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되고 생긴 희망과 바램 지난 8월 11일 사랑스러운 남자아이의 아빠가 됐다 아이가 태어나자 “국적이 어떻게 되느냐” “앞으로 어느 나라에서 살게 할 거냐” “애 키우기는 한국보다 유럽이 낫지 않으냐” 등 많은 질문을 받았다 솔직히 말해 아직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번에 아이를 낳아 보니 국적이란, 서류·법률상 권리와 의무를 정해 주는 기준일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어디든 쉽게 갈 수 있고, 국경을 넘어 일하고 사귀며 결혼까지 하는 경우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법적으로 다문화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는 18세까지 이중국적을 가질 수 있다 18세 때 한국 국적을 택하면 군대에 가고 이탈리아 국적을 고르면 한국 국적을 포기해야 한다 우리 아이는 어느 국적으로 살든 자신의 뿌리인 부모의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