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파고스 신드롬’이란 말이 있다. 갈라파고스는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멀리 떨어져 고립돼 있는 섬들을 통칭하는 말이다. 다윈의 진화론에 등장해 유명해졌다. 갈라파고스 신드롬은 2007년 일본의 한 대학교수가 최고의 기술을 가진 일본 전자제품들이 세계시장과 단절된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만든 말이다. 이제는 외부의 시선이나 평가에 아랑곳하지 않고 내부의 기준에만 만족해하며 스스로 고립화되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 됐다. 이 단어가 이번 주간 청렴도 평가에서는 최하위이지만 스스로 청렴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우리나라 검찰을 꼬집는 한 기사에 등장했다. ‘갈라파고스 검찰’. 28일부터 김영란법이 본격 시행되면서 사회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행여나 자기도 모르게 부주의해서 법에 걸릴까 노심초사하며 법을 익히고 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