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내용인 즉 교회 내 고등부에 장기 결석하는 친구들이 많이 있는데 그들을 위해서 자신이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는 것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말씀을 듣고 읽으면서 계속해서 깨닫는 것이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을 위해서 울지 못했고 더욱 가까이 다가가지 못한 것이 그렇게 마음이 아프다고 했습니다. 펑펑 울면서 그 영혼들을 놓치지 않도록 기도를 요청하더랍니다. 목사님은 오랫동안 목회를 해 왔지만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일이라 무척 당황스러웠답니다. 함께 기도를 하고 돌려보낸 후에 그 학생의 간절한 기도 요청과 눈물이 계속해서 마음에 남더랍니다. 그리고 가만히 생각을 정리해 보니 목회자인 ..

권위자 편향의 오류 - 홍의숙박사(겨자씨)

교육을 받은 경제학자는 세계적으로 100만명이 넘는다고 한다. 그러나 경제위기가 언제 일어날 것인가 정확히 예측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런데도 우리는 전문가의 말에 귀 기울이고 그들의 말을 믿고 싶어 한다. 조직 내에서도 최고경영자나 자신의 상사 앞에 서 있으면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 것조차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킨다. A기업은 계속되는 불황으로 적자 폭이 점점 커지자 CEO가 자주 정책을 바꾸고 담당하는 임원도 계속 교체했다. 과거 20년 동안 업계 5위 안에 들면서 나름 자부심을 갖고 경영했지만 적자가 3년 동안 이어지면서 경영자는 마음이 불안해졌다. 불안함은 단기적 성과를 내는 것에 온통 초점을 맞추게 했다. 임원이 6개월 내 성과를 못 내면 그대로 ..

감동을 주는 말 - 설동욱목사(겨자씨)

예수를 믿는다고 금방 삶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신앙인의 가장 큰 변화는 언어생활에 있다. 그 사람의 언어가 상대방을 변화시키는 도구가 되기 때문이다. 앤 그루델이라는 미국의 심리학자가 있다. 그는 언청이로 태어나 늘 열등감에 시달리고 있었다. 지금은 병원에서 수술이 가능하지만 앤이 자랄 때만 해도 언청이 수술은 힘든 일이었다. 그는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면서 늘 부모를 원망했다. 그러다 보니 부모도 앤을 멀리하기 시작했고 친구들도 앤을 피하기 시작했다. 그는 세상 사람 모두가 자기를 싫어한다고 생각하게 됐다. 어느 날 학교에서 청각테스트를 했다. 청각테스트라는 것은 교실 한 가운데 칸막이를 설치하고 저편에서 담임선생님이 말하는 것을 정확하게 듣고 반복하는 일이었다. 앤의 순서가 되자 선생님은 앤에게 이렇..

하나님의 계획은 항상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 오범열목사(겨자씨)

미국의 어느 교회에서 부흥회가 열렸다. 예배당은 교인들로 가득 찼다. 교회는 ‘16세 이하 입장 금지’를 선언했다. 그런데 교회 앞마당에서 열두 살 소년이 슬피 울고 있었다. 부흥회 강사는 무학(無學)의 구두 수선공 무디(D L Moody)였다. 무디는 남루한 복장의 소년이 울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물었다. “왜 울고 있느냐. 길을 잃었느냐. 배가 고픈 것이냐.” 소년이 울음을 그치며 말했다. “나도 무디 선생님의 설교를 듣고 싶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들어갈 수가 없어요.” “내가 방법을 가르쳐주마. 나의 외투 뒷자락을 꼭 잡고 나를 따라 들어 오거라.” 소년은 무디의 외투를 붙잡고 강단 위까지 올라갔다. 소년을 제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때 무디가 소년에게 속삭였다. “소년아. 예배당은 옷자락..

하나님은 참된 예배자를 찾으십니다 - 김철규목사(겨자씨)

이사를 와서 등록한 집사님이 주일예배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음날 마트에서 마주쳤습니다. “이번 주 예배에 못 나오셨죠?” “이번 주 교회는 못 나갔지만 예배는 보았습니다.” 당당하게 대답했습니다. “다른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셨군요?” 다시 물었더니 “인터넷으로 서울 ○○교회 예배를 보았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예배 본다’ ‘예배 보고 왔다’는 표현을 많이 사용합니다. 그러나 ‘예배 본다’와 ‘예배 드린다’는 전혀 의미가 다릅니다. ‘예배 드린다’는 것은 예배를 직접 행하는 주체자의 입장에 서는 것을 의미하지만 ‘예배 본다’는 것은 예배를 구경하는 방관자 입장에 있는 것입니다. 이분들은 예배를 드린 것이 아니라 본 것입니다. 성경은 이런 사람을 “성전 마당만 밟고 가는 사람”이라고 부릅니다.(사 ..

희망 노래할 날을 기도합니다 - 이상화목사(겨자씨)

지난주 토요일 저녁, 오랜만에 뜻 깊은 합창콘서트를 갔습니다. 콘서트의 명칭은 ‘통일하모니의 너와 나의 손잡음’이었습니다. 순서지 속에서 합창단은 자신들에 대해 이런 소개를 했습니다. “통일하모니는 출생을 비롯해 철저히 다른 상황에서 지금껏 성장해 온 남과 북의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함께 모여, 한목소리로 조화를 이루며 통일을 열망하는 우리의 마음을 함께 노래하는 남북청년합창단입니다.” 발성이 다른 음악적 교육환경 속에서 자란 청년들이 보여준 합창수준은 7월의 여름밤 열기를 차분하게 식혀줄 만큼 격조가 있었습니다. 첫 곡인 자작곡 ‘통일의 노래’부터 시작해서 ‘그리운 금강산’을 이어 마지막 곡인 ‘우리의 소원은 통일’까지 이어지는 노래를 듣는 동안 내내 감동이었습니다. 그런데 콘서트 내내 한 가지 아쉬움이..

리더의 그릇 - 홍의숙 박사(겨자씨)

우리 뇌는 ‘움직인다’라는 단어를 읽으면 무의식적으로 행동할 준비를 한다고 예일대 존 바그 교수는 말했다. 즉 특정 단어가 특정 부위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K사 박 상무는 무엇이든지 자신이 잘 알고 해봤기 때문에 뭐든 할 수 있다는 행동으로 임원들 사이에서 환영받지 못했다. 그런 그에게 중책이 맡겨지자 내부에서 동요가 일어났다. 지금 회사가 위기상황인데 저런 사람이 과연 일을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염려였다. 박 상무를 믿고 일을 맡긴 지 6개월이 된 시점에 모두를 놀라게 하는 일이 일어났다. 전년도 매출 저하로 적자를 냈던 회사가 금년 상반기 목표치를 달성하며 전 직원이 희망찬 모습으로 일하고 있는 것이다. 회사 대표에게 박 상무를 어떻게 믿고 그 일을 맡길 수 있었느냐고 질문했다. “다른 사람이 보기..

뒤바뀌는 세상 - 설동욱목사(겨자씨)

박필규씨가 쓴 탈바꿈 경제학에 따르면 세상은 빠른 속도로 변하면서 탈바꿈을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다수가 옳다고 믿었던 자리가 원인과 결과가 일치하지 못해서 변종바이러스에 흔들리고 갑과 을의 고정관념 또한 사라져 앞으로는 새로운 개념의 갑과 을이 형성될 것이라는 것이다. 과거의 갑은 권력과 부, 지식이었지만 앞으로는 따뜻한 감성으로 상대를 포용하는 인간적인 힘, 곧 감성을 가진 사람이 갑의 위치에 서게 된다는 이론이다. 다시 말하면 이제는 영원한 갑이 없고 영원한 을이 없는 유동적인 세상이 온다는 것이다. 그는 미래의 새로운 세상에서 갑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권력이나 부, 지식 대신에 꽃, 거울, 저울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꽃은 향기로운 감성으로 주도권을 초월하여 호감과 영향력 있는 사람을 말하고 거..

곱사등이의 사랑 고백 - 오범열목사(겨자씨)

세계적인 작곡가 멘델스존의 할아버지인 모세 멘델스존의 사랑 이야기는 지금도 널리 회자되고 있다. 그는 곱사등이였다. 아무도 그를 거들떠보지 않았다. 어느 날 그는 아름다운 용모를 지닌 한 여성을 짝사랑하게 되었다. 그녀는 함부르크에서 가장 부유한 가정의 총명한 딸이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을 길이 없었다. 모세 멘델스존은 미녀를 찾아가서 마음을 고백했다. “하나님이 나를 곱사등이로 만든 것은 이유가 있다. 당신의 한숨과 눈물, 걱정과 고독, 아픔과 고통을 내게 대신 짊어지게 하기 위함이다. 평생 동안 당신의 무거운 짐을 내가 지겠다. 그리고 당신의 삶을 내가 책임진다.” 그녀는 곱사등이의 진실한 고백에 감동을 받았다. 인생의 무거운 짐을 모두 대신 져주겠다는 말에 마음을 빼앗겼다.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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