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1564

마음 지킴이 제일입니다 - 겨자씨

‘뇌 과학’ 분야가 유명세를 얻고 있습니다. 인간의 뇌를 과학적 연구대상으로 삼는 것인데 뇌의 전기·화학·물리적 변화를 관찰하고 연구하는 것이지요. 최근 뇌 과학의 발전은 우리가 꾸는 꿈을 읽어내는 수준까지 이르렀다고 하니 놀랍기만 합니다. 우리 몸의 지체 중에서 뇌는 얼마나 중요할까요? 팔다리 부러지는 것보다 뇌를 다치는 것이 더 무섭습니다. 무릎과 어깨에 염증이 생기는 것보다 뇌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 더 치명적입니다. 살과 뼈에 생기는 퇴행성 질환보다 뇌에 생기는 퇴행성 질환인 알츠하이머는 정말 두려운 병입니다. 다른 지체는 다 생생하게 살아있어도 뇌의 기능이 손상되면 ‘식물인간’이라 명명하고 그 기능이 멈추면 ‘뇌사(腦死)’상태가 되어 죽음과 동일시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뇌가 그렇게 중요한 것은..

주의 인도하심 따라 - 겨자씨

4차 산업혁명이 이미 시작됐습니다. 앞으로 직장에 많은 변화가 있을 거라는 예측이 나옵니다. 어떤 직업을 택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불안합니다. 한반도를 두고 북한과 미국의 정상들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중국도 일본도 관망하면서 자국의 이익만 따지며 몸을 사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또한 우리는 불안합니다. 그렇지만 예수를 따르는 사람들에게는 한 가지 고백이 있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앞길을 인도하신다는 약속입니다. 하나님은 광야 생활 40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해주셨습니다. 그 세월을 마무리하는 설교에서 모세는 이렇게 전합니다. “광야에서도 너희가 당하였거니와 사람이 자기의 아들을 안는 것 같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가 걸어온 길에서 너희를 안으사 이곳까지 이르게 하셨느..

헤어짐의 예절 - 겨자씨

“떠나고 난 후에 보면 떠난 새가 제대로 보인다. 서투른 새는 나뭇가지를 요란하게 흔들고 떠난다. … 노련한 새는 가지가 눈치채지 못하게 흔적도 없이 조용히 떠난다. 떠나가도 늘 앉아있는 듯한 착각 속에서 가지에게 포근한 무게를 느끼게 한다.” 시인 방우달의 시 ‘서투른 새 노련한 새’입니다. 만남만 있는 인생은 없습니다. 인생은 만남과 헤어짐의 연속입니다. 그러기에 만남의 예절도 소중하지만, 헤어짐의 예의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앞모습도 아름다워야 하고, 뒷모습에도 향기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나뭇가지일 수 있고, 새가 될 수도 있습니다. 내가 새가 되어 떠날 때 나뭇가지를 얼마나 요란하게 흔들었는지, 아니면 포근한 무게를 주었는지. 헤어짐의 예의는 만남의 예의와 같은 무게입니다. 예수님이 ..

예수 믿음의 행복 ‘자유’ - 겨자씨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생명과 함께 또 하나의 큰 선물을 주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자유’입니다. 이 자유가 얼마나 중요한지 미국의 한 독립운동가는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고 했을 정도이지요. 우리 크리스천의 가장 큰 기쁨이자 행복 역시 자유를 누리는 것입니다. 악마의 섬이라 불리는 프랑스령 기아나의 감옥에서 탈출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 ‘빠삐용’이 있습니다. 주인공 빠삐용이 온갖 고생을 하다가 드디어 감옥 탈출에 성공하여 자유를 얻었다고 외치자, 그 곁에 있던 친구 드가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네가 아무리 탈출에 성공했어도 네 마음의 감옥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너는 여전히 감옥에 갇혀 있는 거야.” 이처럼 당신도 마음의 감옥에 갇혀 살진 않습니까? 자유로운 세상에 살면서도 여전히 실망 불안 분노 탐욕..

광복은 하나님의 은혜 - 겨자씨

함석헌 선생님의 책 ‘뜻으로 본 한국역사’를 보면 8·15 해방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연대표 위에는 36년이건만 느낌으로는 360년도 더 되는 것 같았다. 아무도 그 종살이에 끝이 오리라고는 예측을 하지 못하였다… 그러던 것이 1945년 8월 15일 갑자기 해방이 되었다. 이 나라가 해방될 줄을 미리 안 사람은 하나도 없다. 아무도 모르는 것은 아무도 꾸민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사람이 꾸미지 않고 온 것은 하늘의 선물이다. 이것은 하늘에서 직접 준 해방이다. 아무도 여기 대하여 공로를 주장할 자가 없다.” 물론 우리의 광복을 위하여, 우리 우국지사들이 수많은 고초와 고생을 하면서 조국 독립을 위해 애쓴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또한 성도들이 눈물로 기도한 것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성급한 일반화(Generalization) - 겨자씨

요즘 군 장성 공관병 문제로 미디어들이 뜨겁습니다. 그 장성이 크리스천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그 장군을 옹호했던 목사의 설교가 모 일간지에 기사화되며 언론은 신나게 기름 부어 불을 지피는 형국입니다. 저 또한 크리스천이기에, 더욱이 목사이기에 이런 현상이 영 마뜩찮습니다.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봅니다. ‘장군의 종교가 그리 중요한 것일까.’ ‘교회와 이 문제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이리 살펴보고 저리 살펴봐도 잘 모르겠습니다. 혹 ‘교회 다니는 사람이 그렇게 하면 안 됩니다’라고 말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교회 안 다니는 사람은 그래도 된다는 말일까요. 이 문제는 종교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문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특정 종교의 문제인 듯 부각하는..

단순하게 살아봅시다 - 겨자씨

‘심플하게 산다’는 말이 유행입니다. 단순하게 산다는 뜻이지요. 사실 너무 복잡한 일과 하루가 우리를 피곤하게 만듭니다. 개인적으로 복잡한 구조보다는 단순한 구조를 좋아합니다. 단순하다는 의미는 곧 선택과 집중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많은 것 중에서 꼭 필요하고 가치가 있는 것을 선택해 그것에 집중한다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든 것이 넘쳐나는 시대 속에서 살아갑니다. 그러기에 선택과 집중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키워드가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마리아와 마르다의 집에 방문하셨습니다. 마르다는 예수님을 위해 준비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무척이나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반면 마리아는 예수님 앞에 앉아 말씀을 듣고 있었습니다. 마르다는 마리아가 자신을 돕도록 말해달라고 예수님께 부탁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행복 - 겨자씨

누구나 행복한 삶을 꿈꿉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행복은 좇으면 좇을수록 더 멀어지는 특징이 있지요. 도리어 인생의 목적을 바로 알고 하루하루 잘 살아낼 때 행복할 수 있습니다. 곧 행복이란 하루를 잘 사는 자에게 주어지는 기쁨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잘 산다는 것은 어떤 뜻일까요? 인생에는 크게 두 부류가 있습니다. 소유추구의 삶과 존재추구의 삶입니다. 소유추구는 인생의 목표를 ‘무엇을 소유하느냐’에 둡니다. 더 성공하고, 더 많이 갖는 데 인생을 거는 것입니다. 이런 소유추구의 삶은 반드시 불만 불안 허무로 끝나고 맙니다. 얻지 못해 불만이거나 얻은 걸 잃을까 불안하거나 종국에는 다 잃어버리고 허무해하는 것입니다. 반면 존재추구는 인생의 목적을 ‘어떤 존재가 되느냐’에 둡니다. 나만의 사명을 발견하여..

사람을 살리는 조언 - 겨자씨

오래 전 미국에서 자신이 다니던 직장에서 갑자기 해고당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책상에 놓인 해고 통지서를 보고 상사와 회사에 대한 분노가 치솟았습니다. 집에 돌아온 그는 아내에게 “여보, 나 죽고 싶소. 모든 노력을 다했지만 되는 일이 하나도 없소”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아내가 이렇게 답했습니다. “여보, 당신은 한 가지 시도는 해보지 않았어요. 이 상황에 대해 진지하게 기도해보신 적이 없잖아요.” 그는 아내의 말에 크게 감동받고 함께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직장과 상사에 대한 분노는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자기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건축업을 시작했습니다. 사업은 잘 됐고 5년 만에 작은 기업 하나를 일궜습니다. 어느 날 그는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삯꾼과 사기꾼 - 겨자씨

순진한 양을 혼란스럽게 하는 삯꾼과 사기꾼은 어떤 존재들일까요. 둘에겐 공통점이 있습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일합니다. 양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지 않습니다. 자신을 상하게 할 만큼 양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물론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그 최선은 양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한 것이죠. 반면 분명한 차이점도 있습니다. 먼저 삯꾼은 일한대로 삯을 받습니다. 삯은 노동과 땀의 당연한 대가입니다. 그에게 주인의식은 없되 종의식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시키는 만큼 일하고 받는 만큼만 일합니다. 그래서 늑대가 오면 양을 버리고 달아납니다. 자기 생명이 자신의 삯보다 훨씬 중하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이롭지도 않겠지만 그리 해롭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사기꾼은 일하지 않고 얻어내려 합니다. 노동..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