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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필규씨가 쓴 탈바꿈 경제학에 따르면 세상은 빠른 속도로 변하면서 탈바꿈을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다수가 옳다고 믿었던 자리가 원인과 결과가 일치하지 못해서 변종바이러스에 흔들리고 갑과 을의 고정관념 또한 사라져 앞으로는 새로운 개념의 갑과 을이 형성될 것이라는 것이다. 과거의 갑은 권력과 부, 지식이었지만 앞으로는 따뜻한 감성으로 상대를 포용하는 인간적인 힘, 곧 감성을 가진 사람이 갑의 위치에 서게 된다는 이론이다. 다시 말하면 이제는 영원한 갑이 없고 영원한 을이 없는 유동적인 세상이 온다는 것이다.
그는 미래의 새로운 세상에서 갑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권력이나 부, 지식 대신에 꽃, 거울, 저울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꽃은 향기로운 감성으로 주도권을 초월하여 호감과 영향력 있는 사람을 말하고 거울은 투명성을 말한다. 앞으로는 정의롭지 못하거나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갑이 되기 어렵다. 뿐만 아니라 저울처럼 참과 거짓을 구분하는 혜안을 가진 자가 갑이 된다는 것이다.
오늘날 사회적으로 얼룩진 여러 가지 사건을 보면서 복음의 능력을 상실한 체 을이 되고 있는 교회의 모습이 안타깝다. 하루속히 복음의 능력을 회복한 꽃, 거울, 저울을 회복하는 갑이 되는 날을 기대해 본다.
설동욱 목사(서울 예정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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