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보물 - 백영기 목사
훌륭한 이야기꾼인 앤소니 드 멜로 신부가 어느 피정 모임에서 했던 이야기입니다. 한 수도자가 마을을 지나는데 누군가가 기다렸다는 듯 달려와 넙죽 절하며 말했습니다. “선생님이 갖고 계신 것 중에 가장 값진 보물을 제게 주십시오.” “그게 무슨 소리요?” 물었더니 어젯밤 꿈에 하나님께서 나타나 내일 아침 동네 어귀에 나가면 한 사람을 만날 텐데 그에게 부탁하면 가장 값진 선물을 얻을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는 것이었습니다. 수도자는 지고 가던 보따리에서 휘황찬란하게 빛나는 커다란 다이아몬드를 꺼냈습니다. “아, 이걸 정말 제게 주시는 겁니까?” “그렇소. 오다가 주운 것인데 수도하는 내게는 별로 필요치 않은 것이니 당신이 가지시오.” 그 사람은 다이아몬드를 받아 들고 신이 나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