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물개 1980년 8월 11일 오후 조오련이 대한해협의 높은 파도를 헤치고 일본 대마도 북서지역에 위치한 등대에 안착했다 부산 다대포 방파제를 떠난 지 13시간 16분만의 일이었고 그의 나이 겨우 29세 였다 당시 조오련은 아시아 수영계의 슈퍼스타 였다 전남 해남에서 태어난 조오련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서울로 상경해 청계천의 간판가게에서 잔심부름을 하며 YMCA 수영장에 등록을 했다 69년 전국체전 서울예선에서 수영복도 없이 사각팬티만 입고 출전해 1위를 하자 이 계기로 태릉선수촌에 들어가게 되어 본인의 실력을 발휘한다 결국 선수 생활을 통틀어 한국 신기록을 50회나 깨뜨렸고 70년 방콕 아시안 게임에서는 자유형 400m와 1,500m 경기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한국 최초로 수영에 금메달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