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영혼을 향한 눈물 - 이상화목사(겨자씨)

축복의통로 2013. 7. 1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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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저녁예배를 마친 담임목사님께 고3 학생이 찾아와 자신을 위해 기도를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내용인 즉 교회 내 고등부에 장기 결석하는 친구들이 많이 있는데 그들을 위해서 자신이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는 것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말씀을 듣고 읽으면서 계속해서 깨닫는 것이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을 위해서 울지 못했고 더욱 가까이 다가가지 못한 것이 그렇게 마음이 아프다고 했습니다. 펑펑 울면서 그 영혼들을 놓치지 않도록 기도를 요청하더랍니다.

목사님은 오랫동안 목회를 해 왔지만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일이라 무척 당황스러웠답니다. 함께 기도를 하고 돌려보낸 후에 그 학생의 간절한 기도 요청과 눈물이 계속해서 마음에 남더랍니다. 그리고 가만히 생각을 정리해 보니 목회자인 자신이 무엇에 더 집중을 해야 할지 선명해지더랍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기반성을 깊이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역의 소명을 깨달았을 때 목자의 심정을 가지고 한 영혼을 ‘사랑하겠다’고 했던 뜨거운 가슴은 화석화되었고, 영혼 사랑을 향한 움직임이 전혀 민첩하지 못한 저 자신의 현실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여름, 잃어버린 한 영혼을 찾으시는 예수님의 눈물을 깊이 이해하고 그 학생이 흘린 뜨거운 눈물이 나에게도 다시 회복되게 해 달라고 소원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상화 목사(드림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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