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겨자씨] 참 자유란 무엇인가 (무엇으로부터 벗어나는 것보다 관계속에 진정한 행복이 있다)

축복의통로 2013. 2. 1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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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을 여행할 때였다. 직장에서 갓 은퇴한 어느 노인이 자동차에 다음과 같은 글을 적어 놓은 것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Retired-No Hurry, No Worry, No Boss. Free Life”(은퇴했음-이제는 서두를 필요가 없음. 걱정거리도 없음, 직장 상사도 없음. 자유로운 삶이 시작됨). 

이 글을 읽으면 이 노인은 이제 자신을 구속하는 것이 없어 홀가분하고 즐거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글대로 노인은 과연 행복할까. 규칙적인 삶과 질서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진정한 행복일까. 직장에서 은퇴한 뒤 아무 구속 없이 살아가는 게 진정한 자유일까. 진지하게 물어보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내린 대답은 간단하다. 아니오(No)다. 이 노인은 무엇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을 행복으로 여겼지만 진정한 행복은 관계 속에서 시작된다. 

행복은 서로를 신뢰의 줄로 묶는 것이다. 부부는 사랑의 줄, 신뢰의 줄, 의무의 줄로 묶일 때 진정 행복을 누린다. 무관심과 제멋대로의 삶은 당장은 즐거운 것 같아도 참된 행복을 가져다주지 못한다. 신앙이 무엇인가. 결국 하나님과 내가 영적으로 매이는 것이다. 주님의 ‘자녀’요 말씀의 ‘노예’로 매일 것을 선언하면 나는 행복해진다. 그때 비로소 참 자유를 맛볼 수 있다. 신앙은 주님으로부터 구속당할수록 성장한다. 

오범열 목사(안양 성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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