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와서 등록한 집사님이 주일예배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음날 마트에서 마주쳤습니다. “이번 주 예배에 못 나오셨죠?” “이번 주 교회는 못 나갔지만 예배는 보았습니다.” 당당하게 대답했습니다. “다른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셨군요?” 다시 물었더니 “인터넷으로 서울 ○○교회 예배를 보았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예배 본다’ ‘예배 보고 왔다’는 표현을 많이 사용합니다. 그러나 ‘예배 본다’와 ‘예배 드린다’는 전혀 의미가 다릅니다. ‘예배 드린다’는 것은 예배를 직접 행하는 주체자의 입장에 서는 것을 의미하지만 ‘예배 본다’는 것은 예배를 구경하는 방관자 입장에 있는 것입니다. 이분들은 예배를 드린 것이 아니라 본 것입니다. 성경은 이런 사람을 “성전 마당만 밟고 가는 사람”이라고 부릅니다.(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