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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824

다시 일어서는 힘 - 겨자씨

유리창을 바닥에 떨어뜨리면 깨져 버리고 진흙은 바닥에 달라붙어 버립니다. 그러나 공은 상쾌하게 튀어 올라 더 높이 날아갑니다. 튀어 오르는 공과 같은 힘을 ‘회복탄력성’ ‘역경 지수’라고 합니다. 폴 스톨츠는 그의 명저 ‘위기대처능력 AQ’에서 역경을 이겨내고 회복하는 힘을 의미하는 ‘역경지수 AQ’에 대해 말합니다. 급변하고 불확실한 세상 속에서 지능지수 IQ, 감성지수 EQ, 관계지수 NQ만으로 승리를 해석할 수는 없습니다. 다시 일어서는 힘 역경지수 AQ가 더욱 요구되는 시대입니다. 성경의 그 어떤 믿음의 영웅들도 넘어짐이 없었던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모세가 그러했고 엘리야와 다윗이 그러했습니다. 베드로도 그러했습니다. 믿음의 사람은 넘어지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힘이 있는..

멘털이 중요하다 - 겨자씨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였던 이영표 형제가 최근 ‘생각이 내가 된다’라는 책을 냈습니다. 그는 멘털의 중요성을 이렇게 강조합니다. “축구 선수에게 멘털이란 자신보다 강한 자 앞에 섰을 때나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를 앞두고 밀려오는 두려움을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경기장 안에서 자신의 감정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 등이 모두 멘털에 속한다. 세계 최고 선수들이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하나같이 멘털을 언급하는 이유도 박빙의 경기에서 경기 결과를 바꾸는 가장 큰 힘이 기술이나 전술이 아니라 바로 멘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러시아월드컵 독일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대한민국 대표팀은 멘털이 아주 강했습니다. 강한 자 앞에 섰으나 두려움을 이겨냈습니다. 혹독한 비난이 있었지만 묵묵히 이..

신앙의 눈으로 바라본 토끼와 거북이 - 겨자씨

이런 상상을 해 봤습니다. 하루는 교회를 잘 다니던 토끼 성도와 거북이 성도가 만나 달리기 논쟁을 했었더랍니다. 서로 자기가 빠르다고 주장한 것이죠. 팽팽하게 맞서다 도저히 말로는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둘은 경주를 통해 누가 빠른지 결판을 내기로 했죠. 토끼 성도에게는 재능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빠른 발을 주셨지요. 하지만 거북이 성도는 그런 재능이 없었습니다. 달리기에 적합한 달란트가 없었죠. 거기에다 토끼 성도에게는 솔로몬과 같은 지혜도 있었습니다. 자신과 거북이의 속도 차이를 정확히 알았고 추월할 수 있는 거북이와의 거리를 정확히 계산했습니다. 하지만 거북이 성도에게는 그런 판단력과 지혜가 없었습니다. 자신이 아무리 빨리 달려도 토끼를 이기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조차 이해하지..

“절대 이대로 돌아갈 수 없다” - 겨자씨

지난 27일 러시아 월드컵 조별 예선, 우리나라가 피파 랭킹 1위 독일을 두 점 차로 꺾었습니다. 2002년 월드컵의 감동을 다시 느꼈습니다. 독일을 이길 수 있었던 데는 선수들의 정신무장이 무엇보다 중요했습니다. 주장 손흥민 선수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을 위해 이대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이 말이 마음을 흔들었습니다. 우리도 이 땅에 살다가 주님의 부름을 받는 날, 주님이 예비한 곳으로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지금 이대로 돌아간다면 여러분은 만족할 수 있습니까, 아니면 부끄럽습니까. 진지하게 내 신앙의 현 주소를 생각해봅시다. ‘이대로 돌아갈 수 없다’는 다짐으로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고, 경기 내내 쉬지 않고 뛰었습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정신이 필요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주님..

우리가 가야 할 길 - 겨자씨

요즘 부쩍 제게 길을 묻는 이들이 많습니다. ‘인생길은 어떻게 가야 하는가.’ 먼저 그 길을 걸어본 제게 이것저것 묻는 것이지요. 고맙기도 하고 한편으론 미안하기도 합니다. 큰 도움을 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곰곰이 생각해봅니다. 대체 우리는 어떻게 인생길을 가야 할까. 인생은 독행도(獨行道)입니다. 홀로 길을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삶에서 가장 먼저 배워야 할 것이 독립심입니다. 인생은 동행도(同行道)입니다. 함께 길을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더불어 사는 협동심을 익혀야 합니다. 인생은 고행도(苦行道)입니다. 고생길을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고난을 이길 강건함을 길러야 합니다. 인생은 소명도(召命道)입니다. 부르심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나만의 소명을 깨닫고 그것을 이루어가야 합니다. 인생은 신행..

주여, 제주에 부흥을 주소서 - 겨자씨

박용규 총신대 교수의 ‘제주 기독교회사’를 보면 제주가 한국에서 얼마나 천대받던 곳인지 알 수 있다. 그곳은 왜적의 침입이 끊이지 않았다. 한 세기 동안 몽골의 지배를 받았다. 정치범들의 마지막 유배지였으며 탐관오리들의 수탈과 학정이 끊이지 않았다. 게다가 우상이 가득한 곳이었다. 그런 제주에 이기풍 선교사가 발을 디딘 지 110주년이 됐다. 그는 1907년 9월 열린 제1회 대한예수교장로회 독노회의 결정에 따라 이듬해 1월 평양신학교 동기생인 길선주의 집례로 선교사 파송예배를 드렸다. 그해 3월 제주에 부임한 이기풍은 1915년까지 7년간 생명을 다해 섬겼다. 열악한 상황이었지만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최선을 다했다. 아쉽게도 복음화율은 선교지 수준인 9%에 머물고 있다. 제주의 열악한 영적 환경과 관련돼..

광대한 우주와 가까이 계시는 하나님 - 겨자씨

태양계에는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8개의 행성이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몇 년 전 천문학자들이 태양계 안에서 카론 세레스 제나와 같은 왜행성을 추가로 발견했다더군요. 우리는 우주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우주의 크기는 어느 정도일까요. 우주의 반경은 약 470억 광년이라고 합니다. 빛이 1초에 30만㎞를 날아가는데 그 속도로 470억년 걸린다는 말입니다. 실로 엄청난 크기입니다. 현대과학이 밝혀낸 바에 따르면 우주엔 1000억개의 은하계가 존재하고 각 은하계마다 태양과 같은 빛을 내는 항성이 약 1000억개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우주에 존재하는 태양계 같은 행성계의 숫자는 약 10의 22승입니다. 우리는 그중 하나도 제대로 알지 못합니다. 지구 바로 옆에..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 겨자씨

‘디테일의 악마’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최근 남북 및 북·미 관계에 있어 큰 틀에서는 합의가 되었지만, 작은 합의 과정에서 일이 틀어질 수 있기에 세밀하게 챙겨야 한다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원래 “하나님은 디테일에 있다”라는 말에서 파생돼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협상 격언이 나왔다고 합니다. 중국의 유명 경영컨설턴트이자 학자인 왕중추는 ‘디테일의 힘’이라는 책을 썼습니다. 말단 영업사원으로 시작해 대표이사 자리까지 오른 그는 경쟁력의 관건이 작고 사소한 디테일에 있다고 말합니다. 큰일을 망치는 것은 엄청난 실수가 아니라 아주 작은 흠집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보면, 성공 역시 한 방이 아니라 작은 디테일이 모여 이루는 결과일 수 있습니다. 예수님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적은 일에 충성..

미안하다는 말 - 겨자씨

“사랑은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않는 거야.” 1970년대 감성적인 로맨스 소설 ‘러브스토리’의 주인공이 한 말입니다. 그러나 정반대입니다. 사랑은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기네스북에 최장수 부부로 기록된 영국 애로 스미스 부부의 행복한 금실의 비결은 ‘미안해’라는 말입니다. 남편이 아내에게 아내가 남편에게 부모가 자녀에게 ‘미안해’라는 말을 할 때, ‘사랑해’라는 말보다 더 큰 회복과 치유를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때론 ‘사랑해’라는 말보다 더 강력한 힘이 있는 말이 ‘미안해’라는 말입니다. ‘길이 막혔다’는 말이 ‘미안하다’는 말을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너무 바빴어’라는 말이 ‘미안하다’는 말을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내가 그땐 미성숙했다고, 유치했다고 하는 말도 ‘미안하다’는 말을..

죄인임을 안다는 것 - 겨자씨

독일 작가 레마르크의 소설을 영화화한 ‘서부전선 이상 없다’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의 참상을 실감나게 그려낸 반전영화이지요. 적군끼리 서로 총부리를 겨누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때 한 병사가 상대를 향해 이렇게 외칩니다. “친구여, 나는 그대들을 죽이고 싶지 않소.… 우리는 함께 죽음을 두려워하는 인간이 아니오. 그런데 어떻게 우리가 적일 수 있단 말이오. 우리는 인간이오. 우리는 서로 불쌍한 인간이오. 그리고 우리는 서로 죄인이오.” 그의 절규에 상대 병사도 적의를 상실했고 그들은 서로 얼싸안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상대가 한 인간임을, 그저 연약하고 죄 많은 인간일 뿐임을 깨닫고 서로 용서하며 품어준 것입니다. 성경은 끊임없이 우리가 누구인지를 말씀합니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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