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와 웬수 - 겨자씨
부부가 한 팀이 돼 단어 맞추기를 하는 TV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시골의 어느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출연했습니다. 출제 단어는 ‘천생연분’. 할아버지가 열심히 설명을 합니다. 그래도 할머니가 알아차리지 못하자 답답한 할아버지는 “당신과 나 사이”하고 말합니다. 할머니는 끄떡이며 대답합니다. “웬수.” 황당한 할아버지는 소리칩니다. “네 글자로….” 그러자 할머니 왈, “평생 웬수!” ‘원수와 웬수의 차이점’이라는 유머가 있습니다. 원수는 같이 살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고, 웬수는 같이 살아야 되는 사람이랍니다. 원수는 어느 기간 동안 버티면 되니까 견딜 만합니다. 하지만 웬수는 같이 살아야 하는 사람인지라 더 힘들다는 겁니다. 사람은 원수와 웬수로 인해 겸손해지고 성숙하게 됩니다. 가시 같은 원수 때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