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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기도하며 8650

소탐대실 - 홍문수 목사(신반포교회)

세상에서 벌어지는 비극을 자세히 관찰해 보면 공통점이 있다. 그 원인이 욕심이라는 점이다. 한마디로 소탐대실(小貪大失)이다. 얼마 전 제너럴모터스(GM)가 13명의 목숨을 앗아간 불량 점화스위치 때문에 대량 리콜 사태에 직면하게 됐다. 기가 막힌 것은 결함을 처음 인지했을 때 시정비용은 개당 57센트(600원)에 불과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비용 부담의 증가를 이유로 리콜을 거부했던 것이다. 결국 작은 욕심 때문에 천문학적인 보상금과 리콜비용을 부담하게 됐고, 기업 이미지에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되었다. 세월호 침몰 사고도 매한가지다. 돈벌이에 눈먼 사람들이 화물을 초과해서 싣고, 선박을 개조해서 정원보다 많은 인원을 태우는 등 욕심을 부리다가 일어난 인재다. 성경은 분명히 경고한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

그건 나 때문입니다 - 김진홍 목사(우이감리교회)

1970년대 가수 이장희가 부른 노래 중에 ‘그건 너’라는 곡이 있다. ‘모두들 잠들은 고요한 이 밤에 어이해 나 홀로 잠 못 이루나…그건 너 그건 너 바로 너 때문이야.’ 세월호 침몰 사고를 보도하는 신문과 방송을 보며 이 노래가 생각나는 까닭은 무엇일까. 지난 주일 우리 교회 이삭남선교회 헌신예배 때 한 회원의 기도는 이랬다. “간밤에 꿈자리가 뒤숭숭하면 ‘조심하라’고 아이들을 타일렀고, 왼쪽 귀가 가려우면 누가 내 욕을 하나 싶어 행실을 되돌아보았고, 아침에 그릇을 깨면 재수 타령을 하며 하루를 조심했습니다. 그러나 배고파 보채는 아이들 앞에서는 도리가 없더라고요. 도둑질 빼고는 다 했습니다. 귀천을 가리지 않고 안 해본 일 없이 다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그렇게도 잘못이었습니까. 우둔한 저희는 깨닫..

잃어버린 아들 - 장경동 목사(대전 중문교회)

성경에 보면 한 아버지와 두 아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두 아들의 이름을 알지는 못하지만 우리는 둘째 아들을 탕자라고 부릅니다. 둘째 아들은 집에 있는 게 답답했고, 자기 몫의 재산을 챙겨 아버지 그늘에서 벗어나 더 자유롭게 살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아버지 집을 불편하다고 여긴 것부터 틀어지기 시작합니다. 아버지 집을 떠나 살면 더 행복할까요. 아버지의 재산을 받아 집을 떠난 그는 허랑방탕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가 바라던 자유가 이런 모습이었을까요. 이것이 바로 하나님을 떠난 자들의 삶입니다. 결국 가진 재산을 다 탕진하고 굶어 죽게 되자 그는 아버지의 집을 그리워합니다.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회개의 본능입니다. 사람은 타락의 본능이 있듯 회개의 본능도 있습니다. 그리고 탕자는 아버지 집으..

회복력 - 김문훈 목사(부산 포도원교회)

영어 단어에 ‘resilience’가 있다. 그 뜻은 ‘회복력’ ‘복원력’ ‘탄력성’이다. 피가 곤한 것이 피곤이다. 피로가 회복되지 않으면 병이 된다. 몸이 살려고 하는 것이 몸살이다. 사람 몸은 원형 상태로 회복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하나님의 본심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고 첫사랑을 회복해야 한 다. 원형이 제일 좋은 것이다.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고 기본으로 돌아가고 기초를 튼튼히 해야 한다. 영적으로 십자가의 피 묻은 복음 앞으로 나아가고 원색적인 복음을 회복해야 한다. 펄떡거리는 물고기 같은 야성을 회복해야 한다. 연어는 자기가 태어난 강으로 돌아온다. 사람은 자기가 태어난 고향을 그리워하는 귀향본능이 있다. 배가 아무리 커도 복원력이 떨어지면 바람 앞에 촛불과 같다. 자격증을 갖추는..

남편이 회사에서 돌아오자마자 TV를 켜네요! - 성경으로 키우는 엄마(최에스더)

여기 성경으로 키우는 엄마의 저자인 최에스더 사모의 글입니다. 남편이 회사에서 돌아오자마자 TV를 켠다면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남편이 회사에서 돌아오자마자 TV를 켜네요!성경으로 키우는 엄마 | 최에스더아빠의 TV시청 많은 엄마들이 아빠들의 TV 사랑 때문에 아이들까지 버릇을 들일 수 없다고들 합니다. 아빠가 집에만 들어오면 옷을 벗기도 전에 자동적으로 TV를 켜고 아이들 이야기에는 건성으로 대답하고 TV 보면서 좀 누워 있다가 TV 보면서 밥을 먹습니다. 먹고 나서는 잘 때까지 본격적으로 TV를 끼고 누워 있는 걸 보면 아무리 마음씨 고운 부인이라도 참기 힘들지요. 아이들에게 시청을 절제시키느라 얼마나 힘든 싸움을 하는지 전혀 관심 없다는 듯 화면을 들여다보고 웃고 있는 남편을 보면 울화통이 터질 것입..

제주 가신 오빠 -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

‘뜸북 뜸북 뜸북새 논에서 울고 뻐꾹 뻐꾹 뻐꾹새 숲에서 울 때 우리 오빠 말 타고 서울 가시면 비단구두 사가지고 오신다더니….’ 일제강점기 큰오빠가 봄에 독립운동을 위해 떠나며 누이동생에게 비단구두 사온다 약속했으나 가을이 되도록 오지 않는 오빠를 기다리며 쓴 당시 12세 최순애 학생의 동시다. 필자의 교회에 출석하던 안산 단원고 2학년 승환이는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 제주로 수학여행을 떠날 때 아홉 살 여동생에게 “할머니 말 잘 듣고 공부 잘하고 있어”라고 당부하며 선물 사온다 약속했다. 그런데 오빠는 잠자는 몸으로 돌아왔다. 새벽 6시에 교회장으로 장례를 치렀다. 이른 새벽에 자고 있던 누이동생이 오빠 출관예배 찬송소리를 듣고 깨어나 달려 나왔다. 오빠 관을 붙잡고 “오빠 오빠 나 놔두고 가면 안 ..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 서정오 목사(서울 동숭교회)

제가 아는 목사님이 어린 딸들을 혼내 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딸을 번쩍 들어 공중에서 몇 바퀴 돌리면서 겁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딸이 그걸 재미있어 하면서 오히려 약발이 떨어지더랍니다. 좀 더 강한 충격이 필요했던 차에 작은딸을 들어 화장실 욕조에 빠뜨리는 시늉을 했답니다. 작은딸이 무서워하며 언니에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큰딸이 퉁명스럽게 말하더랍니다. “걱정 마, 아빠는 절대로 널 욕조에 못 던져.” 작은딸은 아빠가 어쩌면 욕조에 자기를 던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빠를 이미 겪어보고 잘 알고 있는 큰딸은 ‘아빠가 절대 그럴 리 없다’는 걸 간파하고 있었기에 아무런 걱정도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성경도 하나님에 대한 바른 지식을 말하고 있습니다. “진리를 알..

연리지 - 홍문수 목사(신반포교회)

오늘(5월 21일)은 부부의 날이다. 그 날짜 자체가 둘(2)이 하나(1)가 되는 부부생활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2007년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후 법정기념일로 제정되었다. 핵가족시대에 부부가 화목해야 청소년 문제나 고령화 문제 등 사회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음을 고려할 때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생각한다. 성경은 가정의 기본이 부부임을 증거한다. 부부관계가 흔들리면 자녀교육은 물론이고 가정 자체가 붕괴될 수밖에 없다. 태초에 하나님이 아담을 창조하신 후 그의 갈빗대를 취하여 여자를 창조하시고 둘을 하나 되게 하셨다(창 2:18∼25). 결혼은 1남 1녀의 연합임을 가르쳐 주신 것이다. 육체적, 정서적, 그리고 영적 연합까지 포함하는 전인격적 개념이다. 결혼식은 그 시작에 불과하고, 평생의 결혼생활을 통해..

아들을 미래의 좋은 아버지로 키우기 위해 - 최에스더

아들을 미래의 좋은 아버지로 키우기 위해성경으로 아들 키우기 | 최에스더 엄마들이여, 남편을 어려워하자 남편을 높이고 남편을 섬기자 직업 덕분에 아내들에게 겉으로라도 지극한 섬김을 받는 남편들이 있다. 그런 집 아이들은 대부분 아빠의 직업을 자신도 갖게 되기를 선망한다. 아이들도 부지불식중에 아빠가 사회와 가정으로부터 이런 대우를 받는 것이 아빠의 직업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직업으로 남편감을 고르지 않았으므로, 그의 남편 됨을 인하여 그를 존경하고 섬겨야 한다. 그 모습을 보고 아들은 자신도 저런 섬김을 받으며 동시에 저런 사랑을 베푸는 남자가 되고자 아빠를 닮으려고 할 것이다. 아빠를 닮으면 안 된다고? 당신의 생각을 고쳐야 한다 모든 아빠는 장단점이 있다. 완벽한 아빠는..

폴리캅 - 김진홍 목사(우이감리교회)

폴리캅(Polycap·69∼155)의 순교 이야기다. 대안식일(The Great Sabbath) 오후 2시쯤 한 백발의 노인이 화형대 위에서 하늘을 우러러 기도하고 있었다. “오늘 이 순간 나를 귀하게 여기셔서 수많은 순교자들의 반열에 세우시고, 영혼과 육체가 영원한 생명으로 부활하도록 그리스도의 잔에 참여하게 하시니 당신 앞에 기름지고 살진 번제가 되게 하옵소서. … 아멘.”(유세비우스의 ‘교회사’) 안토니우스 피우스 황제 시대 서머나에서는 10여일간 기독교인들에 대한 참혹한 박해가 있었다. 굶주린 사자들이 먹잇감을 기다리고 있던 원형 경기장에는 게르마니쿠스를 비롯한 수많은 신자들의 팔다리, 창자와 오장육부가 여기저기 쓰레기처럼 아무렇게나 널려 있었고, 대지는 축축하게 피에 젖은 채 피비린내를 풍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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